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역대 가장 더웠다…극단적 기온·강수량 나타나

입력 2023.06.09 (10:01) 수정 2023.06.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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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23년) 봄철이 역대 가장 더웠던 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온과 강수량 모두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1.6도 높은 13.5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3월 기온이 평년보다 3.3도 높은 9.4도를 기록하며 봄철 고온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 햇볕의 영향으로 3월 하루 최고기온 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4월은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폭염의 간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월 상순과 중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지역이 중국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며 우리나라도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5월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하고 강한 햇볕으로 전국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으로는 푄 현상이 더해지며 하루 중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속초와 강릉, 동해에서 5월 하루 최고기온 값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봄철 누적강수량은 지역별, 월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3월과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남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5월 상순과 하순에는 발달한 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남해와 군산 등 많은 지역에서 5월 중 하루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5월 전국 강수량은 191.3mm로 역대 5월 강수량 순위에서 3위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올 3월~5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북한의 평균기온은 10.4도로 평년 수준인 8.6도대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북한의 강수량은 173.0mm로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봄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서유럽·남미 등 전 세계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상기후 감시를 강화하고 기상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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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봄, 역대 가장 더웠다…극단적 기온·강수량 나타나
    • 입력 2023-06-09 10:01:01
    • 수정2023-06-09 11:36:11
    재난·기후·환경
올해(2023년) 봄철이 역대 가장 더웠던 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온과 강수량 모두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에 비해 1.6도 높은 13.5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3월 기온이 평년보다 3.3도 높은 9.4도를 기록하며 봄철 고온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 햇볕의 영향으로 3월 하루 최고기온 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4월은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폭염의 간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월 상순과 중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지역이 중국 남부지방까지 확장하며 우리나라도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5월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하고 강한 햇볕으로 전국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으로는 푄 현상이 더해지며 하루 중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속초와 강릉, 동해에서 5월 하루 최고기온 값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봄철 누적강수량은 지역별, 월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3월과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남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5월 상순과 하순에는 발달한 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남해와 군산 등 많은 지역에서 5월 중 하루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5월 전국 강수량은 191.3mm로 역대 5월 강수량 순위에서 3위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올 3월~5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북한의 평균기온은 10.4도로 평년 수준인 8.6도대보다 더욱 높았습니다.
북한의 강수량은 173.0mm로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봄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서유럽·남미 등 전 세계에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상기후 감시를 강화하고 기상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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