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개인 의료정보 한곳에…‘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격 추진

입력 2023.06.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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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 의료 정보를 한데 모아 본인에게 제공하고, 이를 의료기관 등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본인에게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2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개통했고, 올해 하반기에 600여 개 의료기관을 플랫폼에 추가로 연계해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검사, 수술내역, 알레르기 및 부작용 등 12개 항목의 표준화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검진, 접종 이력 등의 의료정보도 연계해 함께 제공합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정보는 개인 휴대전화에 설치된 ‘나의 건강기록앱’을 통해 조회와 저장을 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뷰어 형태로 의료진에게 본인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법률 제정을 통해 본인이 동의할 경우 의료기관 외에 민간의 제3자에게도 정보를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또 의료기관 간 의료데이터 교류와 전송이 쉽도록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고시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 용어표준체계를 개발해 2014년부터 매년 고시해 왔는데, 국내 표준 및 용어 중심 표준으로 한정돼 의료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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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개인 의료정보 한곳에…‘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격 추진
    • 입력 2023-06-09 17:32:59
    사회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 의료 정보를 한데 모아 본인에게 제공하고, 이를 의료기관 등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건강정보 고속도로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본인에게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2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개통했고, 올해 하반기에 600여 개 의료기관을 플랫폼에 추가로 연계해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검사, 수술내역, 알레르기 및 부작용 등 12개 항목의 표준화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검진, 접종 이력 등의 의료정보도 연계해 함께 제공합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정보는 개인 휴대전화에 설치된 ‘나의 건강기록앱’을 통해 조회와 저장을 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뷰어 형태로 의료진에게 본인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법률 제정을 통해 본인이 동의할 경우 의료기관 외에 민간의 제3자에게도 정보를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또 의료기관 간 의료데이터 교류와 전송이 쉽도록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고시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 용어표준체계를 개발해 2014년부터 매년 고시해 왔는데, 국내 표준 및 용어 중심 표준으로 한정돼 의료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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