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유엔개발계획 “한국, 지난 10년간 성평등 인식 크게 후퇴”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그 첫 번째는 유엔 연구 결과 최근 10년 사이 성평등 인식 수준이 가장 뒷걸음질 친 나라로 한국이 꼽혔다는 소식입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유엔개발계획이 발간한 2023 '젠더사회규범지수'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38개국 가운데 성평등 인식 수준이 크게 후퇴한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0년~2014년 그리고 2017~2022년에 해당 나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두 시기의 응답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성평등 인식 수준 개선을 평가한 건데요.

특히, 성에 대한 편견이 아예 없는 한국인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해 스웨덴과 뉴질랜드 같은 상위권 국가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투와 같은 여성 인권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성평등을 향한 인식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전 세계 76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세계인의 절반 가량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정치 지도자로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10명 중 4명은 남편이 아내를 때려도 정당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