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에 미국 북동부 대기 경보…맨해튼도 뿌연 하늘

입력 2023.06.07 (09:17) 수정 2023.06.08 (1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산불로 캐나다 동부 지역은 물론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도 연기가 확산해 공기 질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BBC와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하고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며 건강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대기질 지수(AQI) 현황을 보면 이날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동부 지역 일대의 대기질은 '나쁨'(unhealthy) 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캐나다 일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 160곳의 산불이 직접적인 연기 발생 원인이라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등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대 대도시들도 하늘이 뿌연 연기로 뒤덮인 상탭니다.

미국 뉴욕의 스카이라인도 현지시간 6일 오전 기준으로, 뿌옇게 흐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CNBC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산불 연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에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 산불센터는 현지시간 6일 캐나다에서 4백 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기존 산불을 더욱 악화시켰으며, 2백 건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캐나다 산불에 미국 북동부 대기 경보…맨해튼도 뿌연 하늘
    • 입력 2023-06-07 09:17:23
    • 수정2023-06-08 11:48:46
    재난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산불로 캐나다 동부 지역은 물론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도 연기가 확산해 공기 질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BBC와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하고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며 건강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대기질 지수(AQI) 현황을 보면 이날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동부 지역 일대의 대기질은 '나쁨'(unhealthy) 또는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캐나다 일대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 160곳의 산불이 직접적인 연기 발생 원인이라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등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대 대도시들도 하늘이 뿌연 연기로 뒤덮인 상탭니다.

미국 뉴욕의 스카이라인도 현지시간 6일 오전 기준으로, 뿌옇게 흐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CNBC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산불 연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에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 산불센터는 현지시간 6일 캐나다에서 4백 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기존 산불을 더욱 악화시켰으며, 2백 건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