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원자재 등 수입 감소 영향 커

입력 2023.06.09 (10:43) 수정 2023.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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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경상수지가 7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상품수지는 5억 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감소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나며 상품수지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수출은 491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8%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40.5%)와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7.5%), 화학공업제품(-12.8/5) 등이 부진했습니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고, 선박도 62.7%로 크게 늘었습니다.

수입 485억 3천만 달러로 13.2% 감소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나 줄었습니다.

원자재 가운데 석유제품과 원유 수입은 각각 39.7%, 30.1% 감소했습니다.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져 전체 수입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향후 수지 개선을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개선세가 상품수지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부장은 "반도체 수출 금액 증가율이 아직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는 가격 회복이 본격적으로 되지 않은 영향으로 물량을 볼 때는 소폭 올라왔다"며 "지켜봐야겠지만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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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9 10:43:26
    • 수정2023-06-09 10:47:13
    경제
올해 4월 경상수지가 7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상품수지는 5억 8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감소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나며 상품수지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수출은 491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8%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40.5%)와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7.5%), 화학공업제품(-12.8/5) 등이 부진했습니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고, 선박도 62.7%로 크게 늘었습니다.

수입 485억 3천만 달러로 13.2% 감소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나 줄었습니다.

원자재 가운데 석유제품과 원유 수입은 각각 39.7%, 30.1% 감소했습니다.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져 전체 수입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향후 수지 개선을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개선세가 상품수지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해서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부장은 "반도체 수출 금액 증가율이 아직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는 가격 회복이 본격적으로 되지 않은 영향으로 물량을 볼 때는 소폭 올라왔다"며 "지켜봐야겠지만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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