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만한 우박이 후두두”…충북·경기·강원 피해

입력 2023.06.12 (06:39) 수정 2023.06.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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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충북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기습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탓에 주말 내내 요란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당분간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을 빠져나온 차량 앞으로 하늘에서 동전 크기만한 우박 덩어리가 비와 함께 떨어집니다.

["우박이다, 우박이다! 뭐야!"]

우박은 5분 가량 내리다 멈췄지만 갑작스러운 우박에 운전자는 벌벌 떨면서 차를 몰아야했습니다.

[장신규/충북 청주시 : "터널 나오자마자 비가 엄청 쏟아지면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더니 우박이. 가시거리가 5m도 안 됐거든요."]

충북 충주 지역에서도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카페 건물 한 켠에는 내린 우박이 수북이 쌓였고, 인근 밭의 농작물은 바람과 우박에 쓰러졌습니다.

[박정호/서울시 송파구 : "큰 거는 1.5cm 정도 되는 것도 있었고. (카페) 바깥에 테라스를 플라스틱으로 해 놨는데 깨져 가지고 물이 다 새고."]

강한 비와 함께 우박까지 내리면서 충북에서는 주말 사이 나무 쓰러짐과 시설물 파손 등 30건 넘게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기습적인 비와 함께 굵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진호/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계속 상층에 찬 기운이 위치하고 있어서 대기가 계속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비는)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면서."]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면서 중부와 영남, 호남 내륙 등에 당분간 강한 소나기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장신규 박정호 김희선 이구리 서정원 김정혜 윤병훈 박수복 원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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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만한 우박이 후두두”…충북·경기·강원 피해
    • 입력 2023-06-12 06:39:33
    • 수정2023-06-12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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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충북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기습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탓에 주말 내내 요란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당분간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을 빠져나온 차량 앞으로 하늘에서 동전 크기만한 우박 덩어리가 비와 함께 떨어집니다.

["우박이다, 우박이다! 뭐야!"]

우박은 5분 가량 내리다 멈췄지만 갑작스러운 우박에 운전자는 벌벌 떨면서 차를 몰아야했습니다.

[장신규/충북 청주시 : "터널 나오자마자 비가 엄청 쏟아지면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더니 우박이. 가시거리가 5m도 안 됐거든요."]

충북 충주 지역에서도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카페 건물 한 켠에는 내린 우박이 수북이 쌓였고, 인근 밭의 농작물은 바람과 우박에 쓰러졌습니다.

[박정호/서울시 송파구 : "큰 거는 1.5cm 정도 되는 것도 있었고. (카페) 바깥에 테라스를 플라스틱으로 해 놨는데 깨져 가지고 물이 다 새고."]

강한 비와 함께 우박까지 내리면서 충북에서는 주말 사이 나무 쓰러짐과 시설물 파손 등 30건 넘게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기습적인 비와 함께 굵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진호/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계속 상층에 찬 기운이 위치하고 있어서 대기가 계속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비는)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면서."]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면서 중부와 영남, 호남 내륙 등에 당분간 강한 소나기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장신규 박정호 김희선 이구리 서정원 김정혜 윤병훈 박수복 원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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