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성장률 1.5%로 하향 조정…세계 성장률은 상향

입력 2023.06.07 (16:01) 수정 2023.06.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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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높이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늘(7일) '2023년 6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3월 전망치인 1.6%보다 0.1%포인트 낮은 1.5%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최근 한국 경제 동향에 대해 민간 소비는 회복되지만 민간 투자는 고금리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고 진단하면서,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 수요가 둔화됐고,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런 부담을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떨어진 3.4%로 예측했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 오른 2.6%로 전망했습니다.

이 밖에 OECD는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더 직접적으로 선별해 지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실직자에 대한 훈련과 취업과 재취업을 촉진하는 적극적 노동 정책을 펼 것과 사회 안전망 확충,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올렸습니다.

또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2.9% 성장하리라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G20 국가에 대해서도,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6%, 중국도 0.1%포인트 높은 5.4% 성장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일본을 0.1%포인트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고, 아르헨티나는 1.7%포인트 낮은 -1.6%, 독일은 0.3%포인트 낮춰 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 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경제 활동 재개, 리오프닝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인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와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과 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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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한국 경제성장률 1.5%로 하향 조정…세계 성장률은 상향
    • 입력 2023-06-07 16:01:01
    • 수정2023-06-07 1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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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높이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오늘(7일) '2023년 6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3월 전망치인 1.6%보다 0.1%포인트 낮은 1.5%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최근 한국 경제 동향에 대해 민간 소비는 회복되지만 민간 투자는 고금리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고 진단하면서,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 수요가 둔화됐고,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런 부담을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떨어진 3.4%로 예측했고, 내년 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 오른 2.6%로 전망했습니다.

이 밖에 OECD는 한국에 대해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더 직접적으로 선별해 지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실직자에 대한 훈련과 취업과 재취업을 촉진하는 적극적 노동 정책을 펼 것과 사회 안전망 확충,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도 병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올렸습니다.

또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2.9% 성장하리라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G20 국가에 대해서도,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6%, 중국도 0.1%포인트 높은 5.4% 성장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일본을 0.1%포인트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고, 아르헨티나는 1.7%포인트 낮은 -1.6%, 독일은 0.3%포인트 낮춰 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 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중국 경제 활동 재개, 리오프닝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인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영향이 자산·금융시장뿐 아니라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와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과 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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