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2차 자진 출석”…검찰 “조사 계획 없다”

입력 2023.06.07 (06:34) 수정 2023.06.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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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다시 자진 출석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나 면담이 불발되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9시 반 검찰에 자진 출석합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8일 만에 자진 출석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스스로 검찰청에 나오는 겁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이름만 이용할 뿐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불공정, 불공평 수사를 비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일 :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격살인을 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과의 면담이나 조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측과 협의한 것도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1인 시위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오는 12일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압박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따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수수자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 봉투가 오간 거로 의심되는 날짜와 장소를 특정했고,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은 20여 명까지 압축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국회 사무처에서 압수한 의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분석해 소환 대상을 추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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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오늘 2차 자진 출석”…검찰 “조사 계획 없다”
    • 입력 2023-06-07 06:34:30
    • 수정2023-06-07 06: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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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다시 자진 출석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나 면담이 불발되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9시 반 검찰에 자진 출석합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8일 만에 자진 출석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스스로 검찰청에 나오는 겁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이름만 이용할 뿐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불공정, 불공평 수사를 비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일 :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격살인을 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행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과의 면담이나 조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측과 협의한 것도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1인 시위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오는 12일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압박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따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수수자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 봉투가 오간 거로 의심되는 날짜와 장소를 특정했고,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은 20여 명까지 압축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국회 사무처에서 압수한 의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분석해 소환 대상을 추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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