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 만나 15분 작심 발언…국민의힘 “명백한 내정 간섭”
입력 2023.06.09 (21:04)
수정 2023.06.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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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경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도 해야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주한중국대사.
덕담을 주고받은 뒤 A4 용지를 들고 약 15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관련 발언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어제 :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최근 대중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대중 무역적자는)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훈시만 듣고 와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중국을 자극하는 게 당당한 외교냐며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색된 한중 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대처 방안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어제(8일)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경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도 해야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주한중국대사.
덕담을 주고받은 뒤 A4 용지를 들고 약 15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관련 발언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어제 :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최근 대중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대중 무역적자는)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훈시만 듣고 와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중국을 자극하는 게 당당한 외교냐며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색된 한중 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대처 방안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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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대표 만나 15분 작심 발언…국민의힘 “명백한 내정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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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9 22:05:51
[앵커]
어제(8일)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경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도 해야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주한중국대사.
덕담을 주고받은 뒤 A4 용지를 들고 약 15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관련 발언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어제 :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최근 대중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대중 무역적자는)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훈시만 듣고 와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중국을 자극하는 게 당당한 외교냐며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색된 한중 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대처 방안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어제(8일)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경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도 해야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주한중국대사.
덕담을 주고받은 뒤 A4 용지를 들고 약 15분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관련 발언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어제 :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최근 대중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대중 무역적자는)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훈시만 듣고 와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중국을 자극하는 게 당당한 외교냐며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색된 한중 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대처 방안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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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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