교황 평화 특사, 우크라-러시아 차례로 방문

입력 2023.06.06 (06:37) 수정 2023.06.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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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견한 평화 특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중재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현지 시각 5일부터 평화 중재를 위한 임무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청은 주피 추기경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교황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머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 완화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정의로운 평화 달성을 위한 방안을 들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황청 고위 관계자는 중재가 즉각적인 목표가 아니라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와 키이우가 대화 상대가 될 것이며 이번 대화에서 누구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현지 언론은 주피 추기경이 키이우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 일정에 주피 추기경과의 만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이 장기화되자 평화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지난달 28일 : "우리는 평화를 향한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의지, 특히 순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피 추기경은 1990년대 과테말라와 모잠비크 내전 당시 평화 협정 중재에 도움을 줬고 2000년 부룬디에서 휴전 협상 위원회를 이끈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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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평화 특사, 우크라-러시아 차례로 방문
    • 입력 2023-06-06 06:37:31
    • 수정2023-06-06 0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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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견한 평화 특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중재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현지 시각 5일부터 평화 중재를 위한 임무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청은 주피 추기경이 5일과 6일 이틀 동안 교황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머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 완화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정의로운 평화 달성을 위한 방안을 들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황청 고위 관계자는 중재가 즉각적인 목표가 아니라 평화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와 키이우가 대화 상대가 될 것이며 이번 대화에서 누구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현지 언론은 주피 추기경이 키이우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 일정에 주피 추기경과의 만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이 장기화되자 평화 중재자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지난달 28일 : "우리는 평화를 향한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의지, 특히 순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피 추기경은 1990년대 과테말라와 모잠비크 내전 당시 평화 협정 중재에 도움을 줬고 2000년 부룬디에서 휴전 협상 위원회를 이끈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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