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학원서 130여 명 식중독 의심신고…밤 사이 화재 잇따라

[앵커]

어제 서울시 강남구의 한 재수학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에서는 노숙인이 다른 노숙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재수학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이 기숙학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겁니다.

어젯밤 기준 강남구청 등 관계기관에 접수된 피해 학생은 130여 명.

대형 기숙학원인 만큼 보건 당국은 피해 신고가 더 늘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은 조리원의 위생 상태 등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부산역 광장에서는 노숙인이 다른 노숙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두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취 상태의 피의자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시 마포구의 한 17층짜리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한 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 주변에 있던 시민 등 1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젯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서너 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정운호/화면제공:시청자 임가로 이정원/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