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하이밍 부적절 언행”…중국 “대사 직무한 것”

입력 2023.06.12 (21:13) 수정 2023.06.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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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후폭풍도 이어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싱 대사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 적대적인 외교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 의원들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상습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온 사람입니다. 싱하이밍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중국과의 적대적인 언사로 경제에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 EU도 (중국에 대해서)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관계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만 중국과 대결적인 언사와 대결적인 정책을 쓰고 있다..."]

정부는 싱 대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중국과는 성숙한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할 그러한 정책이나 그러한 생각은 없고 좋은 그러한 관계, 좀 더 성숙한 관계를 가져가겠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대사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싱 대사가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감쌌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측 각계 인사와 폭넓게 접촉해 교류하는 것은 싱하이밍 대사의 직무이고, 그 목적은 이해 증진과 협력 촉진, 한중 관계의 유지와 촉진입니다."]

한편 싱 대사는 국내 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드러났는데,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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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싱하이밍 부적절 언행”…중국 “대사 직무한 것”
    • 입력 2023-06-12 21:13:12
    • 수정2023-06-12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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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후폭풍도 이어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싱 대사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 적대적인 외교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 의원들은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상습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온 사람입니다. 싱하이밍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중국과의 적대적인 언사로 경제에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 EU도 (중국에 대해서)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관계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만 중국과 대결적인 언사와 대결적인 정책을 쓰고 있다..."]

정부는 싱 대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중국과는 성숙한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할 그러한 정책이나 그러한 생각은 없고 좋은 그러한 관계, 좀 더 성숙한 관계를 가져가겠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대사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싱 대사가 대사로서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감쌌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측 각계 인사와 폭넓게 접촉해 교류하는 것은 싱하이밍 대사의 직무이고, 그 목적은 이해 증진과 협력 촉진, 한중 관계의 유지와 촉진입니다."]

한편 싱 대사는 국내 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드러났는데,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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