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문제서 어느 한쪽 우려만 중시한 적 없어”

입력 2023.06.06 (19:00) 수정 2023.06.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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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안보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은 어느 한쪽의 우려만 중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사안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고, 각 측의 합리적 우려에 대한 균형 잡힌 해결을 주장했다”며 “어느 한쪽의 우려만 중시하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4월 한미정상회담에 따른) 워싱턴선언과 확장억제(핵우산)에 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항상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 주변에서 자극적인 군사훈련을 하고, 압박과 대항의 소그룹을 만드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의 오늘 발언은 어제(5일)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특파원단 브리핑 발언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관련 회의에서 워싱턴선언의 확장억제 강화 내용을 비판한 데 대해 “워싱턴선언은 고도화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여타국이 우려를 표명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특히 “중국 측은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직면한 한국의 정당한 안보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측과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 측의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역할’을 계속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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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6 19:00:47
    • 수정2023-06-06 19:06:17
    국제
중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안보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은 어느 한쪽의 우려만 중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사안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고, 각 측의 합리적 우려에 대한 균형 잡힌 해결을 주장했다”며 “어느 한쪽의 우려만 중시하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4월 한미정상회담에 따른) 워싱턴선언과 확장억제(핵우산)에 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항상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 주변에서 자극적인 군사훈련을 하고, 압박과 대항의 소그룹을 만드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의 오늘 발언은 어제(5일)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의 특파원단 브리핑 발언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관련 회의에서 워싱턴선언의 확장억제 강화 내용을 비판한 데 대해 “워싱턴선언은 고도화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여타국이 우려를 표명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특히 “중국 측은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직면한 한국의 정당한 안보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측과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 측의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역할’을 계속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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