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양재식 변호사 소환

입력 2023.06.12 (10:42) 수정 2023.06.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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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을 돕고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양재식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2일) 오전 특경법상 상 수재 등 혐의로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 변호사가 컨소시엄 논의와 관련해 실무를 담당하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대가를 약속받은 뒤 이를 박 전 특검에게 보고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을 김만배 씨 등 대장동 관계자들에게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PF 대출을 돕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다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천5백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부동산 등의 규모가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재식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함께 일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서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습니다.

양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며 의혹의 핵심인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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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양재식 변호사 소환
    • 입력 2023-06-12 10:42:33
    • 수정2023-06-12 11:10:42
    사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을 돕고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양재식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12일) 오전 특경법상 상 수재 등 혐의로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 변호사가 컨소시엄 논의와 관련해 실무를 담당하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대가를 약속받은 뒤 이를 박 전 특검에게 보고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을 김만배 씨 등 대장동 관계자들에게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PF 대출을 돕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려다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천5백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부동산 등의 규모가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재식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함께 일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서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했습니다.

양 변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며 의혹의 핵심인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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