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더 덥다는데…전기요금 또 오르나 [오늘 이슈]

3분기 전기요금 결정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달 15일까지 3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위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앞서 산업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51.6원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2분기에 kwh당 21.1원 올려 인상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3,4분기에만 30원 넘게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업부는 한전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와 여당과 협의해] 이번 달 안에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문제는 서민 부담입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추가로 올릴 경우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 상황,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 여름 '냉방비 대란'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또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전년보다 23.2% 상승한 상황에서 요금을 추가로 올릴 경우 둔화 중인 물가 상승률을 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여당과 정부 역시 경기 위축 우려 속 서민들의 고충이 늘어나는 점 때문에 인상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전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요금을 낮춰주는 에너지캐시백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7월분부터 지난 2년간 같은달 평균보다 5% 이상 절감할 경우 1kwh당 최대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