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 거행…정부,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불참

입력 2023.06.10 (10:57) 수정 2023.06.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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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야당 지도부와 여당 일부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민주路 - 함께 걸어온 길, 다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6·10 민주항쟁 소개와 영상 상영, 편지 낭독, 기념사,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을 주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36년 전 이날을 기억하며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걸어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에는 더 나은 민주주의가 놓일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기념식이 열린 명동대성당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조작 은폐 성명 발표가 있었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에 농성투쟁이 이뤄졌던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한편,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매년 기념식을 주최해오던 행정안전부는 오늘 행사에 불참하고, 행안부 차관의 기념사도 취소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 단체로 이름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아 사업회가 주관하는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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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0 10:57:04
    • 수정2023-06-10 11:11:48
    정치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야당 지도부와 여당 일부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민주路 - 함께 걸어온 길, 다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6·10 민주항쟁 소개와 영상 상영, 편지 낭독, 기념사,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을 주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36년 전 이날을 기억하며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걸어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에는 더 나은 민주주의가 놓일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기념식이 열린 명동대성당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조작 은폐 성명 발표가 있었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에 농성투쟁이 이뤄졌던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한편,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매년 기념식을 주최해오던 행정안전부는 오늘 행사에 불참하고, 행안부 차관의 기념사도 취소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 단체로 이름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아 사업회가 주관하는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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