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시간당 최대 60mm 집중호우…벼락·우박·돌풍 주의

입력 2023.06.10 (21:00) 수정 2023.06.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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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6월 열째날, 안녕하지 못한 하루를 보낸 지역들이 꽤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중 호우와 우박, 돌풍...벼락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박은 손톱 만했고 바람은 거의 태풍 수준이었습니다.

먼저, 김진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손톱만 한 우박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바닥이 온통 하얗게 변합니다.

오늘(10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 등에 30여 분쯤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얼음 알갱이가 수북하게 쌓일 정도로 내렸습니다.

지름 2cm 안팎의 굵은 우박 탓에 고추와 옥수수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민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이흥만/강원도 화천군 : "망가졌습니다. 아주. 1년 농사가 이렇게 돼버렸으니 큰 일이죠 뭐. 제가 지금 88세인데 처음입니다. 처음."]

우박뿐 아니라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공사장 가림막이 돌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은 없었지만 공사장 가림막이 인도와 차도를 덮쳐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인근 주민/경기도 의정부시 : "(비가) 세차게 내렸고요. 바람 같은 경우에는 '태풍이야? 갑자기 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어?' 할 정도였어요."]

서울과 충청, 전북에서도 세찬 비 속에 우박이 동시에 쏟아져 지역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기도 포천에는 호우경보 속에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강원과 전북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요란한 비와 우박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원인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국지성 호우와 함께 우박, 벼락, 돌풍 등의 위험기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 불안정 상태는 내일(11일)까지 계속돼 강한 비와 벼락과 우박, 돌풍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곳곳에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모레(12일)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주 화요일엔 그치겠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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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지방 시간당 최대 60mm 집중호우…벼락·우박·돌풍 주의
    • 입력 2023-06-10 21:00:47
    • 수정2023-06-12 16:51:3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6월 열째날, 안녕하지 못한 하루를 보낸 지역들이 꽤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중 호우와 우박, 돌풍...벼락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박은 손톱 만했고 바람은 거의 태풍 수준이었습니다.

먼저, 김진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손톱만 한 우박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바닥이 온통 하얗게 변합니다.

오늘(10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 등에 30여 분쯤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얼음 알갱이가 수북하게 쌓일 정도로 내렸습니다.

지름 2cm 안팎의 굵은 우박 탓에 고추와 옥수수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민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이흥만/강원도 화천군 : "망가졌습니다. 아주. 1년 농사가 이렇게 돼버렸으니 큰 일이죠 뭐. 제가 지금 88세인데 처음입니다. 처음."]

우박뿐 아니라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공사장 가림막이 돌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은 없었지만 공사장 가림막이 인도와 차도를 덮쳐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인근 주민/경기도 의정부시 : "(비가) 세차게 내렸고요. 바람 같은 경우에는 '태풍이야? 갑자기 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어?' 할 정도였어요."]

서울과 충청, 전북에서도 세찬 비 속에 우박이 동시에 쏟아져 지역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기도 포천에는 호우경보 속에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강원과 전북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요란한 비와 우박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원인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국지성 호우와 함께 우박, 벼락, 돌풍 등의 위험기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 불안정 상태는 내일(11일)까지 계속돼 강한 비와 벼락과 우박, 돌풍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곳곳에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모레(12일)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주 화요일엔 그치겠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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