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수의대 최초 동물보건학과 신설 추진 논란

입력 2023.06.12 (08:37) 수정 2023.06.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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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대학교가 내년부터 국내 수의과대학에서 처음으로 동물보건학과 등을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상 분야로 치우친 수의대가 기초와 예방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 등이지만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의료진이 동물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특히, 정밀 진단을 통해 수술 이후 상태가 호전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큰 이상은 없다고 소견이 나왔어요. 조직 검사에서는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해마다 반려 인구가 늘면서 이 같은 동물 병원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권혜원/반려동물 보호자 : "검사 장비 같은 게 다른 데 보다는 최신식이어서 확실하게 질병 관리할 수 있고 응급실도 있어서 (만족해요.)"]

이에 맞춰 충북대학교가 국내 수의대에서 처음으로 70명 정원의 학부에 동물보건학과와 바이오헬스케어학과 등 3개 전공의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동물 의료 분야 전문가와 동물보건사, 동물방역사 등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강병택/충북대 수의학과장 : "첨단 바이오를 기반으로 해서 수의학 관련된 전문 인력의 양성 필요성이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첨단 학과 증설을 신청하게 (됐어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물보건학과의 경우 양성기관 인증 기준에 맞지 않는 데다 수의학과 편입 특례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박영재/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장 : "수의과대학의 운영을 위해서 동물보건사가 이용되는 부분과 (편법처럼) 보여서 학생들한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대는 학과 명칭 변경과 교육과정 차별화 등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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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학교, 수의대 최초 동물보건학과 신설 추진 논란
    • 입력 2023-06-12 08:37:11
    • 수정2023-06-12 08:57:02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대학교가 내년부터 국내 수의과대학에서 처음으로 동물보건학과 등을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상 분야로 치우친 수의대가 기초와 예방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 등이지만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의료진이 동물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특히, 정밀 진단을 통해 수술 이후 상태가 호전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큰 이상은 없다고 소견이 나왔어요. 조직 검사에서는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해마다 반려 인구가 늘면서 이 같은 동물 병원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권혜원/반려동물 보호자 : "검사 장비 같은 게 다른 데 보다는 최신식이어서 확실하게 질병 관리할 수 있고 응급실도 있어서 (만족해요.)"]

이에 맞춰 충북대학교가 국내 수의대에서 처음으로 70명 정원의 학부에 동물보건학과와 바이오헬스케어학과 등 3개 전공의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동물 의료 분야 전문가와 동물보건사, 동물방역사 등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강병택/충북대 수의학과장 : "첨단 바이오를 기반으로 해서 수의학 관련된 전문 인력의 양성 필요성이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첨단 학과 증설을 신청하게 (됐어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물보건학과의 경우 양성기관 인증 기준에 맞지 않는 데다 수의학과 편입 특례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박영재/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장 : "수의과대학의 운영을 위해서 동물보건사가 이용되는 부분과 (편법처럼) 보여서 학생들한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대는 학과 명칭 변경과 교육과정 차별화 등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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