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전 사무총장 “일부 회원국, 우크라에 지상군 파병 가능성”

입력 2023.06.08 (09:59) 수정 2023.06.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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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 국을 순방하면서 이 같은 유럽 내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확실한 나토 가입을 절대적으로 원하는 동유럽 국가들이 있다”며 만약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향후 행보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부 국가가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크게 관여하고 있다”면서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더 크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여하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동맹국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모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함께 대응하는 집단 방위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안보를 위해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이에 동의하면서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미국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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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09:59:31
    • 수정2023-06-08 09:59:58
    국제
나토 가입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 국을 순방하면서 이 같은 유럽 내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확실한 나토 가입을 절대적으로 원하는 동유럽 국가들이 있다”며 만약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향후 행보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부 국가가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폴란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크게 관여하고 있다”면서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더 크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여하고 다른 발트해 국가들이 이를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동맹국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모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함께 대응하는 집단 방위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안보를 위해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이에 동의하면서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미국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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