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박차…인구 유입 거점으로

입력 2023.06.07 (19:35) 수정 2023.06.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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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북도, 봉화 산림 활용 산업화 추진

경상북도는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해 봉화 산림자원을 산업화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림자원 연구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가톨릭대는 봉화캠퍼스를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산림생물자원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경북도는 또 공유형 주택 등 청년의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의성군,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254억 원을 포함한 농촌 지역개발 사업비 46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의성군은 농촌협약을 통해 의성읍과 점곡면, 금성면 등 동부생활권 10개 읍면지역의 생활 SOC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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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박차…인구 유입 거점으로
    • 입력 2023-06-07 19:35:47
    • 수정2023-06-07 20:03:15
    뉴스7(대구)
[앵커]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봉화군이 베트남 왕족의 시조인 화산 이씨를 매개로 베트남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리 왕조 유적지 복원과 더불어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 유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군 창평리에 있는 화산 이씨 세거지입니다.

8백 년 전,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리 왕조는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첫 왕조로, 2백여 년간 장기 집권했습니다.

현재 이곳의 후손들은 10여 가구에 불과하지만, 충효당과 유허비, 재실 등이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시창/리 왕조 37세손 : "충효. 우리 정신이, 우리 현대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충효 정신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는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봉화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리 왕조의 유적은, 전국 베트남 다문화가정이나 계절 근로자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채은주/봉화군청 문화관광해설사 : "한국에 있는 특히 베트남인들한테, 또는 베트남인들이 찾아오는, 남한의 유일한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이 살고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봉화군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베트남 마을을 조성합니다.

하노이 구도심을 형상화한 문화휴양 지구를 비롯해 베트남 역사관과 교육시설, 수상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신현길/봉화군청 인구전략과장 : "봉화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이 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교육, 농특산물 교류까지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겁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구성원이 된 베트남인들, 봉화의 베트남 마을이 인구 유입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북도, 봉화 산림 활용 산업화 추진

경상북도는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해 봉화 산림자원을 산업화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림자원 연구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가톨릭대는 봉화캠퍼스를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산림생물자원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경북도는 또 공유형 주택 등 청년의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섭니다.

의성군,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254억 원을 포함한 농촌 지역개발 사업비 46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의성군은 농촌협약을 통해 의성읍과 점곡면, 금성면 등 동부생활권 10개 읍면지역의 생활 SOC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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