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유엔 안보리 금지 품목 수출 3년 만에 재개”

입력 2023.06.10 (10:57) 수정 2023.06.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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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금지한 품목을 거래한 정황이 공식 무역자료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의 지난 2월 해관총서(한국 관세청에 해당) 자료에 중국이 기계류에 해당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코드) 84‘ 제품을 북한에 판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HS코드 84186990에 해당하는 ’기타 냉장·냉동 장치‘ 3개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고, 그 금액은 약 7만 2천 달러(9천4백만 원 상당)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체는 이 수출품의 총 무게가 약 9천2백kg으로, 일반 가정용이 아닌 공장이나 대형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017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이 기계류와 전자, 철강 등이 포함된 HS코드 72~89에 해당하는 제품을 북한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HS코드 84로 시작하는 해당 제품들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금수품 거래 기록을 무역 자료에 남긴 것은 2020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중국은 철강·기계류·전자제품 등을 북한에 수출하면서 ’이들 중 일부 제품은 외교·인도적 목적에 따라 북한에 유입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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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북한에 유엔 안보리 금지 품목 수출 3년 만에 재개”
    • 입력 2023-06-10 10:57:04
    • 수정2023-06-10 11:03:14
    정치
북한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금지한 품목을 거래한 정황이 공식 무역자료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의 지난 2월 해관총서(한국 관세청에 해당) 자료에 중국이 기계류에 해당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코드) 84‘ 제품을 북한에 판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HS코드 84186990에 해당하는 ’기타 냉장·냉동 장치‘ 3개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고, 그 금액은 약 7만 2천 달러(9천4백만 원 상당)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체는 이 수출품의 총 무게가 약 9천2백kg으로, 일반 가정용이 아닌 공장이나 대형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017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이 기계류와 전자, 철강 등이 포함된 HS코드 72~89에 해당하는 제품을 북한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HS코드 84로 시작하는 해당 제품들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금수품 거래 기록을 무역 자료에 남긴 것은 2020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중국은 철강·기계류·전자제품 등을 북한에 수출하면서 ’이들 중 일부 제품은 외교·인도적 목적에 따라 북한에 유입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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