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 미국 여성…검찰 “26억 원 보험금 등 노린 범행”

입력 2023.06.13 (07:05) 수정 2023.06.13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빠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유명 동화 작가로 명성을 얻었지만 남편에게 몰래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미국 여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열린 남편 살인 용의자 코우리 리친스(33)에 대한 보석 심리에서 검찰은 리친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인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제출 서류를 통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남편인 에릭 리친스가 사망하기 전 코우리가 남편 명의로 약 200만달러(약 25억8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코우리가 투자 목적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저택을 구입한 뒤 이 문제로 인해 부부싸움이 커지면서 서로 이혼을 논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코우리가 25만달러(약 3억2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사용하고, 남편의 은행 계좌에서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인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코우리가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그가 먹을 보드카 칵테일에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을 몰래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우리가 이전에도 남편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남편이 살아남자 마약 판매상에게 더 강력한 약물을 요청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세 아이의 엄마인 코우리는 지난해 3월 남편이 죽고 나서 1년 뒤인 올해 3월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동화책을 쓰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슬픔을 극복해낸 동화작가로 지역사회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 미국 여성…검찰 “26억 원 보험금 등 노린 범행”
    • 입력 2023-06-13 07:05:15
    • 수정2023-06-13 07:18:59
    국제
아빠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유명 동화 작가로 명성을 얻었지만 남편에게 몰래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미국 여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열린 남편 살인 용의자 코우리 리친스(33)에 대한 보석 심리에서 검찰은 리친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인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제출 서류를 통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남편인 에릭 리친스가 사망하기 전 코우리가 남편 명의로 약 200만달러(약 25억8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코우리가 투자 목적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저택을 구입한 뒤 이 문제로 인해 부부싸움이 커지면서 서로 이혼을 논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코우리가 25만달러(약 3억2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사용하고, 남편의 은행 계좌에서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인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코우리가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그가 먹을 보드카 칵테일에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을 몰래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코우리가 이전에도 남편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남편이 살아남자 마약 판매상에게 더 강력한 약물을 요청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세 아이의 엄마인 코우리는 지난해 3월 남편이 죽고 나서 1년 뒤인 올해 3월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동화책을 쓰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슬픔을 극복해낸 동화작가로 지역사회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