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문 강제 개방’ 아시아나 수리비가 최소…얼마라고요? [오늘 이슈]

입력 2023.06.09 (11:43) 수정 2023.06.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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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승객이 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사건,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수리비를 약 6억 4천만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확보한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피해액이 이같이 추산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사건 직후 대구 공항에서 임시 수리를 한 뒤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 수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대구를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8124편은 승객 이 모 씨가 비상문을 불법으로 열면서 대구공항 인근 상공에서 문이 열린 채로 그대로 착륙했습니다.

이 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 아시아나 항공 지상직 직원과 대화하던 중 범행을 자백해 경찰 조사를 받고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국토부는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해당 항공편의 기장, 승무원 등의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비행 중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한데, 해당 좌석이 비상구와 가까워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기종에는 이륙 후 비상구 자동 잠금 기능이 없었습니다.

한편,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 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조사 진행 과정을 참고해 구상권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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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문 강제 개방’ 아시아나 수리비가 최소…얼마라고요? [오늘 이슈]
    • 입력 2023-06-09 11:43:34
    • 수정2023-06-09 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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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승객이 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문을 연 사건,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수리비를 약 6억 4천만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확보한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피해액이 이같이 추산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사건 직후 대구 공항에서 임시 수리를 한 뒤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 수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대구를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8124편은 승객 이 모 씨가 비상문을 불법으로 열면서 대구공항 인근 상공에서 문이 열린 채로 그대로 착륙했습니다.

이 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뒤 아시아나 항공 지상직 직원과 대화하던 중 범행을 자백해 경찰 조사를 받고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국토부는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해당 항공편의 기장, 승무원 등의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비행 중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한데, 해당 좌석이 비상구와 가까워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기종에는 이륙 후 비상구 자동 잠금 기능이 없었습니다.

한편,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 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조사 진행 과정을 참고해 구상권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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