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 고온현상… 이번 주 ‘이른 폭염’ 온다

입력 2023.06.12 (21:22) 수정 2023.06.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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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도 장마지만 당장 이번 주부터 이른 폭염이 닥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대야도 잦을 거라는데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사흘째 우리나라에는, 더워진 지면 위로 찬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맴돌며 벼락이 내리치고 있습니다.

비슷한 무렵 러시아 시베리아 '바예보' 지역에선, 40도 가까운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한반도엔 저기압이, 시베리아엔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들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여름엔 이상 고온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때 이른 폭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전국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전남 화순은 34도, 경북 의성 지역도 33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질 경우 올여름 첫 폭염특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

[이명인/교수/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 : "엘니뇨가 발생하는 7월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폭염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7월 폭염은 주춤하더라도 많은 비로 습도가 올라 '열대야'가 잦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전반적인 폭염일수는 10일에서 14일 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으로 예측된 만큼 장마 전 6월 하순부터 때 이른 폭염과 8월엔 무더운 날씨에 전형적인 폭염이 자주 나타날 거로 보입니다.

사전에 쪽방촌 주민이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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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구 고온현상… 이번 주 ‘이른 폭염’ 온다
    • 입력 2023-06-12 21:22:59
    • 수정2023-06-14 1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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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도 장마지만 당장 이번 주부터 이른 폭염이 닥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대야도 잦을 거라는데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사흘째 우리나라에는, 더워진 지면 위로 찬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맴돌며 벼락이 내리치고 있습니다.

비슷한 무렵 러시아 시베리아 '바예보' 지역에선, 40도 가까운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한반도엔 저기압이, 시베리아엔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들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여름엔 이상 고온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때 이른 폭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전국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전남 화순은 34도, 경북 의성 지역도 33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질 경우 올여름 첫 폭염특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

[이명인/교수/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 : "엘니뇨가 발생하는 7월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폭염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7월 폭염은 주춤하더라도 많은 비로 습도가 올라 '열대야'가 잦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전반적인 폭염일수는 10일에서 14일 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으로 예측된 만큼 장마 전 6월 하순부터 때 이른 폭염과 8월엔 무더운 날씨에 전형적인 폭염이 자주 나타날 거로 보입니다.

사전에 쪽방촌 주민이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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