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북상중…이번엔 ‘구촐’이다 [오늘 이슈]

기상청은 제5호 열대저압부가 어젯밤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습니다.

3호 태풍 구촐입니다.

구촐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향신료를 뜻합니다.

오늘 새벽 3시 기준 구촐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48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0미터로 태풍 강도는 중입니다.

태풍 예상 진로를 보면, 일단 며칠간 타이완 방향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다 10일 무렵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새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현재까지 예상됩니다.

구촐은 북쪽으로 올라오며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급이지만, 오는 9일에는 최대 풍속 초속 35미터로 강으로 발달한 뒤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진 한반도가 아닌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괌에 큰 피해를 남긴 2호 태풍 마와르는 지난 3일 일본 도쿄 남쪽 바다에서 소멸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