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꼼꼼히 따져보자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입력 2023.06.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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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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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품, 명품 등에 플랫폼을 통해서 여러 명이 공통투자하는 개념
- 크라우드 펀딩과 다른 점은 보상형이 아닌 본격적 지분참여 형태라는 것
- 음악 플랫폼의 조각투자의 경우, 배당 수익률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려
- 미술품의 조각투자는 구입 후 매각시의 차익과 전시 대여료 등의 수입에 의존
- 미국 미술품 조각투자, 수수료 1.5%로 헤지펀드와 비슷한 수수료 책정
- 美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파카소는 역사상 가장 빠른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원) 등극
- 살아있는 한우(송아지)도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투자자를 모집
- 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자본법’을 적용
- 조각투자를 명분으로 사기꾼들이 득세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증권형 토큰(STO)처럼 거래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투자하시면서 나도 언젠가는 건물주가 되어야지, 큰 빌딩을 가져야지 혹은 남들처럼 비싼 미술품 투자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럭셔리 가방 수백 혹은 수천만 원짜리 갖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 번쯤 해보실 텐데. 그걸 나눠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조각 투자라고 하는데. 이게 어렵던 것들이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MZ세대 뿐만이 아니라 4050 세대도 많이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가우스 벤처스 조가연 이사와 함께 조각 투자의 모든 것을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조가연 이사님, 어서 오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우선은 이걸 여러 가지가 있어서 개념부터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1000만 원짜리 시계도 1만 원씩, 10만 원씩 소유권을 나눠서 가질 수 있다 이런 개념일까요?
◆조가연> 일단 대상 조각 투자 대상 상품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지만, 일단 말씀해 주신 어떤 실물 자산, 명품 시계를 예로 들어보면, 시계 같은 경우는 사실 물량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대부분 비싸지만 매입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셀을 하는 방식으로 재판매, 리셀 테크를 많이 하고 계신데. 조각 투자도 비슷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어떤 개인이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조각 투자를 운영하고 있는 중개업체, 보통 플랫폼 또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죠. 그곳에서 실물 상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보통 이런 고가의 상품들은 경매라든지 법인 간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요. 일단은 그 상품을 선 매입을 하고 그 실물에 대한 소유권을 분할해서 조각 판매를 합니다. 이때 플랫폼마다 어떤 곳은 10만 원부터 투자 단가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곳들은 1만 원, 1000원으로도 투자 단위를 열어주고 있고요. 그리고 이 조각 판매가 끝난 다음에 실제 시계 현물을 다른 개인이나 업체에 재판매를 하고, 그때 발생하는 차익을 조각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분배를 해주는 방식인데. 전체 수익금에서 플랫폼이 한 70에서 80, 90%를 떼어가고 나머지 10%, 20% 정도를 개인 투자자가 가져간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1000만 원짜리 시계를 이 플랫폼 업체가 사서, 한 1만 원씩 쪼개서 1000명에게 나눠서 조각조각 나눠서 팔고, 그리고 실물 시계를 한 1100만 원에 판 다음에 100만 원 수익을 1000명하고 나눠 갖는다 이런 개념.
◆조가연> 네. 그리고 현물 재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만약에 A라고 하는 시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조각 투자에 참여했는데 내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다고 한다면, 중간에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른 매매 방식을 통해서 회수 전에도 내가 보유한 지분을 다른 개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중간에 사고팔고도 할 수 있는, 갖고 있는 지분만큼.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복잡할 수도 있고, 생소할 수도 있고. 또 이게 조각조각 살 수 있다라고 해도 온전히 이게 내 거는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그러면 주식 투자를 하면 그 사이에 중간중간 배당이라도 받는데. 이 조각 투자를 왜 한다고 봐야 될까요?
◆조가연> 일단 새로운 대체 투자의 기회가 열렸고, 그 트렌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대체 투자라든지 기존의 이런 명품 투자 같은 경우는 일단 고액 자산가들에게 집중되어 있기도 했고, 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전문 지식이나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가 참여하기는 어려웠던 편이었고요. 다만, 최근의 조각 투자는 비싼 부동산이나 명품이나 미술품 같은 경우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줬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작은 손, 작은 지갑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참여를 하고 있고, 동시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품에 내가 투자할지 잘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런 플랫폼 업체에서 먼저 투자할 만한 상품을 먼저 결정해서 보여주니까 좀 어떤 의사결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주식 같은 경우 배당을 말씀하셨는데, 음원 저작권에 투자하는 플랫폼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따른 배당도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도 벌 수 있고, 또 실제로 어떤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도 내가 회원들 간의 지분이나 소유권을 매매함으로써 실물자산 매각 전에도 어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장점에서 신규 대체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실제로 음원 같은 경우에는 중간 배당도 받을 수가 있는 거고. 크라우드 펀딩하고 좀 비슷한 겁니까? 아니면 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조가연>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들이 만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콘텐츠 작품들에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크라우드 펀딩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분을 나눠 갖는다는 개념은 동일한데요.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는 어떤 지분을 나눠주기보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면 저희가 개발한 어떤 상품을 제공할게요라고 하는 보상형이 좀 많았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이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라는 개념으로 기부하는 형태가 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영화 투자 같은 경우도 나중에 이번에 투자하시면 저희가 관람권을 몇 개 드릴게요, 이런 보상형이 많았고요. 그러한 크라우드 펀딩 중에서도 실제로 지분을 주는 증권 방식 같은 경우는 조각 투자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조금 어떤 다수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과는 좀 개념이 다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일단 조각 투자에 국한을 해서 조각 투자로 앞서가는 플랫폼들도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디들이 잘 나가고 있나요?
◆조가연> 가장 많이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뮤직카우라고 하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일 텐데요.
◇이대호> 요즘은 광고도 많이 하더라고요.
◆조가연> 맞습니다. 대중 광고를 많이 하면서 아마 많이 아실 텐데. 여기가 2016년도에 설립이 됐고, 설립한 시기로는 전 세계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이런 플랫폼으로는 전 세계 최초이기는 합니다.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을 했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약 120만 명. 그리고 거래액 누적으로도 한 4000억 정도가 초과됐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대호> 많이 늘었네요.
◆조가연> 주의하실 점은 음원이 아니라 그 음원에 대한 청구권을 팔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대호> 음원이 아니라 음원에 대한 청구권. 어떤 차이예요?
◆조가연> 정확하게 말하면 음원은 콘텐츠 저작권 자체, IP 자체이고요. 청구권이라고 하는 것은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청구권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음원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을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인 거고요. 방식을 보면 이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어떤 A라고 하는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음원 저작권을 일부 또는 전체를 매입을 합니다. 그러면 저작권에 대해서 내가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그 형태로 방식을 조금 바꿔서 일종의 채권 형태로 플랫폼에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거고요. 이 청구권을 보유한 비율만큼, 그러니까 청구권에 조각 투자 참여한 비율만큼 일반 투자자가 추후에 그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거나 아니면 내가 보유한 A라고 하는 음원의 청구권 일부 비율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회원에게도 다시 재판매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성공예감이라는 노래가 있다면, 그 노래 자체를 내가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노래방이나 이런 데서 얼마나 많이 불리는지 거기에 따라서 나오는 저작권료, 그거를 일부를 참고를 해서 내가 지분만큼을 받을 수 있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그것도 사고 팔 수가 있는.
◆조가연> 네, 네.
◇이대호> 중요한 거, 그러면 수익률이 얼마나 나옵니까?
◆조가연> 일단 이 플랫폼에서 올해 초에 보도 자료로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이, 그러니까 기존의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이 약 8.96% 정도가 됩니다. 이게 구조를 보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방송이나 TV, 공연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게 노래가 흐를 때마다 보통 정산을 받잖아요. 매체별로 들어오는 정산 수익이 매월 배당 방식처럼 청구가 되고요. 동시에 중간에 내가 구매한 비율을 재판매하는 것도 수익으로 잡힙니다. 이 모든 걸 합쳤을 때 기존 1년 동안 이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8.96%였다고 지금 나오고 있고요. 다만 이게 서비스 초기였던 2018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나왔던 평균 배당 수익률이나 시세 차익보다는 하락한 편이긴 합니다.
◇이대호> 저작권료에 따르는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같이 합쳐서 예전에는 한 8.96%까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좀 많이 떨어졌다.
◆조가연> 반대입니다. 초반에는 배당 수익률이 6.8%가 나왔고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중간에 지분을 거래해서 내가 얻는 시세 차익이 한 28% 정도가 나왔다고 밝혀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 모든 걸 합쳐서 평균을 내보니, 배당 수익 플러스 시세 차익 전체를 다 평균 내보니 한 8.9% 정도 나오더라가 맞습니다.
◇이대호> 합쳐서.
◆조가연> 네.
◇이대호> 그런데 사실 이게 음원이니까 노래마다 천차만별일 거 아니에요? 어디 노래방에서 아무도 안 부르는 노래도 있을 수 있는 거고, 정말로 갑자기 역주행을 해서 음원이 인기가 폭발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잘 봐야 될 텐데. 이것도 엄연한 투자잖아요. 리스크도 따져봐야 되는 거고요.
◆조가연> 뮤직카우라고 하는 이런 비슷한 음원 조각 투자 플랫폼들이 가장 활황기를 겪었을 때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음원이 소위 역주행을 했을 때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반대로 아티스트의 평판이나 인기가 떨어져서 그 곡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스트리밍 사이트나 방송에서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료에 따른 수익 배당이 적어지는 거고요.
◇이대호> 가수가 갑자기 안 좋은 약을 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하면 그냥.
◆조가연> 그렇죠. 보통 그러면 많이 불려지기가 어렵다 보니까 청구권 자체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처음에 여기가 조각 투자 공모를 열 때는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내가 매입을 했는데, 가격이 점차 하락해서 중간에 내가 청산을 해서 팔아보려고 하니 수익률이 떨어지더라,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더라 하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시세 차익이 아니라 손실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아까 보니까 어떤 분들이, 성함을 까먹었네. 명품 조각 투자를 실제로 해보셨는데, 생각보다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강승구 님이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렇죠. 이것도 어떤 명품이냐, 어떤 종류냐, 그때 시세 변동이 어떻게 되느냐 그렇죠.
◆조가연> 그리고 이런 음원이라든지 명품, 상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경기 변동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경기가 좋을 때, 유통 물량이 많을 때에는 또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하락하고 하는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예민하긴 합니다.
◇이대호> 엄연한 투자라는 거. 그래서 좀 잘 판단을 해야 되고, 투자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이 다 달리 귀결될 수 있다는 거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런 스타트업들, 플랫폼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매출의 기준이 있을 것 아닙니까?
◆조가연> 크게 두 가지인데요. 보통 음원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조각을 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있고요. 또 추후에 구매한 구입자가 본인의 지분을 다시 되팔 때 나오는 거래 수수료도 있을 거고요. 또 마지막으로 본인들이 먼저 매입한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그 저작권료 수익 자체도 내가 조각 투자해서 팔지 않은 비율만큼은 나에게 오는 거니까, 그것 역시 플랫폼 수익으로 잡히긴 합니다.
◇이대호> 스타트업 플랫폼 업체들의 어떤 일종의 시세 차익도 있을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참여하게 되면 그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거고.
◆조가연> 뮤직카우 같은 경우를 보면 작년에 매출이 한 82억 원 정도가 나왔고요. 거래액이 아니라 이건 매출입니다. 그리고 영업 손실이 한 156억 원 정도가 나왔는데. 증권사들 자료를 보면 매출 구조가 저작권료 처분 이익이 약 60%, 그리고 사용자 간의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매출, 수수료 매출이 11%, 저작권료 자체의 수입이 11%가 나오고 있고요. 다만 아직은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까 역시나 그만큼 투자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마지막 투자 유치가 한 600억 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때 기업 가치가 한 6000억 원 정도 평가를 받았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이걸 가지고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음원 시장도 진출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고. 그런데 조각 투자 분야에서 음악 저작권이 가장 먼저 성장한 배경은 뭘까요?
◆조가연>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시장이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려면 거래량이 많아야 되잖아요. 그리고 그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관심을 갖기 쉬운 대상이어야 되는데. 음악 저작권이 다른 조각 투자를 하는 대상들과 대비했을 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든지 이런 이해도도 높고, 접근성도 높고 그리고 아티스트마다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을 하면서 음반 산업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고요. 실제로 작년을 보면 연간 저작권료 징수액 즉,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한 3500억 원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 조각 투자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MZ세대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를 한다라는 보통 팬슈머라고 하는 그런 트렌드도 반영이 됐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이걸 홍보해주는 이유는 뭡니까? 라고 글을 올려주셨는데. 사실 어떤 분들은 똑같은 걸 들으면서도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구나, 또 어떤 분들은 홍보해 주는구나 또 이렇게 해석을 하실 수도 있는데. 홍보가 아니라 우리가 알아두자라는 거죠. 이걸 투자하자라는 것보다는 요즘 그 업체들의 광고도 많이 나오고, 이런 게 있다, 신문 기사도 많이 나오는데 그 본질이 뭔지 우리가 따져보고 각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음원에 대해서는 한 가지를 또 배웠어요. 그 말고도 또 요즘에 많은 사람들 관심 받는 조각 투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음악에 이어서 선호도라든지 또 팬슈머 트렌드가 가장 많이 있는 게 예술품, 미술품 분야인데요. 미술품 조각 투자 같은 경우는 국내 조각 투자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뛰어들어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트앤가이드, 테사, 아트투게더 같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플랫폼을 내놓고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들 같은 경우도 신규 사업으로 조각 투자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업체들마다 조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음원과 유사하게 미술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하고, 그것에 대한 소유권을 조각내어서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먼저 플랫폼이 어떤 A라고 하는 작품을 먼저 매입을 한 다음에, 유사하게 공동 구매나 공모 방식으로 이 소유권을 분할해서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해주고요. 그리고 실물 미술품이 매각될 때 또는 그 플랫폼 안에서 회원들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때 일부 차익이나 손실을 얻을 수 있고. 또 어떤 플랫폼들은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는 대여를 해줄 수가 있잖아요, 전시 같은 것들. 전시에 대여해 줄 때 발생하는 대여료도 중간에 정산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저도 그래서 그거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음원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라도 나오지, 미술품은 뭐가 나오는 게 없지 않습니까?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대여료가 나오네요, 대여료.
◆조가연> 대여료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플랫폼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매입한 미술품을 투자에 참여한 고객들만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장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경우에는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권리도 같이 붙여서 판매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아, 내가 조각 투자한 작품이니까.
◆조가연> 네.
◇이대호> 저 캔버스에서 빨간색 물감만큼은 내 거야, 약간 이런 느낌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술품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분들이 사실은 많은 관심을 가지실 텐데 이거 되게 길게 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적어도 3년은 투자 기간을 잡아야 한다. 길게는 가치가 올라가기까지 최대 10년까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각 투자 플랫폼 지표를 보면 참여자들은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이유를 보니까 기존의 미술품 같은 경우는 사실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이루어졌던 투자 상품인데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접근 통로가 생겼다는 점. 그리고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미술품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낮은 대체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내가 다른 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미술 작품에 투자를 하면 가치가 떨어질 리스크가 적다고 이해를 하시는 것 같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술품 같은 경우는 국경이 없는 상품이다 보니까 내가 국내에서 팔지 못하면 해외에서 팔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상품들은 이걸 한국 상품인데 미국에 팔면 환차익 같은 것도 발생을 하고요. 앞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가치가 상승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마치 배당처럼 중간에 대여를 통한 대여료 매출도 준다는 점들이 장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이 2017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이미 유니콘 정도에 올라가 있고요.
◇이대호> 기업 자체의 가치가.
◆조가연> 네,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일단은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조각 투자도 관심을 가질 법한데 사실 작품 보는 눈이 저는 미술품을 잘 몰라가지고 어려울 수 있거든요. 이 작품이 나중에 돈이 될지 안 될지 그걸 가려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그래서 대부분의 이런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들은 내부의 전문가들을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게 명품 시계나 가방이나 음원 같은 경우는 인기라든지 호불호가 분명한 편인데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비싸질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까 전문성이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도 들여다보면 내부의 별도 예술품 리서치 조직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약 7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작품들이 어떻게 가격 추이가 이루어졌는지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서 소위 기대수익률이 높은 작품을 어떤 가격에 구입해야 적정한지를 판단을 하고 또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옥션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걸 매입하는 것 또한 플랫폼의 경쟁력 중에 하나이고요. 이걸 쪼개서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마스터 웍스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작품을 매입해서 보관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중간 매출도 분배를 해 주고 있고요. 또 구매한 구매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중간에 지분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스터 웍스라는 회사. 여기를 통해서 미술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났답니까? 그러면.
◆조가연> 지금까지 운영 기간 동안 평균으로 유지하고 있는 수익률은 한 12%에서 19% 정도를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게 같은 기간에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이 7에서 10%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미술품이 아주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이 미술품 자체가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고 옥션 같은 경우는 매입하는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보니까 여기가 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보다는 수수료가 상당히 높습니다. 관리해 주는 수수료가 한 1.5% 그리고 미술품을 매각할 때에도 이 플랫폼이 한 20% 정도 매각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요.
◇이대호> 20%요.
◆조가연> 네, 좀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이대호> 일종의 성과 보수 같은 거네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미국 헤지 펀드가 이 정도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하는데 그것에 맞먹는 수준이고 그렇다 보니까 여기도 회원가입을 받을 때 굉장히 좀 가려서 받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회원가입할 때 우리는 이런 투자를 하고 있고 장기적인 성격이 필요하고 수수료도 높고 한데 당신들 이런 투자 성향에 맞냐라고 인터뷰를 하고 있고요. 또 고객이 최근까지 나온 자료를 보면 고객이 70세가 넘어가면 가입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대호> 아, 그래요. 고령자들은 또 이제 더 장기 투자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런 업체들이 과연 제대로 뭔가 리서치를 하는지. 어떤 법규를 잘 따르는지. 그런 걱정도 아마 청취자분들도 많이 하실 텐데 그거는 뒷부분에서 법과 제도, 어떤 규제의 필요성 따져볼게요. 국내에서 그러면 미술품 조각 투자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얼마나 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지요?
◆조가연> 스타트업으로는 아트 앤 가이드, 데일리 뮤지엄, 테사 이런 회사들이 좀 있고요. 플랫폼마다 보도 자료로 나온 것들을 보면 투자 수익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거래 주기가 짧은 편인데 매입해서 매각할 때까지 주기가 한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는 짧은 편이기는 하고요. 대표적인 게 아트 앤 가이드라고 하는 조각 투자 플랫폼인데 여기가 2018년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지금 회원 수가 한 10만 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고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288억이고 영업이익이 한 18억 정도 나왔고요. 여기는 그 작품을 조각내서 팔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실제로 섬 매입한 작품 자체를 판 것도 이 매출에 잡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옥션 같은 경우도 원래는 고액 자산가들만 문을 열어줬던 회사가 최근에는 소투라고 해서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기능을 열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이우환 작가 작품이 1분 만에 완판이 됐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뭔가 좀 문을 넓히고 있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모으고 있다라는 거고 또 이런 기업들 자체적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도 내고 있는 거고. 그러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니까 조각 투자를 통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많이 인정받은 회사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미국에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었는데 그 스타트업들 중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 동안 기업 가치 약 1조 원. 유니콘에 등극한 회사가 이 조각 투자 플랫폼에서 나왔는데요. 다른 영역이 아니라 부동산을 쪼개 파는 플랫폼입니다.
◇이대호> 부동산.
◆조가연> 네, 2020년에 창업을 한 파카소라고 하는 회사인데.
◇이대호> 창업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요?
◆조가연> 네, 부동산 중에서도 고급 별장을 분할해서 팔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대호> 고급 별장.
◆조가연> 네, 창업가가 진로우라고 해서 지금 상장되어 있는 부동산 매매 플랫폼인데요. 이 매매 플랫폼 그 전 임원이 재창업을 한 회사이고요.
◇이대호> 진로우.
◆조가연> 네.
◇이대호> 진로 아니고 진로우.
◆조가연> 네, 여기가 설립 후 5개월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면서 굉장히 코로나 시기 동안 핫했던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한번 이 부동산 플랫폼을 해봤던 사람이 나와서 만든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조가연> 네, 그러니까 이.
◇이대호> 파사코.
◆조가연> 진로우 자체도 사실.
◇이대호> 파카소, 파카소.
◆조가연> 네, 진로우 자체도 원래 익스피디아라고 하는 여행 플랫폼 창업자들이 만들었던 연쇄 창업 회사인데 거기에서 소위 이제 액싯을 하고 나와서 재창업을 한 케이스고요. 이 파카소라고 하는 고급 별장 분할 투자 같은 경우는 특히나 코로나19 시기 경기가 어려웠을 때 유니콘에 올랐는데 그 해석을 해보니 당시에는 이 재택근무라든지 원격 근무가 가장 활황을 찍었던 시기이고 또 미국 내에서 두 번째 집. 세컨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휴양지 주택들. 수요는 많은데 또 가격은 올라가는데 내가 그걸 사기는 어려우니 좀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이 고급 별장이나 휴양지 주택 소유권을 분할해서 판다라는 것들이 인기를 얻었고요. 사실은 비슷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영국이나 멕시코의 스타트업들도 이 시기에 가장 좋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저금리 시절에 투자 유치도 많이 하고 빠르게 또 성장을 했던 부동산에 관심도 많았을 테니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신문 지면상 광고도 많이 나왔었는데 콘도미니엄. 콘도에 지분 투자하세요 이런 광고들도 정말 한 10~20년 전부터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거랑 이런 부동산 조각 투자랑 뭐가 다른 거지? 공동 명의하는 거랑 또 뭐가 다르지? 헷갈리거든요.
◆조가연> 콘도 같은 경우는 처음에 매입을 할 때 일단 1인 1주택이 기본이기도 했고 공동으로 살려면 개인들이 직접 공동 매입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일단 특정한 휴양지의 별장. 보통 단독주택들을 이 파카소라고 하는 플랫폼이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대부분 미국이나 멕시코나 스페인 같은 가격 진입 장벽이 높은 휴양지 단독주택들을 많이 사고 있고요. 그리고 그냥 파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일단 주택을 리모델링을 합니다. 리모델링을 한 고급 주택을 부동산과 인테리어 소유권까지 모두 포함해서 금액을, 적정 금액을 뽑아내고요. 그리고 그 금액을 최대 8명에게 분할해서 판매합니다. 가격을 보니까 보통 1인당 참여할 수 있는 금액이 최소 5억에서 15억 원 선 정도 되고요.
◇이대호> 8명까지만 나눠서 투자할 수 있게 해놓고.
◆조가연> 네, 왜냐하면 이제 실제로 이 휴양지 주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는데 너무 사람이 많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까 최대 8명에게 팔고 있고 그리고 참여한 참여자들은 이 분할 소유권을 매수한 기간으로부터 12개월 뒤부터는 다시 매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할 소유권만 파는 게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휴양지 주택에 대한 유지 보수라든지 재산세 납부 같은 이런 것들도 대행을 해 주고 있고 돈이 부족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제휴하고 있는 은행에서 최대 70%까지 대출해 주겠습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거 뭔가 회원권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서비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왠지.
◆조가연> 사실은 한국 같은 경우는 별장 문화가 발달을 좀 덜 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이런 별장보다는 상업용 꼬마 빌딩에 대한 조각 투자가 더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트업으로는 카사라든지 펌블 같은 이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주로 2018년, 2019년부터 설립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게 이 카사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는 보통 도심에 있는 100억 원 미만 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들을 조각 투자해서 판매하고 있고 최소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이런 부동산 조각 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지난달에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런 조각투자 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부동산이니까 또 아까 미술품 이야기할 때 얼마나 작품성이 있는지 장래성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 것처럼 부동산도 그거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잖아요.
◆조가연> 사실은 오피스 빌딩 같은 경우는 소위 리츠라고 해서 리츠 상품을 통해서 그동안 투자를 할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리츠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형 빌딩들이기는 합니다. 이런 조각 투자 서비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도심에 있는 보통 강남이나 여의도나 역삼에 있는 매물들을 주로 하고 있고요. 내부에서 건물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해서 쪼개 팔고 있고 알려진 바로는 보통 임대료 배당 수익률이 연 3% 정도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최근에는 한우를 나눠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왔어요.
◆조가연> 이제 별걸.
◇이대호> 살아있는 한우.
◆조가연> 네, 별걸 다 다 조각 투자한다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이대호> 고기를 나누어서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한우를.
◆조가연> 그러니까 이거는 한우. 다 큰 한우가 아니라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거고요. 보통 송아지가 자라는 데 한 24개월에서 30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요즘에 축산 농가가 운영 자금이 적은 경우에는 운영 자금을 이런 조각 투자 플랫폼을 통해서 매입을 하시고 모집을 하시고 그리고 본인들이 투자한 가축 농가가 투자한 사료라든지 비용들을 제한 다음에 나중에 소 경매로 나온 대금을 정산해서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있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대호> 말 그대로 소농장에 투자하는 거네요.
◆조가연>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송아지 한 100마리를 이렇게 조각 투자로 모인 돈으로 사서 키우세요 해서 나중에 한우로 만들어서 팔 때 그 차익을 같이 나눕시다.
◆조가연>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뱅카우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일단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서 가입 인정을 받아야 되고요.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조각 투자를 하고 싶은 보통 6개월에서 9개월령의 송아지를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이 모이면 이후에 키우는 동안 계속해서 송아지의 어떤 가격 시세나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유전 사항이 어떻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제공을 해 주고요. 그리고 전체 그 송아지가 다 컸을 때 성체가 됐을 때 경매로 출하해서 판매한 대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이대호> 어찌 됐든 간에 여기까지는 여러 종류를 들어봤고 또 중요한 거. 과연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될 것이냐. 믿을 만한 업체이냐. 이게 과연 법 제도 테두리 안에 있느냐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사실 작년에 조각 투자가 여러 가지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대호> 이슈가 많았어요.
◆조가연> 네, 금융당국에서 음원이라든지 이런 한우라든지 미술품 조각 투자가 간단히 얘기하면 우리가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A라고 하는 음원을 사는 게 내가 그 노래를 계속 듣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음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을 권리를 사는 거잖아요. 이 한우 조각 투자 같은 경우도 내가 그 고기를 먹기 위해서 조각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그 한우를 팔았을 때 나오는 수익을 정산받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건데 그렇다 보니까 이게 일반적인 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이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일반적인 상거래가 아니라 자본법. 보통 얘기하는 투자계약 증권 자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해서.
◇이대호> 주식 채권처럼.
◆조가연> 네, 그래서 이제 이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가 있긴 했었는데요.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일부 투자 과정에서 다행히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피해 발생 사례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보통 샌드박스라고 해서 특정 기간 동안 특례를 적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라고 제재를 일단 면제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뮤지카우 같은 경우는 운영이 되고 있고 비슷한 다른 플랫폼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잠깐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투자자 보호 장치나 여러 가지 서비스 개편을 완료해서 금방 다시 서비스를 진행을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블록체인 기술도 사기꾼들이 블록체인 실체도 없으면서 막 그냥 무슨 무슨 코인 이러면서 많이 발행을 한다 해놓고 어르신들 막 이렇게 사기치고 이런 경우 많았잖아요. 분명히 어디선가는 사기꾼들이 조각 투자를 명분으로 해서 돈 끌어모으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거 많이들 우려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투자자 보호 노력이 더 중요할 텐데요.
◆조가연> 그래서 이 조각 투자에 이걸 증권형 토큰이라고 불러서 STO라고 하는 신규 서비스가 오픈이 될 건데요.
◇이대호> 증권형 토큰.
◆조가연> 네, 간단히 말하면 이제 과거에 주식을, 회사 주식을 사면 정말 1950년대에는 종이로 그 증권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는 저희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 들어가서 전자로 증권을 받는데 이제는 이런 조각 투자들은 보통 블록체인 기술을 살짝 입혀서 토큰으로 준다고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각 투자도 결국에는 증권과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서 증권처럼 사고, 팔게 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이 조각 투자를 금융당국의 규제와 관리 안으로 가져오겠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대호> 차라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증권으로 인정을 받아서 주식 채권처럼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도 공시를 해야 되고 이런 규제가 생기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안심을 할 수가 있겠네요.
◆조가연> 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일반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 팔듯이 토큰 증권이라고 하는 STO들이 거래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것도 전부 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이런 STO 거래 플랫폼. 소위 조각투자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도 전부 SEC 관리감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2926 님이 송아지 투자했다가 폐사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에 화재가 나서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아까 우리가 음원 이야기할 때 가수가 만약에 안 좋은 행위를 해서 방송 출연 정지 이런 거 당할 수도 있는 거고 비슷한 사례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랑 일단 가축 같은 경우는 가축 재해보험을 들어놔서 혹시나 중간에 폐사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이 플랫폼 같은 경우는 도축 경매까지 가기 전에 중도 해지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 해지를 하면 서비스 이용료 아주 일부를 제하고 투자금을 원래로 돌려주는 회수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송아지를 한 2~3년 키워야 도축할 수 있는데 그전에 해지할 수 있는 것도 여러 가지다. 그래서 이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기 전에 꼼꼼하게 또 한번 직접 따져보셔야 됩니다. 저희는 오늘 그 제도와 스타트업들 또 규제 여부까지도 살펴본 내용이고요. 가우스벤처스의 조가현 이사 통해서 유익하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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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품, 명품 등에 플랫폼을 통해서 여러 명이 공통투자하는 개념
- 크라우드 펀딩과 다른 점은 보상형이 아닌 본격적 지분참여 형태라는 것
- 음악 플랫폼의 조각투자의 경우, 배당 수익률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려
- 미술품의 조각투자는 구입 후 매각시의 차익과 전시 대여료 등의 수입에 의존
- 미국 미술품 조각투자, 수수료 1.5%로 헤지펀드와 비슷한 수수료 책정
- 美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파카소는 역사상 가장 빠른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원) 등극
- 살아있는 한우(송아지)도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투자자를 모집
- 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자본법’을 적용
- 조각투자를 명분으로 사기꾼들이 득세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증권형 토큰(STO)처럼 거래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투자하시면서 나도 언젠가는 건물주가 되어야지, 큰 빌딩을 가져야지 혹은 남들처럼 비싼 미술품 투자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럭셔리 가방 수백 혹은 수천만 원짜리 갖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 번쯤 해보실 텐데. 그걸 나눠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조각 투자라고 하는데. 이게 어렵던 것들이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MZ세대 뿐만이 아니라 4050 세대도 많이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가우스 벤처스 조가연 이사와 함께 조각 투자의 모든 것을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조가연 이사님, 어서 오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우선은 이걸 여러 가지가 있어서 개념부터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1000만 원짜리 시계도 1만 원씩, 10만 원씩 소유권을 나눠서 가질 수 있다 이런 개념일까요?
◆조가연> 일단 대상 조각 투자 대상 상품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지만, 일단 말씀해 주신 어떤 실물 자산, 명품 시계를 예로 들어보면, 시계 같은 경우는 사실 물량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대부분 비싸지만 매입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셀을 하는 방식으로 재판매, 리셀 테크를 많이 하고 계신데. 조각 투자도 비슷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어떤 개인이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조각 투자를 운영하고 있는 중개업체, 보통 플랫폼 또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죠. 그곳에서 실물 상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보통 이런 고가의 상품들은 경매라든지 법인 간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요. 일단은 그 상품을 선 매입을 하고 그 실물에 대한 소유권을 분할해서 조각 판매를 합니다. 이때 플랫폼마다 어떤 곳은 10만 원부터 투자 단가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곳들은 1만 원, 1000원으로도 투자 단위를 열어주고 있고요. 그리고 이 조각 판매가 끝난 다음에 실제 시계 현물을 다른 개인이나 업체에 재판매를 하고, 그때 발생하는 차익을 조각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분배를 해주는 방식인데. 전체 수익금에서 플랫폼이 한 70에서 80, 90%를 떼어가고 나머지 10%, 20% 정도를 개인 투자자가 가져간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1000만 원짜리 시계를 이 플랫폼 업체가 사서, 한 1만 원씩 쪼개서 1000명에게 나눠서 조각조각 나눠서 팔고, 그리고 실물 시계를 한 1100만 원에 판 다음에 100만 원 수익을 1000명하고 나눠 갖는다 이런 개념.
◆조가연> 네. 그리고 현물 재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만약에 A라고 하는 시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조각 투자에 참여했는데 내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다고 한다면, 중간에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른 매매 방식을 통해서 회수 전에도 내가 보유한 지분을 다른 개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중간에 사고팔고도 할 수 있는, 갖고 있는 지분만큼.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복잡할 수도 있고, 생소할 수도 있고. 또 이게 조각조각 살 수 있다라고 해도 온전히 이게 내 거는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그러면 주식 투자를 하면 그 사이에 중간중간 배당이라도 받는데. 이 조각 투자를 왜 한다고 봐야 될까요?
◆조가연> 일단 새로운 대체 투자의 기회가 열렸고, 그 트렌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대체 투자라든지 기존의 이런 명품 투자 같은 경우는 일단 고액 자산가들에게 집중되어 있기도 했고, 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전문 지식이나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가 참여하기는 어려웠던 편이었고요. 다만, 최근의 조각 투자는 비싼 부동산이나 명품이나 미술품 같은 경우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줬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작은 손, 작은 지갑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참여를 하고 있고, 동시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품에 내가 투자할지 잘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런 플랫폼 업체에서 먼저 투자할 만한 상품을 먼저 결정해서 보여주니까 좀 어떤 의사결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주식 같은 경우 배당을 말씀하셨는데, 음원 저작권에 투자하는 플랫폼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따른 배당도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도 벌 수 있고, 또 실제로 어떤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도 내가 회원들 간의 지분이나 소유권을 매매함으로써 실물자산 매각 전에도 어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장점에서 신규 대체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실제로 음원 같은 경우에는 중간 배당도 받을 수가 있는 거고. 크라우드 펀딩하고 좀 비슷한 겁니까? 아니면 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조가연>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들이 만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콘텐츠 작품들에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크라우드 펀딩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분을 나눠 갖는다는 개념은 동일한데요.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는 어떤 지분을 나눠주기보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면 저희가 개발한 어떤 상품을 제공할게요라고 하는 보상형이 좀 많았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이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라는 개념으로 기부하는 형태가 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영화 투자 같은 경우도 나중에 이번에 투자하시면 저희가 관람권을 몇 개 드릴게요, 이런 보상형이 많았고요. 그러한 크라우드 펀딩 중에서도 실제로 지분을 주는 증권 방식 같은 경우는 조각 투자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조금 어떤 다수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과는 좀 개념이 다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일단 조각 투자에 국한을 해서 조각 투자로 앞서가는 플랫폼들도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디들이 잘 나가고 있나요?
◆조가연> 가장 많이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뮤직카우라고 하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일 텐데요.
◇이대호> 요즘은 광고도 많이 하더라고요.
◆조가연> 맞습니다. 대중 광고를 많이 하면서 아마 많이 아실 텐데. 여기가 2016년도에 설립이 됐고, 설립한 시기로는 전 세계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이런 플랫폼으로는 전 세계 최초이기는 합니다.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을 했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약 120만 명. 그리고 거래액 누적으로도 한 4000억 정도가 초과됐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대호> 많이 늘었네요.
◆조가연> 주의하실 점은 음원이 아니라 그 음원에 대한 청구권을 팔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대호> 음원이 아니라 음원에 대한 청구권. 어떤 차이예요?
◆조가연> 정확하게 말하면 음원은 콘텐츠 저작권 자체, IP 자체이고요. 청구권이라고 하는 것은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청구권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음원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을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인 거고요. 방식을 보면 이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어떤 A라고 하는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음원 저작권을 일부 또는 전체를 매입을 합니다. 그러면 저작권에 대해서 내가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그 형태로 방식을 조금 바꿔서 일종의 채권 형태로 플랫폼에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거고요. 이 청구권을 보유한 비율만큼, 그러니까 청구권에 조각 투자 참여한 비율만큼 일반 투자자가 추후에 그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거나 아니면 내가 보유한 A라고 하는 음원의 청구권 일부 비율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회원에게도 다시 재판매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성공예감이라는 노래가 있다면, 그 노래 자체를 내가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노래방이나 이런 데서 얼마나 많이 불리는지 거기에 따라서 나오는 저작권료, 그거를 일부를 참고를 해서 내가 지분만큼을 받을 수 있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그것도 사고 팔 수가 있는.
◆조가연> 네, 네.
◇이대호> 중요한 거, 그러면 수익률이 얼마나 나옵니까?
◆조가연> 일단 이 플랫폼에서 올해 초에 보도 자료로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이, 그러니까 기존의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이 약 8.96% 정도가 됩니다. 이게 구조를 보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방송이나 TV, 공연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게 노래가 흐를 때마다 보통 정산을 받잖아요. 매체별로 들어오는 정산 수익이 매월 배당 방식처럼 청구가 되고요. 동시에 중간에 내가 구매한 비율을 재판매하는 것도 수익으로 잡힙니다. 이 모든 걸 합쳤을 때 기존 1년 동안 이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8.96%였다고 지금 나오고 있고요. 다만 이게 서비스 초기였던 2018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나왔던 평균 배당 수익률이나 시세 차익보다는 하락한 편이긴 합니다.
◇이대호> 저작권료에 따르는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같이 합쳐서 예전에는 한 8.96%까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좀 많이 떨어졌다.
◆조가연> 반대입니다. 초반에는 배당 수익률이 6.8%가 나왔고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중간에 지분을 거래해서 내가 얻는 시세 차익이 한 28% 정도가 나왔다고 밝혀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 모든 걸 합쳐서 평균을 내보니, 배당 수익 플러스 시세 차익 전체를 다 평균 내보니 한 8.9% 정도 나오더라가 맞습니다.
◇이대호> 합쳐서.
◆조가연> 네.
◇이대호> 그런데 사실 이게 음원이니까 노래마다 천차만별일 거 아니에요? 어디 노래방에서 아무도 안 부르는 노래도 있을 수 있는 거고, 정말로 갑자기 역주행을 해서 음원이 인기가 폭발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잘 봐야 될 텐데. 이것도 엄연한 투자잖아요. 리스크도 따져봐야 되는 거고요.
◆조가연> 뮤직카우라고 하는 이런 비슷한 음원 조각 투자 플랫폼들이 가장 활황기를 겪었을 때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음원이 소위 역주행을 했을 때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반대로 아티스트의 평판이나 인기가 떨어져서 그 곡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스트리밍 사이트나 방송에서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료에 따른 수익 배당이 적어지는 거고요.
◇이대호> 가수가 갑자기 안 좋은 약을 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하면 그냥.
◆조가연> 그렇죠. 보통 그러면 많이 불려지기가 어렵다 보니까 청구권 자체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처음에 여기가 조각 투자 공모를 열 때는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내가 매입을 했는데, 가격이 점차 하락해서 중간에 내가 청산을 해서 팔아보려고 하니 수익률이 떨어지더라,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더라 하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시세 차익이 아니라 손실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아까 보니까 어떤 분들이, 성함을 까먹었네. 명품 조각 투자를 실제로 해보셨는데, 생각보다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강승구 님이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렇죠. 이것도 어떤 명품이냐, 어떤 종류냐, 그때 시세 변동이 어떻게 되느냐 그렇죠.
◆조가연> 그리고 이런 음원이라든지 명품, 상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경기 변동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경기가 좋을 때, 유통 물량이 많을 때에는 또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하락하고 하는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예민하긴 합니다.
◇이대호> 엄연한 투자라는 거. 그래서 좀 잘 판단을 해야 되고, 투자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이 다 달리 귀결될 수 있다는 거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런 스타트업들, 플랫폼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매출의 기준이 있을 것 아닙니까?
◆조가연> 크게 두 가지인데요. 보통 음원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조각을 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있고요. 또 추후에 구매한 구입자가 본인의 지분을 다시 되팔 때 나오는 거래 수수료도 있을 거고요. 또 마지막으로 본인들이 먼저 매입한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그 저작권료 수익 자체도 내가 조각 투자해서 팔지 않은 비율만큼은 나에게 오는 거니까, 그것 역시 플랫폼 수익으로 잡히긴 합니다.
◇이대호> 스타트업 플랫폼 업체들의 어떤 일종의 시세 차익도 있을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참여하게 되면 그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거고.
◆조가연> 뮤직카우 같은 경우를 보면 작년에 매출이 한 82억 원 정도가 나왔고요. 거래액이 아니라 이건 매출입니다. 그리고 영업 손실이 한 156억 원 정도가 나왔는데. 증권사들 자료를 보면 매출 구조가 저작권료 처분 이익이 약 60%, 그리고 사용자 간의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매출, 수수료 매출이 11%, 저작권료 자체의 수입이 11%가 나오고 있고요. 다만 아직은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까 역시나 그만큼 투자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마지막 투자 유치가 한 600억 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때 기업 가치가 한 6000억 원 정도 평가를 받았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이걸 가지고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음원 시장도 진출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고. 그런데 조각 투자 분야에서 음악 저작권이 가장 먼저 성장한 배경은 뭘까요?
◆조가연>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시장이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려면 거래량이 많아야 되잖아요. 그리고 그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관심을 갖기 쉬운 대상이어야 되는데. 음악 저작권이 다른 조각 투자를 하는 대상들과 대비했을 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든지 이런 이해도도 높고, 접근성도 높고 그리고 아티스트마다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을 하면서 음반 산업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고요. 실제로 작년을 보면 연간 저작권료 징수액 즉,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한 3500억 원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 조각 투자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MZ세대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를 한다라는 보통 팬슈머라고 하는 그런 트렌드도 반영이 됐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이걸 홍보해주는 이유는 뭡니까? 라고 글을 올려주셨는데. 사실 어떤 분들은 똑같은 걸 들으면서도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구나, 또 어떤 분들은 홍보해 주는구나 또 이렇게 해석을 하실 수도 있는데. 홍보가 아니라 우리가 알아두자라는 거죠. 이걸 투자하자라는 것보다는 요즘 그 업체들의 광고도 많이 나오고, 이런 게 있다, 신문 기사도 많이 나오는데 그 본질이 뭔지 우리가 따져보고 각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음원에 대해서는 한 가지를 또 배웠어요. 그 말고도 또 요즘에 많은 사람들 관심 받는 조각 투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음악에 이어서 선호도라든지 또 팬슈머 트렌드가 가장 많이 있는 게 예술품, 미술품 분야인데요. 미술품 조각 투자 같은 경우는 국내 조각 투자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뛰어들어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트앤가이드, 테사, 아트투게더 같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플랫폼을 내놓고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들 같은 경우도 신규 사업으로 조각 투자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업체들마다 조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음원과 유사하게 미술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하고, 그것에 대한 소유권을 조각내어서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먼저 플랫폼이 어떤 A라고 하는 작품을 먼저 매입을 한 다음에, 유사하게 공동 구매나 공모 방식으로 이 소유권을 분할해서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해주고요. 그리고 실물 미술품이 매각될 때 또는 그 플랫폼 안에서 회원들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때 일부 차익이나 손실을 얻을 수 있고. 또 어떤 플랫폼들은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는 대여를 해줄 수가 있잖아요, 전시 같은 것들. 전시에 대여해 줄 때 발생하는 대여료도 중간에 정산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저도 그래서 그거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음원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라도 나오지, 미술품은 뭐가 나오는 게 없지 않습니까?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대여료가 나오네요, 대여료.
◆조가연> 대여료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플랫폼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매입한 미술품을 투자에 참여한 고객들만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장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경우에는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권리도 같이 붙여서 판매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아, 내가 조각 투자한 작품이니까.
◆조가연> 네.
◇이대호> 저 캔버스에서 빨간색 물감만큼은 내 거야, 약간 이런 느낌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술품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분들이 사실은 많은 관심을 가지실 텐데 이거 되게 길게 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적어도 3년은 투자 기간을 잡아야 한다. 길게는 가치가 올라가기까지 최대 10년까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각 투자 플랫폼 지표를 보면 참여자들은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이유를 보니까 기존의 미술품 같은 경우는 사실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이루어졌던 투자 상품인데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접근 통로가 생겼다는 점. 그리고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미술품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낮은 대체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내가 다른 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미술 작품에 투자를 하면 가치가 떨어질 리스크가 적다고 이해를 하시는 것 같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술품 같은 경우는 국경이 없는 상품이다 보니까 내가 국내에서 팔지 못하면 해외에서 팔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상품들은 이걸 한국 상품인데 미국에 팔면 환차익 같은 것도 발생을 하고요. 앞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가치가 상승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마치 배당처럼 중간에 대여를 통한 대여료 매출도 준다는 점들이 장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이 2017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이미 유니콘 정도에 올라가 있고요.
◇이대호> 기업 자체의 가치가.
◆조가연> 네,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일단은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조각 투자도 관심을 가질 법한데 사실 작품 보는 눈이 저는 미술품을 잘 몰라가지고 어려울 수 있거든요. 이 작품이 나중에 돈이 될지 안 될지 그걸 가려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그래서 대부분의 이런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들은 내부의 전문가들을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게 명품 시계나 가방이나 음원 같은 경우는 인기라든지 호불호가 분명한 편인데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비싸질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까 전문성이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도 들여다보면 내부의 별도 예술품 리서치 조직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약 7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작품들이 어떻게 가격 추이가 이루어졌는지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서 소위 기대수익률이 높은 작품을 어떤 가격에 구입해야 적정한지를 판단을 하고 또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옥션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걸 매입하는 것 또한 플랫폼의 경쟁력 중에 하나이고요. 이걸 쪼개서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마스터 웍스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작품을 매입해서 보관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중간 매출도 분배를 해 주고 있고요. 또 구매한 구매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중간에 지분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스터 웍스라는 회사. 여기를 통해서 미술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났답니까? 그러면.
◆조가연> 지금까지 운영 기간 동안 평균으로 유지하고 있는 수익률은 한 12%에서 19% 정도를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게 같은 기간에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이 7에서 10%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미술품이 아주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이 미술품 자체가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고 옥션 같은 경우는 매입하는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보니까 여기가 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보다는 수수료가 상당히 높습니다. 관리해 주는 수수료가 한 1.5% 그리고 미술품을 매각할 때에도 이 플랫폼이 한 20% 정도 매각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요.
◇이대호> 20%요.
◆조가연> 네, 좀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이대호> 일종의 성과 보수 같은 거네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미국 헤지 펀드가 이 정도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하는데 그것에 맞먹는 수준이고 그렇다 보니까 여기도 회원가입을 받을 때 굉장히 좀 가려서 받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회원가입할 때 우리는 이런 투자를 하고 있고 장기적인 성격이 필요하고 수수료도 높고 한데 당신들 이런 투자 성향에 맞냐라고 인터뷰를 하고 있고요. 또 고객이 최근까지 나온 자료를 보면 고객이 70세가 넘어가면 가입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대호> 아, 그래요. 고령자들은 또 이제 더 장기 투자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런 업체들이 과연 제대로 뭔가 리서치를 하는지. 어떤 법규를 잘 따르는지. 그런 걱정도 아마 청취자분들도 많이 하실 텐데 그거는 뒷부분에서 법과 제도, 어떤 규제의 필요성 따져볼게요. 국내에서 그러면 미술품 조각 투자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얼마나 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지요?
◆조가연> 스타트업으로는 아트 앤 가이드, 데일리 뮤지엄, 테사 이런 회사들이 좀 있고요. 플랫폼마다 보도 자료로 나온 것들을 보면 투자 수익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거래 주기가 짧은 편인데 매입해서 매각할 때까지 주기가 한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는 짧은 편이기는 하고요. 대표적인 게 아트 앤 가이드라고 하는 조각 투자 플랫폼인데 여기가 2018년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지금 회원 수가 한 10만 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고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288억이고 영업이익이 한 18억 정도 나왔고요. 여기는 그 작품을 조각내서 팔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실제로 섬 매입한 작품 자체를 판 것도 이 매출에 잡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옥션 같은 경우도 원래는 고액 자산가들만 문을 열어줬던 회사가 최근에는 소투라고 해서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기능을 열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이우환 작가 작품이 1분 만에 완판이 됐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뭔가 좀 문을 넓히고 있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모으고 있다라는 거고 또 이런 기업들 자체적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도 내고 있는 거고. 그러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니까 조각 투자를 통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많이 인정받은 회사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미국에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었는데 그 스타트업들 중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 동안 기업 가치 약 1조 원. 유니콘에 등극한 회사가 이 조각 투자 플랫폼에서 나왔는데요. 다른 영역이 아니라 부동산을 쪼개 파는 플랫폼입니다.
◇이대호> 부동산.
◆조가연> 네, 2020년에 창업을 한 파카소라고 하는 회사인데.
◇이대호> 창업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요?
◆조가연> 네, 부동산 중에서도 고급 별장을 분할해서 팔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대호> 고급 별장.
◆조가연> 네, 창업가가 진로우라고 해서 지금 상장되어 있는 부동산 매매 플랫폼인데요. 이 매매 플랫폼 그 전 임원이 재창업을 한 회사이고요.
◇이대호> 진로우.
◆조가연> 네.
◇이대호> 진로 아니고 진로우.
◆조가연> 네, 여기가 설립 후 5개월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면서 굉장히 코로나 시기 동안 핫했던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한번 이 부동산 플랫폼을 해봤던 사람이 나와서 만든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조가연> 네, 그러니까 이.
◇이대호> 파사코.
◆조가연> 진로우 자체도 사실.
◇이대호> 파카소, 파카소.
◆조가연> 네, 진로우 자체도 원래 익스피디아라고 하는 여행 플랫폼 창업자들이 만들었던 연쇄 창업 회사인데 거기에서 소위 이제 액싯을 하고 나와서 재창업을 한 케이스고요. 이 파카소라고 하는 고급 별장 분할 투자 같은 경우는 특히나 코로나19 시기 경기가 어려웠을 때 유니콘에 올랐는데 그 해석을 해보니 당시에는 이 재택근무라든지 원격 근무가 가장 활황을 찍었던 시기이고 또 미국 내에서 두 번째 집. 세컨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휴양지 주택들. 수요는 많은데 또 가격은 올라가는데 내가 그걸 사기는 어려우니 좀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이 고급 별장이나 휴양지 주택 소유권을 분할해서 판다라는 것들이 인기를 얻었고요. 사실은 비슷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영국이나 멕시코의 스타트업들도 이 시기에 가장 좋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저금리 시절에 투자 유치도 많이 하고 빠르게 또 성장을 했던 부동산에 관심도 많았을 테니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신문 지면상 광고도 많이 나왔었는데 콘도미니엄. 콘도에 지분 투자하세요 이런 광고들도 정말 한 10~20년 전부터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거랑 이런 부동산 조각 투자랑 뭐가 다른 거지? 공동 명의하는 거랑 또 뭐가 다르지? 헷갈리거든요.
◆조가연> 콘도 같은 경우는 처음에 매입을 할 때 일단 1인 1주택이 기본이기도 했고 공동으로 살려면 개인들이 직접 공동 매입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일단 특정한 휴양지의 별장. 보통 단독주택들을 이 파카소라고 하는 플랫폼이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대부분 미국이나 멕시코나 스페인 같은 가격 진입 장벽이 높은 휴양지 단독주택들을 많이 사고 있고요. 그리고 그냥 파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일단 주택을 리모델링을 합니다. 리모델링을 한 고급 주택을 부동산과 인테리어 소유권까지 모두 포함해서 금액을, 적정 금액을 뽑아내고요. 그리고 그 금액을 최대 8명에게 분할해서 판매합니다. 가격을 보니까 보통 1인당 참여할 수 있는 금액이 최소 5억에서 15억 원 선 정도 되고요.
◇이대호> 8명까지만 나눠서 투자할 수 있게 해놓고.
◆조가연> 네, 왜냐하면 이제 실제로 이 휴양지 주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는데 너무 사람이 많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까 최대 8명에게 팔고 있고 그리고 참여한 참여자들은 이 분할 소유권을 매수한 기간으로부터 12개월 뒤부터는 다시 매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할 소유권만 파는 게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휴양지 주택에 대한 유지 보수라든지 재산세 납부 같은 이런 것들도 대행을 해 주고 있고 돈이 부족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제휴하고 있는 은행에서 최대 70%까지 대출해 주겠습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거 뭔가 회원권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서비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왠지.
◆조가연> 사실은 한국 같은 경우는 별장 문화가 발달을 좀 덜 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이런 별장보다는 상업용 꼬마 빌딩에 대한 조각 투자가 더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트업으로는 카사라든지 펌블 같은 이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주로 2018년, 2019년부터 설립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게 이 카사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는 보통 도심에 있는 100억 원 미만 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들을 조각 투자해서 판매하고 있고 최소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이런 부동산 조각 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지난달에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런 조각투자 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부동산이니까 또 아까 미술품 이야기할 때 얼마나 작품성이 있는지 장래성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 것처럼 부동산도 그거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잖아요.
◆조가연> 사실은 오피스 빌딩 같은 경우는 소위 리츠라고 해서 리츠 상품을 통해서 그동안 투자를 할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리츠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형 빌딩들이기는 합니다. 이런 조각 투자 서비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도심에 있는 보통 강남이나 여의도나 역삼에 있는 매물들을 주로 하고 있고요. 내부에서 건물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해서 쪼개 팔고 있고 알려진 바로는 보통 임대료 배당 수익률이 연 3% 정도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최근에는 한우를 나눠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왔어요.
◆조가연> 이제 별걸.
◇이대호> 살아있는 한우.
◆조가연> 네, 별걸 다 다 조각 투자한다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이대호> 고기를 나누어서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한우를.
◆조가연> 그러니까 이거는 한우. 다 큰 한우가 아니라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거고요. 보통 송아지가 자라는 데 한 24개월에서 30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요즘에 축산 농가가 운영 자금이 적은 경우에는 운영 자금을 이런 조각 투자 플랫폼을 통해서 매입을 하시고 모집을 하시고 그리고 본인들이 투자한 가축 농가가 투자한 사료라든지 비용들을 제한 다음에 나중에 소 경매로 나온 대금을 정산해서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있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대호> 말 그대로 소농장에 투자하는 거네요.
◆조가연>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송아지 한 100마리를 이렇게 조각 투자로 모인 돈으로 사서 키우세요 해서 나중에 한우로 만들어서 팔 때 그 차익을 같이 나눕시다.
◆조가연>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뱅카우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일단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서 가입 인정을 받아야 되고요.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조각 투자를 하고 싶은 보통 6개월에서 9개월령의 송아지를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이 모이면 이후에 키우는 동안 계속해서 송아지의 어떤 가격 시세나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유전 사항이 어떻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제공을 해 주고요. 그리고 전체 그 송아지가 다 컸을 때 성체가 됐을 때 경매로 출하해서 판매한 대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이대호> 어찌 됐든 간에 여기까지는 여러 종류를 들어봤고 또 중요한 거. 과연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될 것이냐. 믿을 만한 업체이냐. 이게 과연 법 제도 테두리 안에 있느냐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사실 작년에 조각 투자가 여러 가지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대호> 이슈가 많았어요.
◆조가연> 네, 금융당국에서 음원이라든지 이런 한우라든지 미술품 조각 투자가 간단히 얘기하면 우리가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A라고 하는 음원을 사는 게 내가 그 노래를 계속 듣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음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을 권리를 사는 거잖아요. 이 한우 조각 투자 같은 경우도 내가 그 고기를 먹기 위해서 조각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그 한우를 팔았을 때 나오는 수익을 정산받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건데 그렇다 보니까 이게 일반적인 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이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일반적인 상거래가 아니라 자본법. 보통 얘기하는 투자계약 증권 자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해서.
◇이대호> 주식 채권처럼.
◆조가연> 네, 그래서 이제 이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가 있긴 했었는데요.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일부 투자 과정에서 다행히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피해 발생 사례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보통 샌드박스라고 해서 특정 기간 동안 특례를 적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라고 제재를 일단 면제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뮤지카우 같은 경우는 운영이 되고 있고 비슷한 다른 플랫폼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잠깐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투자자 보호 장치나 여러 가지 서비스 개편을 완료해서 금방 다시 서비스를 진행을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블록체인 기술도 사기꾼들이 블록체인 실체도 없으면서 막 그냥 무슨 무슨 코인 이러면서 많이 발행을 한다 해놓고 어르신들 막 이렇게 사기치고 이런 경우 많았잖아요. 분명히 어디선가는 사기꾼들이 조각 투자를 명분으로 해서 돈 끌어모으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거 많이들 우려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투자자 보호 노력이 더 중요할 텐데요.
◆조가연> 그래서 이 조각 투자에 이걸 증권형 토큰이라고 불러서 STO라고 하는 신규 서비스가 오픈이 될 건데요.
◇이대호> 증권형 토큰.
◆조가연> 네, 간단히 말하면 이제 과거에 주식을, 회사 주식을 사면 정말 1950년대에는 종이로 그 증권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는 저희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 들어가서 전자로 증권을 받는데 이제는 이런 조각 투자들은 보통 블록체인 기술을 살짝 입혀서 토큰으로 준다고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각 투자도 결국에는 증권과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서 증권처럼 사고, 팔게 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이 조각 투자를 금융당국의 규제와 관리 안으로 가져오겠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대호> 차라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증권으로 인정을 받아서 주식 채권처럼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도 공시를 해야 되고 이런 규제가 생기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안심을 할 수가 있겠네요.
◆조가연> 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일반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 팔듯이 토큰 증권이라고 하는 STO들이 거래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것도 전부 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이런 STO 거래 플랫폼. 소위 조각투자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도 전부 SEC 관리감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2926 님이 송아지 투자했다가 폐사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에 화재가 나서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아까 우리가 음원 이야기할 때 가수가 만약에 안 좋은 행위를 해서 방송 출연 정지 이런 거 당할 수도 있는 거고 비슷한 사례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랑 일단 가축 같은 경우는 가축 재해보험을 들어놔서 혹시나 중간에 폐사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이 플랫폼 같은 경우는 도축 경매까지 가기 전에 중도 해지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 해지를 하면 서비스 이용료 아주 일부를 제하고 투자금을 원래로 돌려주는 회수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송아지를 한 2~3년 키워야 도축할 수 있는데 그전에 해지할 수 있는 것도 여러 가지다. 그래서 이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기 전에 꼼꼼하게 또 한번 직접 따져보셔야 됩니다. 저희는 오늘 그 제도와 스타트업들 또 규제 여부까지도 살펴본 내용이고요. 가우스벤처스의 조가현 이사 통해서 유익하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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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꼼꼼히 따져보자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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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8 08: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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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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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품, 명품 등에 플랫폼을 통해서 여러 명이 공통투자하는 개념
- 크라우드 펀딩과 다른 점은 보상형이 아닌 본격적 지분참여 형태라는 것
- 음악 플랫폼의 조각투자의 경우, 배당 수익률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려
- 미술품의 조각투자는 구입 후 매각시의 차익과 전시 대여료 등의 수입에 의존
- 미국 미술품 조각투자, 수수료 1.5%로 헤지펀드와 비슷한 수수료 책정
- 美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파카소는 역사상 가장 빠른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원) 등극
- 살아있는 한우(송아지)도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투자자를 모집
- 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자본법’을 적용
- 조각투자를 명분으로 사기꾼들이 득세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증권형 토큰(STO)처럼 거래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투자하시면서 나도 언젠가는 건물주가 되어야지, 큰 빌딩을 가져야지 혹은 남들처럼 비싼 미술품 투자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럭셔리 가방 수백 혹은 수천만 원짜리 갖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 번쯤 해보실 텐데. 그걸 나눠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조각 투자라고 하는데. 이게 어렵던 것들이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MZ세대 뿐만이 아니라 4050 세대도 많이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가우스 벤처스 조가연 이사와 함께 조각 투자의 모든 것을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조가연 이사님, 어서 오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우선은 이걸 여러 가지가 있어서 개념부터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1000만 원짜리 시계도 1만 원씩, 10만 원씩 소유권을 나눠서 가질 수 있다 이런 개념일까요?
◆조가연> 일단 대상 조각 투자 대상 상품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지만, 일단 말씀해 주신 어떤 실물 자산, 명품 시계를 예로 들어보면, 시계 같은 경우는 사실 물량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대부분 비싸지만 매입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셀을 하는 방식으로 재판매, 리셀 테크를 많이 하고 계신데. 조각 투자도 비슷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어떤 개인이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조각 투자를 운영하고 있는 중개업체, 보통 플랫폼 또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죠. 그곳에서 실물 상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보통 이런 고가의 상품들은 경매라든지 법인 간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요. 일단은 그 상품을 선 매입을 하고 그 실물에 대한 소유권을 분할해서 조각 판매를 합니다. 이때 플랫폼마다 어떤 곳은 10만 원부터 투자 단가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곳들은 1만 원, 1000원으로도 투자 단위를 열어주고 있고요. 그리고 이 조각 판매가 끝난 다음에 실제 시계 현물을 다른 개인이나 업체에 재판매를 하고, 그때 발생하는 차익을 조각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분배를 해주는 방식인데. 전체 수익금에서 플랫폼이 한 70에서 80, 90%를 떼어가고 나머지 10%, 20% 정도를 개인 투자자가 가져간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1000만 원짜리 시계를 이 플랫폼 업체가 사서, 한 1만 원씩 쪼개서 1000명에게 나눠서 조각조각 나눠서 팔고, 그리고 실물 시계를 한 1100만 원에 판 다음에 100만 원 수익을 1000명하고 나눠 갖는다 이런 개념.
◆조가연> 네. 그리고 현물 재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만약에 A라고 하는 시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조각 투자에 참여했는데 내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다고 한다면, 중간에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른 매매 방식을 통해서 회수 전에도 내가 보유한 지분을 다른 개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중간에 사고팔고도 할 수 있는, 갖고 있는 지분만큼.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복잡할 수도 있고, 생소할 수도 있고. 또 이게 조각조각 살 수 있다라고 해도 온전히 이게 내 거는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그러면 주식 투자를 하면 그 사이에 중간중간 배당이라도 받는데. 이 조각 투자를 왜 한다고 봐야 될까요?
◆조가연> 일단 새로운 대체 투자의 기회가 열렸고, 그 트렌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대체 투자라든지 기존의 이런 명품 투자 같은 경우는 일단 고액 자산가들에게 집중되어 있기도 했고, 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전문 지식이나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가 참여하기는 어려웠던 편이었고요. 다만, 최근의 조각 투자는 비싼 부동산이나 명품이나 미술품 같은 경우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줬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작은 손, 작은 지갑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참여를 하고 있고, 동시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품에 내가 투자할지 잘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런 플랫폼 업체에서 먼저 투자할 만한 상품을 먼저 결정해서 보여주니까 좀 어떤 의사결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주식 같은 경우 배당을 말씀하셨는데, 음원 저작권에 투자하는 플랫폼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따른 배당도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도 벌 수 있고, 또 실제로 어떤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도 내가 회원들 간의 지분이나 소유권을 매매함으로써 실물자산 매각 전에도 어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장점에서 신규 대체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실제로 음원 같은 경우에는 중간 배당도 받을 수가 있는 거고. 크라우드 펀딩하고 좀 비슷한 겁니까? 아니면 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조가연>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들이 만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콘텐츠 작품들에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크라우드 펀딩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분을 나눠 갖는다는 개념은 동일한데요.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는 어떤 지분을 나눠주기보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면 저희가 개발한 어떤 상품을 제공할게요라고 하는 보상형이 좀 많았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이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라는 개념으로 기부하는 형태가 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영화 투자 같은 경우도 나중에 이번에 투자하시면 저희가 관람권을 몇 개 드릴게요, 이런 보상형이 많았고요. 그러한 크라우드 펀딩 중에서도 실제로 지분을 주는 증권 방식 같은 경우는 조각 투자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조금 어떤 다수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과는 좀 개념이 다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일단 조각 투자에 국한을 해서 조각 투자로 앞서가는 플랫폼들도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디들이 잘 나가고 있나요?
◆조가연> 가장 많이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뮤직카우라고 하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일 텐데요.
◇이대호> 요즘은 광고도 많이 하더라고요.
◆조가연> 맞습니다. 대중 광고를 많이 하면서 아마 많이 아실 텐데. 여기가 2016년도에 설립이 됐고, 설립한 시기로는 전 세계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이런 플랫폼으로는 전 세계 최초이기는 합니다.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을 했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약 120만 명. 그리고 거래액 누적으로도 한 4000억 정도가 초과됐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대호> 많이 늘었네요.
◆조가연> 주의하실 점은 음원이 아니라 그 음원에 대한 청구권을 팔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대호> 음원이 아니라 음원에 대한 청구권. 어떤 차이예요?
◆조가연> 정확하게 말하면 음원은 콘텐츠 저작권 자체, IP 자체이고요. 청구권이라고 하는 것은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청구권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음원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을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인 거고요. 방식을 보면 이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어떤 A라고 하는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음원 저작권을 일부 또는 전체를 매입을 합니다. 그러면 저작권에 대해서 내가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그 형태로 방식을 조금 바꿔서 일종의 채권 형태로 플랫폼에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거고요. 이 청구권을 보유한 비율만큼, 그러니까 청구권에 조각 투자 참여한 비율만큼 일반 투자자가 추후에 그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거나 아니면 내가 보유한 A라고 하는 음원의 청구권 일부 비율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회원에게도 다시 재판매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성공예감이라는 노래가 있다면, 그 노래 자체를 내가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노래방이나 이런 데서 얼마나 많이 불리는지 거기에 따라서 나오는 저작권료, 그거를 일부를 참고를 해서 내가 지분만큼을 받을 수 있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그것도 사고 팔 수가 있는.
◆조가연> 네, 네.
◇이대호> 중요한 거, 그러면 수익률이 얼마나 나옵니까?
◆조가연> 일단 이 플랫폼에서 올해 초에 보도 자료로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이, 그러니까 기존의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이 약 8.96% 정도가 됩니다. 이게 구조를 보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방송이나 TV, 공연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게 노래가 흐를 때마다 보통 정산을 받잖아요. 매체별로 들어오는 정산 수익이 매월 배당 방식처럼 청구가 되고요. 동시에 중간에 내가 구매한 비율을 재판매하는 것도 수익으로 잡힙니다. 이 모든 걸 합쳤을 때 기존 1년 동안 이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8.96%였다고 지금 나오고 있고요. 다만 이게 서비스 초기였던 2018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나왔던 평균 배당 수익률이나 시세 차익보다는 하락한 편이긴 합니다.
◇이대호> 저작권료에 따르는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같이 합쳐서 예전에는 한 8.96%까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좀 많이 떨어졌다.
◆조가연> 반대입니다. 초반에는 배당 수익률이 6.8%가 나왔고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중간에 지분을 거래해서 내가 얻는 시세 차익이 한 28% 정도가 나왔다고 밝혀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 모든 걸 합쳐서 평균을 내보니, 배당 수익 플러스 시세 차익 전체를 다 평균 내보니 한 8.9% 정도 나오더라가 맞습니다.
◇이대호> 합쳐서.
◆조가연> 네.
◇이대호> 그런데 사실 이게 음원이니까 노래마다 천차만별일 거 아니에요? 어디 노래방에서 아무도 안 부르는 노래도 있을 수 있는 거고, 정말로 갑자기 역주행을 해서 음원이 인기가 폭발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잘 봐야 될 텐데. 이것도 엄연한 투자잖아요. 리스크도 따져봐야 되는 거고요.
◆조가연> 뮤직카우라고 하는 이런 비슷한 음원 조각 투자 플랫폼들이 가장 활황기를 겪었을 때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음원이 소위 역주행을 했을 때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반대로 아티스트의 평판이나 인기가 떨어져서 그 곡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스트리밍 사이트나 방송에서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료에 따른 수익 배당이 적어지는 거고요.
◇이대호> 가수가 갑자기 안 좋은 약을 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하면 그냥.
◆조가연> 그렇죠. 보통 그러면 많이 불려지기가 어렵다 보니까 청구권 자체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처음에 여기가 조각 투자 공모를 열 때는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내가 매입을 했는데, 가격이 점차 하락해서 중간에 내가 청산을 해서 팔아보려고 하니 수익률이 떨어지더라,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더라 하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시세 차익이 아니라 손실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아까 보니까 어떤 분들이, 성함을 까먹었네. 명품 조각 투자를 실제로 해보셨는데, 생각보다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강승구 님이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렇죠. 이것도 어떤 명품이냐, 어떤 종류냐, 그때 시세 변동이 어떻게 되느냐 그렇죠.
◆조가연> 그리고 이런 음원이라든지 명품, 상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경기 변동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경기가 좋을 때, 유통 물량이 많을 때에는 또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하락하고 하는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예민하긴 합니다.
◇이대호> 엄연한 투자라는 거. 그래서 좀 잘 판단을 해야 되고, 투자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이 다 달리 귀결될 수 있다는 거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런 스타트업들, 플랫폼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매출의 기준이 있을 것 아닙니까?
◆조가연> 크게 두 가지인데요. 보통 음원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조각을 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있고요. 또 추후에 구매한 구입자가 본인의 지분을 다시 되팔 때 나오는 거래 수수료도 있을 거고요. 또 마지막으로 본인들이 먼저 매입한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그 저작권료 수익 자체도 내가 조각 투자해서 팔지 않은 비율만큼은 나에게 오는 거니까, 그것 역시 플랫폼 수익으로 잡히긴 합니다.
◇이대호> 스타트업 플랫폼 업체들의 어떤 일종의 시세 차익도 있을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참여하게 되면 그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거고.
◆조가연> 뮤직카우 같은 경우를 보면 작년에 매출이 한 82억 원 정도가 나왔고요. 거래액이 아니라 이건 매출입니다. 그리고 영업 손실이 한 156억 원 정도가 나왔는데. 증권사들 자료를 보면 매출 구조가 저작권료 처분 이익이 약 60%, 그리고 사용자 간의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매출, 수수료 매출이 11%, 저작권료 자체의 수입이 11%가 나오고 있고요. 다만 아직은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까 역시나 그만큼 투자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마지막 투자 유치가 한 600억 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때 기업 가치가 한 6000억 원 정도 평가를 받았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이걸 가지고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음원 시장도 진출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고. 그런데 조각 투자 분야에서 음악 저작권이 가장 먼저 성장한 배경은 뭘까요?
◆조가연>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시장이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려면 거래량이 많아야 되잖아요. 그리고 그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관심을 갖기 쉬운 대상이어야 되는데. 음악 저작권이 다른 조각 투자를 하는 대상들과 대비했을 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든지 이런 이해도도 높고, 접근성도 높고 그리고 아티스트마다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을 하면서 음반 산업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고요. 실제로 작년을 보면 연간 저작권료 징수액 즉,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한 3500억 원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 조각 투자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MZ세대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를 한다라는 보통 팬슈머라고 하는 그런 트렌드도 반영이 됐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이걸 홍보해주는 이유는 뭡니까? 라고 글을 올려주셨는데. 사실 어떤 분들은 똑같은 걸 들으면서도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구나, 또 어떤 분들은 홍보해 주는구나 또 이렇게 해석을 하실 수도 있는데. 홍보가 아니라 우리가 알아두자라는 거죠. 이걸 투자하자라는 것보다는 요즘 그 업체들의 광고도 많이 나오고, 이런 게 있다, 신문 기사도 많이 나오는데 그 본질이 뭔지 우리가 따져보고 각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음원에 대해서는 한 가지를 또 배웠어요. 그 말고도 또 요즘에 많은 사람들 관심 받는 조각 투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음악에 이어서 선호도라든지 또 팬슈머 트렌드가 가장 많이 있는 게 예술품, 미술품 분야인데요. 미술품 조각 투자 같은 경우는 국내 조각 투자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뛰어들어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트앤가이드, 테사, 아트투게더 같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플랫폼을 내놓고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들 같은 경우도 신규 사업으로 조각 투자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업체들마다 조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음원과 유사하게 미술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하고, 그것에 대한 소유권을 조각내어서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먼저 플랫폼이 어떤 A라고 하는 작품을 먼저 매입을 한 다음에, 유사하게 공동 구매나 공모 방식으로 이 소유권을 분할해서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해주고요. 그리고 실물 미술품이 매각될 때 또는 그 플랫폼 안에서 회원들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때 일부 차익이나 손실을 얻을 수 있고. 또 어떤 플랫폼들은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는 대여를 해줄 수가 있잖아요, 전시 같은 것들. 전시에 대여해 줄 때 발생하는 대여료도 중간에 정산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저도 그래서 그거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음원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라도 나오지, 미술품은 뭐가 나오는 게 없지 않습니까?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대여료가 나오네요, 대여료.
◆조가연> 대여료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플랫폼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매입한 미술품을 투자에 참여한 고객들만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장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경우에는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권리도 같이 붙여서 판매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아, 내가 조각 투자한 작품이니까.
◆조가연> 네.
◇이대호> 저 캔버스에서 빨간색 물감만큼은 내 거야, 약간 이런 느낌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술품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분들이 사실은 많은 관심을 가지실 텐데 이거 되게 길게 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적어도 3년은 투자 기간을 잡아야 한다. 길게는 가치가 올라가기까지 최대 10년까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각 투자 플랫폼 지표를 보면 참여자들은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이유를 보니까 기존의 미술품 같은 경우는 사실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이루어졌던 투자 상품인데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접근 통로가 생겼다는 점. 그리고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미술품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낮은 대체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내가 다른 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미술 작품에 투자를 하면 가치가 떨어질 리스크가 적다고 이해를 하시는 것 같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술품 같은 경우는 국경이 없는 상품이다 보니까 내가 국내에서 팔지 못하면 해외에서 팔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상품들은 이걸 한국 상품인데 미국에 팔면 환차익 같은 것도 발생을 하고요. 앞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가치가 상승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마치 배당처럼 중간에 대여를 통한 대여료 매출도 준다는 점들이 장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이 2017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이미 유니콘 정도에 올라가 있고요.
◇이대호> 기업 자체의 가치가.
◆조가연> 네,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일단은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조각 투자도 관심을 가질 법한데 사실 작품 보는 눈이 저는 미술품을 잘 몰라가지고 어려울 수 있거든요. 이 작품이 나중에 돈이 될지 안 될지 그걸 가려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그래서 대부분의 이런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들은 내부의 전문가들을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게 명품 시계나 가방이나 음원 같은 경우는 인기라든지 호불호가 분명한 편인데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비싸질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까 전문성이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도 들여다보면 내부의 별도 예술품 리서치 조직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약 7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작품들이 어떻게 가격 추이가 이루어졌는지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서 소위 기대수익률이 높은 작품을 어떤 가격에 구입해야 적정한지를 판단을 하고 또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옥션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걸 매입하는 것 또한 플랫폼의 경쟁력 중에 하나이고요. 이걸 쪼개서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마스터 웍스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작품을 매입해서 보관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중간 매출도 분배를 해 주고 있고요. 또 구매한 구매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중간에 지분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스터 웍스라는 회사. 여기를 통해서 미술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났답니까? 그러면.
◆조가연> 지금까지 운영 기간 동안 평균으로 유지하고 있는 수익률은 한 12%에서 19% 정도를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게 같은 기간에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이 7에서 10%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미술품이 아주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이 미술품 자체가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고 옥션 같은 경우는 매입하는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보니까 여기가 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보다는 수수료가 상당히 높습니다. 관리해 주는 수수료가 한 1.5% 그리고 미술품을 매각할 때에도 이 플랫폼이 한 20% 정도 매각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요.
◇이대호> 20%요.
◆조가연> 네, 좀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이대호> 일종의 성과 보수 같은 거네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미국 헤지 펀드가 이 정도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하는데 그것에 맞먹는 수준이고 그렇다 보니까 여기도 회원가입을 받을 때 굉장히 좀 가려서 받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회원가입할 때 우리는 이런 투자를 하고 있고 장기적인 성격이 필요하고 수수료도 높고 한데 당신들 이런 투자 성향에 맞냐라고 인터뷰를 하고 있고요. 또 고객이 최근까지 나온 자료를 보면 고객이 70세가 넘어가면 가입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대호> 아, 그래요. 고령자들은 또 이제 더 장기 투자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런 업체들이 과연 제대로 뭔가 리서치를 하는지. 어떤 법규를 잘 따르는지. 그런 걱정도 아마 청취자분들도 많이 하실 텐데 그거는 뒷부분에서 법과 제도, 어떤 규제의 필요성 따져볼게요. 국내에서 그러면 미술품 조각 투자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얼마나 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지요?
◆조가연> 스타트업으로는 아트 앤 가이드, 데일리 뮤지엄, 테사 이런 회사들이 좀 있고요. 플랫폼마다 보도 자료로 나온 것들을 보면 투자 수익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거래 주기가 짧은 편인데 매입해서 매각할 때까지 주기가 한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는 짧은 편이기는 하고요. 대표적인 게 아트 앤 가이드라고 하는 조각 투자 플랫폼인데 여기가 2018년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지금 회원 수가 한 10만 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고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288억이고 영업이익이 한 18억 정도 나왔고요. 여기는 그 작품을 조각내서 팔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실제로 섬 매입한 작품 자체를 판 것도 이 매출에 잡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옥션 같은 경우도 원래는 고액 자산가들만 문을 열어줬던 회사가 최근에는 소투라고 해서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기능을 열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이우환 작가 작품이 1분 만에 완판이 됐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뭔가 좀 문을 넓히고 있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모으고 있다라는 거고 또 이런 기업들 자체적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도 내고 있는 거고. 그러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니까 조각 투자를 통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많이 인정받은 회사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미국에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었는데 그 스타트업들 중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 동안 기업 가치 약 1조 원. 유니콘에 등극한 회사가 이 조각 투자 플랫폼에서 나왔는데요. 다른 영역이 아니라 부동산을 쪼개 파는 플랫폼입니다.
◇이대호> 부동산.
◆조가연> 네, 2020년에 창업을 한 파카소라고 하는 회사인데.
◇이대호> 창업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요?
◆조가연> 네, 부동산 중에서도 고급 별장을 분할해서 팔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대호> 고급 별장.
◆조가연> 네, 창업가가 진로우라고 해서 지금 상장되어 있는 부동산 매매 플랫폼인데요. 이 매매 플랫폼 그 전 임원이 재창업을 한 회사이고요.
◇이대호> 진로우.
◆조가연> 네.
◇이대호> 진로 아니고 진로우.
◆조가연> 네, 여기가 설립 후 5개월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면서 굉장히 코로나 시기 동안 핫했던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한번 이 부동산 플랫폼을 해봤던 사람이 나와서 만든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조가연> 네, 그러니까 이.
◇이대호> 파사코.
◆조가연> 진로우 자체도 사실.
◇이대호> 파카소, 파카소.
◆조가연> 네, 진로우 자체도 원래 익스피디아라고 하는 여행 플랫폼 창업자들이 만들었던 연쇄 창업 회사인데 거기에서 소위 이제 액싯을 하고 나와서 재창업을 한 케이스고요. 이 파카소라고 하는 고급 별장 분할 투자 같은 경우는 특히나 코로나19 시기 경기가 어려웠을 때 유니콘에 올랐는데 그 해석을 해보니 당시에는 이 재택근무라든지 원격 근무가 가장 활황을 찍었던 시기이고 또 미국 내에서 두 번째 집. 세컨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휴양지 주택들. 수요는 많은데 또 가격은 올라가는데 내가 그걸 사기는 어려우니 좀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이 고급 별장이나 휴양지 주택 소유권을 분할해서 판다라는 것들이 인기를 얻었고요. 사실은 비슷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영국이나 멕시코의 스타트업들도 이 시기에 가장 좋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저금리 시절에 투자 유치도 많이 하고 빠르게 또 성장을 했던 부동산에 관심도 많았을 테니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신문 지면상 광고도 많이 나왔었는데 콘도미니엄. 콘도에 지분 투자하세요 이런 광고들도 정말 한 10~20년 전부터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거랑 이런 부동산 조각 투자랑 뭐가 다른 거지? 공동 명의하는 거랑 또 뭐가 다르지? 헷갈리거든요.
◆조가연> 콘도 같은 경우는 처음에 매입을 할 때 일단 1인 1주택이 기본이기도 했고 공동으로 살려면 개인들이 직접 공동 매입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일단 특정한 휴양지의 별장. 보통 단독주택들을 이 파카소라고 하는 플랫폼이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대부분 미국이나 멕시코나 스페인 같은 가격 진입 장벽이 높은 휴양지 단독주택들을 많이 사고 있고요. 그리고 그냥 파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일단 주택을 리모델링을 합니다. 리모델링을 한 고급 주택을 부동산과 인테리어 소유권까지 모두 포함해서 금액을, 적정 금액을 뽑아내고요. 그리고 그 금액을 최대 8명에게 분할해서 판매합니다. 가격을 보니까 보통 1인당 참여할 수 있는 금액이 최소 5억에서 15억 원 선 정도 되고요.
◇이대호> 8명까지만 나눠서 투자할 수 있게 해놓고.
◆조가연> 네, 왜냐하면 이제 실제로 이 휴양지 주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는데 너무 사람이 많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까 최대 8명에게 팔고 있고 그리고 참여한 참여자들은 이 분할 소유권을 매수한 기간으로부터 12개월 뒤부터는 다시 매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할 소유권만 파는 게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휴양지 주택에 대한 유지 보수라든지 재산세 납부 같은 이런 것들도 대행을 해 주고 있고 돈이 부족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제휴하고 있는 은행에서 최대 70%까지 대출해 주겠습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거 뭔가 회원권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서비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왠지.
◆조가연> 사실은 한국 같은 경우는 별장 문화가 발달을 좀 덜 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이런 별장보다는 상업용 꼬마 빌딩에 대한 조각 투자가 더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트업으로는 카사라든지 펌블 같은 이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주로 2018년, 2019년부터 설립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게 이 카사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는 보통 도심에 있는 100억 원 미만 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들을 조각 투자해서 판매하고 있고 최소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이런 부동산 조각 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지난달에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런 조각투자 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부동산이니까 또 아까 미술품 이야기할 때 얼마나 작품성이 있는지 장래성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 것처럼 부동산도 그거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잖아요.
◆조가연> 사실은 오피스 빌딩 같은 경우는 소위 리츠라고 해서 리츠 상품을 통해서 그동안 투자를 할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리츠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형 빌딩들이기는 합니다. 이런 조각 투자 서비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도심에 있는 보통 강남이나 여의도나 역삼에 있는 매물들을 주로 하고 있고요. 내부에서 건물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해서 쪼개 팔고 있고 알려진 바로는 보통 임대료 배당 수익률이 연 3% 정도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최근에는 한우를 나눠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왔어요.
◆조가연> 이제 별걸.
◇이대호> 살아있는 한우.
◆조가연> 네, 별걸 다 다 조각 투자한다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이대호> 고기를 나누어서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한우를.
◆조가연> 그러니까 이거는 한우. 다 큰 한우가 아니라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거고요. 보통 송아지가 자라는 데 한 24개월에서 30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요즘에 축산 농가가 운영 자금이 적은 경우에는 운영 자금을 이런 조각 투자 플랫폼을 통해서 매입을 하시고 모집을 하시고 그리고 본인들이 투자한 가축 농가가 투자한 사료라든지 비용들을 제한 다음에 나중에 소 경매로 나온 대금을 정산해서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있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대호> 말 그대로 소농장에 투자하는 거네요.
◆조가연>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송아지 한 100마리를 이렇게 조각 투자로 모인 돈으로 사서 키우세요 해서 나중에 한우로 만들어서 팔 때 그 차익을 같이 나눕시다.
◆조가연>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뱅카우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일단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서 가입 인정을 받아야 되고요.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조각 투자를 하고 싶은 보통 6개월에서 9개월령의 송아지를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이 모이면 이후에 키우는 동안 계속해서 송아지의 어떤 가격 시세나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유전 사항이 어떻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제공을 해 주고요. 그리고 전체 그 송아지가 다 컸을 때 성체가 됐을 때 경매로 출하해서 판매한 대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이대호> 어찌 됐든 간에 여기까지는 여러 종류를 들어봤고 또 중요한 거. 과연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될 것이냐. 믿을 만한 업체이냐. 이게 과연 법 제도 테두리 안에 있느냐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사실 작년에 조각 투자가 여러 가지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대호> 이슈가 많았어요.
◆조가연> 네, 금융당국에서 음원이라든지 이런 한우라든지 미술품 조각 투자가 간단히 얘기하면 우리가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A라고 하는 음원을 사는 게 내가 그 노래를 계속 듣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음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을 권리를 사는 거잖아요. 이 한우 조각 투자 같은 경우도 내가 그 고기를 먹기 위해서 조각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그 한우를 팔았을 때 나오는 수익을 정산받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건데 그렇다 보니까 이게 일반적인 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이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일반적인 상거래가 아니라 자본법. 보통 얘기하는 투자계약 증권 자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해서.
◇이대호> 주식 채권처럼.
◆조가연> 네, 그래서 이제 이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가 있긴 했었는데요.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일부 투자 과정에서 다행히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피해 발생 사례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보통 샌드박스라고 해서 특정 기간 동안 특례를 적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라고 제재를 일단 면제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뮤지카우 같은 경우는 운영이 되고 있고 비슷한 다른 플랫폼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잠깐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투자자 보호 장치나 여러 가지 서비스 개편을 완료해서 금방 다시 서비스를 진행을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블록체인 기술도 사기꾼들이 블록체인 실체도 없으면서 막 그냥 무슨 무슨 코인 이러면서 많이 발행을 한다 해놓고 어르신들 막 이렇게 사기치고 이런 경우 많았잖아요. 분명히 어디선가는 사기꾼들이 조각 투자를 명분으로 해서 돈 끌어모으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거 많이들 우려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투자자 보호 노력이 더 중요할 텐데요.
◆조가연> 그래서 이 조각 투자에 이걸 증권형 토큰이라고 불러서 STO라고 하는 신규 서비스가 오픈이 될 건데요.
◇이대호> 증권형 토큰.
◆조가연> 네, 간단히 말하면 이제 과거에 주식을, 회사 주식을 사면 정말 1950년대에는 종이로 그 증권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는 저희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 들어가서 전자로 증권을 받는데 이제는 이런 조각 투자들은 보통 블록체인 기술을 살짝 입혀서 토큰으로 준다고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각 투자도 결국에는 증권과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서 증권처럼 사고, 팔게 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이 조각 투자를 금융당국의 규제와 관리 안으로 가져오겠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대호> 차라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증권으로 인정을 받아서 주식 채권처럼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도 공시를 해야 되고 이런 규제가 생기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안심을 할 수가 있겠네요.
◆조가연> 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일반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 팔듯이 토큰 증권이라고 하는 STO들이 거래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것도 전부 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이런 STO 거래 플랫폼. 소위 조각투자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도 전부 SEC 관리감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2926 님이 송아지 투자했다가 폐사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에 화재가 나서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아까 우리가 음원 이야기할 때 가수가 만약에 안 좋은 행위를 해서 방송 출연 정지 이런 거 당할 수도 있는 거고 비슷한 사례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랑 일단 가축 같은 경우는 가축 재해보험을 들어놔서 혹시나 중간에 폐사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이 플랫폼 같은 경우는 도축 경매까지 가기 전에 중도 해지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 해지를 하면 서비스 이용료 아주 일부를 제하고 투자금을 원래로 돌려주는 회수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송아지를 한 2~3년 키워야 도축할 수 있는데 그전에 해지할 수 있는 것도 여러 가지다. 그래서 이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기 전에 꼼꼼하게 또 한번 직접 따져보셔야 됩니다. 저희는 오늘 그 제도와 스타트업들 또 규제 여부까지도 살펴본 내용이고요. 가우스벤처스의 조가현 이사 통해서 유익하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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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품, 명품 등에 플랫폼을 통해서 여러 명이 공통투자하는 개념
- 크라우드 펀딩과 다른 점은 보상형이 아닌 본격적 지분참여 형태라는 것
- 음악 플랫폼의 조각투자의 경우, 배당 수익률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려
- 미술품의 조각투자는 구입 후 매각시의 차익과 전시 대여료 등의 수입에 의존
- 미국 미술품 조각투자, 수수료 1.5%로 헤지펀드와 비슷한 수수료 책정
- 美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파카소는 역사상 가장 빠른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원) 등극
- 살아있는 한우(송아지)도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투자자를 모집
- 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해, 주식이나 채권처럼 ‘자본법’을 적용
- 조각투자를 명분으로 사기꾼들이 득세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증권형 토큰(STO)처럼 거래하고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7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조가연 이사(가우스 벤쳐스)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투자하시면서 나도 언젠가는 건물주가 되어야지, 큰 빌딩을 가져야지 혹은 남들처럼 비싼 미술품 투자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럭셔리 가방 수백 혹은 수천만 원짜리 갖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 번쯤 해보실 텐데. 그걸 나눠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른바 조각 투자라고 하는데. 이게 어렵던 것들이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MZ세대 뿐만이 아니라 4050 세대도 많이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오늘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가우스 벤처스 조가연 이사와 함께 조각 투자의 모든 것을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조가연 이사님, 어서 오세요.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우선은 이걸 여러 가지가 있어서 개념부터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1000만 원짜리 시계도 1만 원씩, 10만 원씩 소유권을 나눠서 가질 수 있다 이런 개념일까요?
◆조가연> 일단 대상 조각 투자 대상 상품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지만, 일단 말씀해 주신 어떤 실물 자산, 명품 시계를 예로 들어보면, 시계 같은 경우는 사실 물량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대부분 비싸지만 매입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셀을 하는 방식으로 재판매, 리셀 테크를 많이 하고 계신데. 조각 투자도 비슷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어떤 개인이 직접 사는 게 아니라 조각 투자를 운영하고 있는 중개업체, 보통 플랫폼 또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죠. 그곳에서 실물 상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보통 이런 고가의 상품들은 경매라든지 법인 간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요. 일단은 그 상품을 선 매입을 하고 그 실물에 대한 소유권을 분할해서 조각 판매를 합니다. 이때 플랫폼마다 어떤 곳은 10만 원부터 투자 단가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곳들은 1만 원, 1000원으로도 투자 단위를 열어주고 있고요. 그리고 이 조각 판매가 끝난 다음에 실제 시계 현물을 다른 개인이나 업체에 재판매를 하고, 그때 발생하는 차익을 조각 투자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분배를 해주는 방식인데. 전체 수익금에서 플랫폼이 한 70에서 80, 90%를 떼어가고 나머지 10%, 20% 정도를 개인 투자자가 가져간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쉽게 말하면 1000만 원짜리 시계를 이 플랫폼 업체가 사서, 한 1만 원씩 쪼개서 1000명에게 나눠서 조각조각 나눠서 팔고, 그리고 실물 시계를 한 1100만 원에 판 다음에 100만 원 수익을 1000명하고 나눠 갖는다 이런 개념.
◆조가연> 네. 그리고 현물 재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만약에 A라고 하는 시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조각 투자에 참여했는데 내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다고 한다면, 중간에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른 매매 방식을 통해서 회수 전에도 내가 보유한 지분을 다른 개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중간에 사고팔고도 할 수 있는, 갖고 있는 지분만큼.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복잡할 수도 있고, 생소할 수도 있고. 또 이게 조각조각 살 수 있다라고 해도 온전히 이게 내 거는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그러면 주식 투자를 하면 그 사이에 중간중간 배당이라도 받는데. 이 조각 투자를 왜 한다고 봐야 될까요?
◆조가연> 일단 새로운 대체 투자의 기회가 열렸고, 그 트렌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대체 투자라든지 기존의 이런 명품 투자 같은 경우는 일단 고액 자산가들에게 집중되어 있기도 했고, 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전문 지식이나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가 참여하기는 어려웠던 편이었고요. 다만, 최근의 조각 투자는 비싼 부동산이나 명품이나 미술품 같은 경우도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줬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작은 손, 작은 지갑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참여를 하고 있고, 동시에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품에 내가 투자할지 잘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런 플랫폼 업체에서 먼저 투자할 만한 상품을 먼저 결정해서 보여주니까 좀 어떤 의사결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주식 같은 경우 배당을 말씀하셨는데, 음원 저작권에 투자하는 플랫폼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따른 배당도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도 벌 수 있고, 또 실제로 어떤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도 내가 회원들 간의 지분이나 소유권을 매매함으로써 실물자산 매각 전에도 어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장점에서 신규 대체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실제로 음원 같은 경우에는 중간 배당도 받을 수가 있는 거고. 크라우드 펀딩하고 좀 비슷한 겁니까? 아니면 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조가연>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들이 만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콘텐츠 작품들에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크라우드 펀딩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분을 나눠 갖는다는 개념은 동일한데요.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는 어떤 지분을 나눠주기보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면 저희가 개발한 어떤 상품을 제공할게요라고 하는 보상형이 좀 많았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이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라는 개념으로 기부하는 형태가 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동안 영화 투자 같은 경우도 나중에 이번에 투자하시면 저희가 관람권을 몇 개 드릴게요, 이런 보상형이 많았고요. 그러한 크라우드 펀딩 중에서도 실제로 지분을 주는 증권 방식 같은 경우는 조각 투자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조금 어떤 다수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과는 좀 개념이 다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일단 조각 투자에 국한을 해서 조각 투자로 앞서가는 플랫폼들도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디들이 잘 나가고 있나요?
◆조가연> 가장 많이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뮤직카우라고 하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일 텐데요.
◇이대호> 요즘은 광고도 많이 하더라고요.
◆조가연> 맞습니다. 대중 광고를 많이 하면서 아마 많이 아실 텐데. 여기가 2016년도에 설립이 됐고, 설립한 시기로는 전 세계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이런 플랫폼으로는 전 세계 최초이기는 합니다.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을 했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약 120만 명. 그리고 거래액 누적으로도 한 4000억 정도가 초과됐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대호> 많이 늘었네요.
◆조가연> 주의하실 점은 음원이 아니라 그 음원에 대한 청구권을 팔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대호> 음원이 아니라 음원에 대한 청구권. 어떤 차이예요?
◆조가연> 정확하게 말하면 음원은 콘텐츠 저작권 자체, IP 자체이고요. 청구권이라고 하는 것은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청구권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음원에서 나오는 저작권료 수익을 내가 받을 수 있는 권리인 거고요. 방식을 보면 이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어떤 A라고 하는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음원 저작권을 일부 또는 전체를 매입을 합니다. 그러면 저작권에 대해서 내가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그 형태로 방식을 조금 바꿔서 일종의 채권 형태로 플랫폼에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거고요. 이 청구권을 보유한 비율만큼, 그러니까 청구권에 조각 투자 참여한 비율만큼 일반 투자자가 추후에 그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거나 아니면 내가 보유한 A라고 하는 음원의 청구권 일부 비율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회원에게도 다시 재판매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예를 들어서 성공예감이라는 노래가 있다면, 그 노래 자체를 내가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노래방이나 이런 데서 얼마나 많이 불리는지 거기에 따라서 나오는 저작권료, 그거를 일부를 참고를 해서 내가 지분만큼을 받을 수 있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그것도 사고 팔 수가 있는.
◆조가연> 네, 네.
◇이대호> 중요한 거, 그러면 수익률이 얼마나 나옵니까?
◆조가연> 일단 이 플랫폼에서 올해 초에 보도 자료로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이, 그러니까 기존의 1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이 약 8.96% 정도가 됩니다. 이게 구조를 보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방송이나 TV, 공연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게 노래가 흐를 때마다 보통 정산을 받잖아요. 매체별로 들어오는 정산 수익이 매월 배당 방식처럼 청구가 되고요. 동시에 중간에 내가 구매한 비율을 재판매하는 것도 수익으로 잡힙니다. 이 모든 걸 합쳤을 때 기존 1년 동안 이 플랫폼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8.96%였다고 지금 나오고 있고요. 다만 이게 서비스 초기였던 2018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나왔던 평균 배당 수익률이나 시세 차익보다는 하락한 편이긴 합니다.
◇이대호> 저작권료에 따르는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같이 합쳐서 예전에는 한 8.96%까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좀 많이 떨어졌다.
◆조가연> 반대입니다. 초반에는 배당 수익률이 6.8%가 나왔고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중간에 지분을 거래해서 내가 얻는 시세 차익이 한 28% 정도가 나왔다고 밝혀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 모든 걸 합쳐서 평균을 내보니, 배당 수익 플러스 시세 차익 전체를 다 평균 내보니 한 8.9% 정도 나오더라가 맞습니다.
◇이대호> 합쳐서.
◆조가연> 네.
◇이대호> 그런데 사실 이게 음원이니까 노래마다 천차만별일 거 아니에요? 어디 노래방에서 아무도 안 부르는 노래도 있을 수 있는 거고, 정말로 갑자기 역주행을 해서 음원이 인기가 폭발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잘 봐야 될 텐데. 이것도 엄연한 투자잖아요. 리스크도 따져봐야 되는 거고요.
◆조가연> 뮤직카우라고 하는 이런 비슷한 음원 조각 투자 플랫폼들이 가장 활황기를 겪었을 때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음원이 소위 역주행을 했을 때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반대로 아티스트의 평판이나 인기가 떨어져서 그 곡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여러 가지 스트리밍 사이트나 방송에서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저작권료에 따른 수익 배당이 적어지는 거고요.
◇이대호> 가수가 갑자기 안 좋은 약을 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하면 그냥.
◆조가연> 그렇죠. 보통 그러면 많이 불려지기가 어렵다 보니까 청구권 자체의 가격이 하락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처음에 여기가 조각 투자 공모를 열 때는 굉장히 높은 가격에 내가 매입을 했는데, 가격이 점차 하락해서 중간에 내가 청산을 해서 팔아보려고 하니 수익률이 떨어지더라,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더라 하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을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시세 차익이 아니라 손실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아까 보니까 어떤 분들이, 성함을 까먹었네. 명품 조각 투자를 실제로 해보셨는데, 생각보다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강승구 님이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렇죠. 이것도 어떤 명품이냐, 어떤 종류냐, 그때 시세 변동이 어떻게 되느냐 그렇죠.
◆조가연> 그리고 이런 음원이라든지 명품, 상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경기 변동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경기가 좋을 때, 유통 물량이 많을 때에는 또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하락하고 하는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예민하긴 합니다.
◇이대호> 엄연한 투자라는 거. 그래서 좀 잘 판단을 해야 되고, 투자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이 다 달리 귀결될 수 있다는 거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런 스타트업들, 플랫폼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매출의 기준이 있을 것 아닙니까?
◆조가연> 크게 두 가지인데요. 보통 음원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조각을 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있고요. 또 추후에 구매한 구입자가 본인의 지분을 다시 되팔 때 나오는 거래 수수료도 있을 거고요. 또 마지막으로 본인들이 먼저 매입한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그 저작권료 수익 자체도 내가 조각 투자해서 팔지 않은 비율만큼은 나에게 오는 거니까, 그것 역시 플랫폼 수익으로 잡히긴 합니다.
◇이대호> 스타트업 플랫폼 업체들의 어떤 일종의 시세 차익도 있을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참여하게 되면 그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거고.
◆조가연> 뮤직카우 같은 경우를 보면 작년에 매출이 한 82억 원 정도가 나왔고요. 거래액이 아니라 이건 매출입니다. 그리고 영업 손실이 한 156억 원 정도가 나왔는데. 증권사들 자료를 보면 매출 구조가 저작권료 처분 이익이 약 60%, 그리고 사용자 간의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매출, 수수료 매출이 11%, 저작권료 자체의 수입이 11%가 나오고 있고요. 다만 아직은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까 역시나 그만큼 투자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마지막 투자 유치가 한 600억 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때 기업 가치가 한 6000억 원 정도 평가를 받았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이걸 가지고서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음원 시장도 진출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영업 손실이 매출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고. 그런데 조각 투자 분야에서 음악 저작권이 가장 먼저 성장한 배경은 뭘까요?
◆조가연>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시장이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려면 거래량이 많아야 되잖아요. 그리고 그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관심을 갖기 쉬운 대상이어야 되는데. 음악 저작권이 다른 조각 투자를 하는 대상들과 대비했을 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든지 이런 이해도도 높고, 접근성도 높고 그리고 아티스트마다 굉장히 많은 음악들을 계속 만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을 하면서 음반 산업 같은 경우도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고요. 실제로 작년을 보면 연간 저작권료 징수액 즉, 저작권료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한 3500억 원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이 조각 투자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MZ세대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를 한다라는 보통 팬슈머라고 하는 그런 트렌드도 반영이 됐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김석현 님이 이걸 홍보해주는 이유는 뭡니까? 라고 글을 올려주셨는데. 사실 어떤 분들은 똑같은 걸 들으면서도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구나, 또 어떤 분들은 홍보해 주는구나 또 이렇게 해석을 하실 수도 있는데. 홍보가 아니라 우리가 알아두자라는 거죠. 이걸 투자하자라는 것보다는 요즘 그 업체들의 광고도 많이 나오고, 이런 게 있다, 신문 기사도 많이 나오는데 그 본질이 뭔지 우리가 따져보고 각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음원에 대해서는 한 가지를 또 배웠어요. 그 말고도 또 요즘에 많은 사람들 관심 받는 조각 투자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음악에 이어서 선호도라든지 또 팬슈머 트렌드가 가장 많이 있는 게 예술품, 미술품 분야인데요. 미술품 조각 투자 같은 경우는 국내 조각 투자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뛰어들어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트앤가이드, 테사, 아트투게더 같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플랫폼을 내놓고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들 같은 경우도 신규 사업으로 조각 투자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업체들마다 조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음원과 유사하게 미술품을 먼저 선 매입을 하고, 그것에 대한 소유권을 조각내어서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먼저 플랫폼이 어떤 A라고 하는 작품을 먼저 매입을 한 다음에, 유사하게 공동 구매나 공모 방식으로 이 소유권을 분할해서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해주고요. 그리고 실물 미술품이 매각될 때 또는 그 플랫폼 안에서 회원들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때 일부 차익이나 손실을 얻을 수 있고. 또 어떤 플랫폼들은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는 대여를 해줄 수가 있잖아요, 전시 같은 것들. 전시에 대여해 줄 때 발생하는 대여료도 중간에 정산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저도 그래서 그거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음원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라도 나오지, 미술품은 뭐가 나오는 게 없지 않습니까?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대여료가 나오네요, 대여료.
◆조가연> 대여료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플랫폼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매입한 미술품을 투자에 참여한 고객들만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장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 그런 경우에는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권리도 같이 붙여서 판매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아, 내가 조각 투자한 작품이니까.
◆조가연> 네.
◇이대호> 저 캔버스에서 빨간색 물감만큼은 내 거야, 약간 이런 느낌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술품 같은 경우에는 이게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분들이 사실은 많은 관심을 가지실 텐데 이거 되게 길게 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적어도 3년은 투자 기간을 잡아야 한다. 길게는 가치가 올라가기까지 최대 10년까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각 투자 플랫폼 지표를 보면 참여자들은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이유를 보니까 기존의 미술품 같은 경우는 사실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이루어졌던 투자 상품인데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접근 통로가 생겼다는 점. 그리고 다른 상품들에 비해서 미술품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낮은 대체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내가 다른 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미술 작품에 투자를 하면 가치가 떨어질 리스크가 적다고 이해를 하시는 것 같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술품 같은 경우는 국경이 없는 상품이다 보니까 내가 국내에서 팔지 못하면 해외에서 팔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기는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상품들은 이걸 한국 상품인데 미국에 팔면 환차익 같은 것도 발생을 하고요. 앞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가치가 상승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마치 배당처럼 중간에 대여를 통한 대여료 매출도 준다는 점들이 장점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이 2017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이미 유니콘 정도에 올라가 있고요.
◇이대호> 기업 자체의 가치가.
◆조가연> 네,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일단은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조각 투자도 관심을 가질 법한데 사실 작품 보는 눈이 저는 미술품을 잘 몰라가지고 어려울 수 있거든요. 이 작품이 나중에 돈이 될지 안 될지 그걸 가려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그래서 대부분의 이런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들은 내부의 전문가들을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게 명품 시계나 가방이나 음원 같은 경우는 인기라든지 호불호가 분명한 편인데 미술품 같은 경우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비싸질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보니까 전문성이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마스터 웍스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도 들여다보면 내부의 별도 예술품 리서치 조직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약 7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작품들이 어떻게 가격 추이가 이루어졌는지를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서 소위 기대수익률이 높은 작품을 어떤 가격에 구입해야 적정한지를 판단을 하고 또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옥션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걸 매입하는 것 또한 플랫폼의 경쟁력 중에 하나이고요. 이걸 쪼개서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마스터 웍스 같은 경우는 실제로 작품을 매입해서 보관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중간 매출도 분배를 해 주고 있고요. 또 구매한 구매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중간에 지분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스터 웍스라는 회사. 여기를 통해서 미술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났답니까? 그러면.
◆조가연> 지금까지 운영 기간 동안 평균으로 유지하고 있는 수익률은 한 12%에서 19% 정도를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게 같은 기간에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이 7에서 10%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미술품이 아주 조금 더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이 미술품 자체가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하고 옥션 같은 경우는 매입하는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보니까 여기가 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보다는 수수료가 상당히 높습니다. 관리해 주는 수수료가 한 1.5% 그리고 미술품을 매각할 때에도 이 플랫폼이 한 20% 정도 매각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요.
◇이대호> 20%요.
◆조가연> 네, 좀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이대호> 일종의 성과 보수 같은 거네요.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미국 헤지 펀드가 이 정도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하는데 그것에 맞먹는 수준이고 그렇다 보니까 여기도 회원가입을 받을 때 굉장히 좀 가려서 받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회원가입할 때 우리는 이런 투자를 하고 있고 장기적인 성격이 필요하고 수수료도 높고 한데 당신들 이런 투자 성향에 맞냐라고 인터뷰를 하고 있고요. 또 고객이 최근까지 나온 자료를 보면 고객이 70세가 넘어가면 가입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대호> 아, 그래요. 고령자들은 또 이제 더 장기 투자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조가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런 업체들이 과연 제대로 뭔가 리서치를 하는지. 어떤 법규를 잘 따르는지. 그런 걱정도 아마 청취자분들도 많이 하실 텐데 그거는 뒷부분에서 법과 제도, 어떤 규제의 필요성 따져볼게요. 국내에서 그러면 미술품 조각 투자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얼마나 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지요?
◆조가연> 스타트업으로는 아트 앤 가이드, 데일리 뮤지엄, 테사 이런 회사들이 좀 있고요. 플랫폼마다 보도 자료로 나온 것들을 보면 투자 수익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거래 주기가 짧은 편인데 매입해서 매각할 때까지 주기가 한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는 짧은 편이기는 하고요. 대표적인 게 아트 앤 가이드라고 하는 조각 투자 플랫폼인데 여기가 2018년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지금 회원 수가 한 10만 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고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이 288억이고 영업이익이 한 18억 정도 나왔고요. 여기는 그 작품을 조각내서 팔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실제로 섬 매입한 작품 자체를 판 것도 이 매출에 잡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옥션 같은 경우도 원래는 고액 자산가들만 문을 열어줬던 회사가 최근에는 소투라고 해서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기능을 열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이우환 작가 작품이 1분 만에 완판이 됐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뭔가 좀 문을 넓히고 있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모으고 있다라는 거고 또 이런 기업들 자체적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도 내고 있는 거고. 그러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니까 조각 투자를 통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많이 인정받은 회사 어디가 있을까요?
◆조가연> 미국에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었는데 그 스타트업들 중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 동안 기업 가치 약 1조 원. 유니콘에 등극한 회사가 이 조각 투자 플랫폼에서 나왔는데요. 다른 영역이 아니라 부동산을 쪼개 파는 플랫폼입니다.
◇이대호> 부동산.
◆조가연> 네, 2020년에 창업을 한 파카소라고 하는 회사인데.
◇이대호> 창업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요?
◆조가연> 네, 부동산 중에서도 고급 별장을 분할해서 팔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대호> 고급 별장.
◆조가연> 네, 창업가가 진로우라고 해서 지금 상장되어 있는 부동산 매매 플랫폼인데요. 이 매매 플랫폼 그 전 임원이 재창업을 한 회사이고요.
◇이대호> 진로우.
◆조가연> 네.
◇이대호> 진로 아니고 진로우.
◆조가연> 네, 여기가 설립 후 5개월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면서 굉장히 코로나 시기 동안 핫했던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한번 이 부동산 플랫폼을 해봤던 사람이 나와서 만든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조가연> 네, 그러니까 이.
◇이대호> 파사코.
◆조가연> 진로우 자체도 사실.
◇이대호> 파카소, 파카소.
◆조가연> 네, 진로우 자체도 원래 익스피디아라고 하는 여행 플랫폼 창업자들이 만들었던 연쇄 창업 회사인데 거기에서 소위 이제 액싯을 하고 나와서 재창업을 한 케이스고요. 이 파카소라고 하는 고급 별장 분할 투자 같은 경우는 특히나 코로나19 시기 경기가 어려웠을 때 유니콘에 올랐는데 그 해석을 해보니 당시에는 이 재택근무라든지 원격 근무가 가장 활황을 찍었던 시기이고 또 미국 내에서 두 번째 집. 세컨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휴양지 주택들. 수요는 많은데 또 가격은 올라가는데 내가 그걸 사기는 어려우니 좀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이 고급 별장이나 휴양지 주택 소유권을 분할해서 판다라는 것들이 인기를 얻었고요. 사실은 비슷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영국이나 멕시코의 스타트업들도 이 시기에 가장 좋은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저금리 시절에 투자 유치도 많이 하고 빠르게 또 성장을 했던 부동산에 관심도 많았을 테니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신문 지면상 광고도 많이 나왔었는데 콘도미니엄. 콘도에 지분 투자하세요 이런 광고들도 정말 한 10~20년 전부터 많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거랑 이런 부동산 조각 투자랑 뭐가 다른 거지? 공동 명의하는 거랑 또 뭐가 다르지? 헷갈리거든요.
◆조가연> 콘도 같은 경우는 처음에 매입을 할 때 일단 1인 1주택이 기본이기도 했고 공동으로 살려면 개인들이 직접 공동 매입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일단 특정한 휴양지의 별장. 보통 단독주택들을 이 파카소라고 하는 플랫폼이 먼저 선 매입을 합니다. 대부분 미국이나 멕시코나 스페인 같은 가격 진입 장벽이 높은 휴양지 단독주택들을 많이 사고 있고요. 그리고 그냥 파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일단 주택을 리모델링을 합니다. 리모델링을 한 고급 주택을 부동산과 인테리어 소유권까지 모두 포함해서 금액을, 적정 금액을 뽑아내고요. 그리고 그 금액을 최대 8명에게 분할해서 판매합니다. 가격을 보니까 보통 1인당 참여할 수 있는 금액이 최소 5억에서 15억 원 선 정도 되고요.
◇이대호> 8명까지만 나눠서 투자할 수 있게 해놓고.
◆조가연> 네, 왜냐하면 이제 실제로 이 휴양지 주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이 해 주는데 너무 사람이 많으면 이용하기 어려우니까 최대 8명에게 팔고 있고 그리고 참여한 참여자들은 이 분할 소유권을 매수한 기간으로부터 12개월 뒤부터는 다시 매도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분할 소유권만 파는 게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휴양지 주택에 대한 유지 보수라든지 재산세 납부 같은 이런 것들도 대행을 해 주고 있고 돈이 부족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제휴하고 있는 은행에서 최대 70%까지 대출해 주겠습니다라고 하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거 뭔가 회원권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서비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왠지.
◆조가연> 사실은 한국 같은 경우는 별장 문화가 발달을 좀 덜 했다 보니까 국내에서는 이런 별장보다는 상업용 꼬마 빌딩에 대한 조각 투자가 더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트업으로는 카사라든지 펌블 같은 이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주로 2018년, 2019년부터 설립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게 이 카사라고 하는 회사인데 여기는 보통 도심에 있는 100억 원 미만 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들을 조각 투자해서 판매하고 있고 최소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이런 부동산 조각 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지난달에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런 조각투자 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부동산이니까 또 아까 미술품 이야기할 때 얼마나 작품성이 있는지 장래성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 것처럼 부동산도 그거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잖아요.
◆조가연> 사실은 오피스 빌딩 같은 경우는 소위 리츠라고 해서 리츠 상품을 통해서 그동안 투자를 할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리츠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형 빌딩들이기는 합니다. 이런 조각 투자 서비스들은 대부분 중소형 도심에 있는 보통 강남이나 여의도나 역삼에 있는 매물들을 주로 하고 있고요. 내부에서 건물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해서 쪼개 팔고 있고 알려진 바로는 보통 임대료 배당 수익률이 연 3% 정도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최근에는 한우를 나눠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왔어요.
◆조가연> 이제 별걸.
◇이대호> 살아있는 한우.
◆조가연> 네, 별걸 다 다 조각 투자한다라고 보실 수도 있는데.
◇이대호> 고기를 나누어서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한우를.
◆조가연> 그러니까 이거는 한우. 다 큰 한우가 아니라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거고요. 보통 송아지가 자라는 데 한 24개월에서 30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요즘에 축산 농가가 운영 자금이 적은 경우에는 운영 자금을 이런 조각 투자 플랫폼을 통해서 매입을 하시고 모집을 하시고 그리고 본인들이 투자한 가축 농가가 투자한 사료라든지 비용들을 제한 다음에 나중에 소 경매로 나온 대금을 정산해서 다시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있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대호> 말 그대로 소농장에 투자하는 거네요.
◆조가연> 송아지에게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송아지 한 100마리를 이렇게 조각 투자로 모인 돈으로 사서 키우세요 해서 나중에 한우로 만들어서 팔 때 그 차익을 같이 나눕시다.
◆조가연>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뱅카우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일단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서 가입 인정을 받아야 되고요. 승인을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조각 투자를 하고 싶은 보통 6개월에서 9개월령의 송아지를 등록을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이 모이면 이후에 키우는 동안 계속해서 송아지의 어떤 가격 시세나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유전 사항이 어떻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제공을 해 주고요. 그리고 전체 그 송아지가 다 컸을 때 성체가 됐을 때 경매로 출하해서 판매한 대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이대호> 어찌 됐든 간에 여기까지는 여러 종류를 들어봤고 또 중요한 거. 과연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될 것이냐. 믿을 만한 업체이냐. 이게 과연 법 제도 테두리 안에 있느냐를 따져봐야 되잖아요.
◆조가연> 사실 작년에 조각 투자가 여러 가지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대호> 이슈가 많았어요.
◆조가연> 네, 금융당국에서 음원이라든지 이런 한우라든지 미술품 조각 투자가 간단히 얘기하면 우리가 뮤직카우라고 하는 플랫폼에서 A라고 하는 음원을 사는 게 내가 그 노래를 계속 듣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음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받을 권리를 사는 거잖아요. 이 한우 조각 투자 같은 경우도 내가 그 고기를 먹기 위해서 조각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그 한우를 팔았을 때 나오는 수익을 정산받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건데 그렇다 보니까 이게 일반적인 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일종의 조각 투자 증권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이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일반적인 상거래가 아니라 자본법. 보통 얘기하는 투자계약 증권 자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해서.
◇이대호> 주식 채권처럼.
◆조가연> 네, 그래서 이제 이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가 있긴 했었는데요. 다행히 금융당국에서 일부 투자 과정에서 다행히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피해 발생 사례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보통 샌드박스라고 해서 특정 기간 동안 특례를 적용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라고 제재를 일단 면제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뮤지카우 같은 경우는 운영이 되고 있고 비슷한 다른 플랫폼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잠깐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투자자 보호 장치나 여러 가지 서비스 개편을 완료해서 금방 다시 서비스를 진행을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이게 사실 블록체인 기술도 사기꾼들이 블록체인 실체도 없으면서 막 그냥 무슨 무슨 코인 이러면서 많이 발행을 한다 해놓고 어르신들 막 이렇게 사기치고 이런 경우 많았잖아요. 분명히 어디선가는 사기꾼들이 조각 투자를 명분으로 해서 돈 끌어모으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거 많이들 우려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투자자 보호 노력이 더 중요할 텐데요.
◆조가연> 그래서 이 조각 투자에 이걸 증권형 토큰이라고 불러서 STO라고 하는 신규 서비스가 오픈이 될 건데요.
◇이대호> 증권형 토큰.
◆조가연> 네, 간단히 말하면 이제 과거에 주식을, 회사 주식을 사면 정말 1950년대에는 종이로 그 증권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는 저희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 들어가서 전자로 증권을 받는데 이제는 이런 조각 투자들은 보통 블록체인 기술을 살짝 입혀서 토큰으로 준다고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각 투자도 결국에는 증권과 유사하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서 증권처럼 사고, 팔게 하겠다. 그리고 동시에 이 조각 투자를 금융당국의 규제와 관리 안으로 가져오겠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대호> 차라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증권으로 인정을 받아서 주식 채권처럼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도 공시를 해야 되고 이런 규제가 생기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안심을 할 수가 있겠네요.
◆조가연> 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는 일반 기업들의 주식을 사고 팔듯이 토큰 증권이라고 하는 STO들이 거래되고 있고요. 동시에 이것도 전부 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이런 STO 거래 플랫폼. 소위 조각투자 플랫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런 것들도 전부 SEC 관리감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2926 님이 송아지 투자했다가 폐사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게 미술품 같은 경우에 화재가 나서 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아까 우리가 음원 이야기할 때 가수가 만약에 안 좋은 행위를 해서 방송 출연 정지 이런 거 당할 수도 있는 거고 비슷한 사례잖아요.
◆조가연> 미술품이랑 일단 가축 같은 경우는 가축 재해보험을 들어놔서 혹시나 중간에 폐사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있고 동시에 이 플랫폼 같은 경우는 도축 경매까지 가기 전에 중도 해지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도 해지를 하면 서비스 이용료 아주 일부를 제하고 투자금을 원래로 돌려주는 회수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송아지를 한 2~3년 키워야 도축할 수 있는데 그전에 해지할 수 있는 것도 여러 가지다. 그래서 이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기 전에 꼼꼼하게 또 한번 직접 따져보셔야 됩니다. 저희는 오늘 그 제도와 스타트업들 또 규제 여부까지도 살펴본 내용이고요. 가우스벤처스의 조가현 이사 통해서 유익하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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