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아닌 운동시설’…안전점검 대상도 아니었다
입력 2023.06.13 (13:08)
수정 2023.06.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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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경북 경산의 아파트에서 그네의자가 부러져 초등학생이 숨졌는데요.
그런데 이 그네의자, 놀이터가 아닌 운동시설에 속해 있어 별도의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러진 철제 그네의자가 덮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둔 11살 A군, 사고 현장에는 꽃과 과자, 음료수 등이 놓여지고 A군을 추모하는 이웃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아야 할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해당 시설은 안전 점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의자가 있는 곳은 놀이터가 아닌 주민운동시설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복리시설'로 분류된 주민운동시설은 안전 조치나 위생관리 등의 기준이 없습니다.
이 그네 역시 평소에도 철제 기둥이 흔들리는 등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점검을 받을 필요가 없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최근 한 몇주 전에는 약간 흔들리고 조금 소리도 나고..."]
바로 옆 놀이터와 붙어 있어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이 그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중진/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어린이 놀이터 안전 관리법을 좀 확장해서, 매월 유지관리 점검 또 정밀 진단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해야만이 법의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그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사흘 전 경북 경산의 아파트에서 그네의자가 부러져 초등학생이 숨졌는데요.
그런데 이 그네의자, 놀이터가 아닌 운동시설에 속해 있어 별도의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러진 철제 그네의자가 덮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둔 11살 A군, 사고 현장에는 꽃과 과자, 음료수 등이 놓여지고 A군을 추모하는 이웃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아야 할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해당 시설은 안전 점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의자가 있는 곳은 놀이터가 아닌 주민운동시설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복리시설'로 분류된 주민운동시설은 안전 조치나 위생관리 등의 기준이 없습니다.
이 그네 역시 평소에도 철제 기둥이 흔들리는 등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점검을 받을 필요가 없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최근 한 몇주 전에는 약간 흔들리고 조금 소리도 나고..."]
바로 옆 놀이터와 붙어 있어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이 그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중진/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어린이 놀이터 안전 관리법을 좀 확장해서, 매월 유지관리 점검 또 정밀 진단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해야만이 법의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그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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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경북 경산의 아파트에서 그네의자가 부러져 초등학생이 숨졌는데요.
그런데 이 그네의자, 놀이터가 아닌 운동시설에 속해 있어 별도의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러진 철제 그네의자가 덮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둔 11살 A군, 사고 현장에는 꽃과 과자, 음료수 등이 놓여지고 A군을 추모하는 이웃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아야 할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해당 시설은 안전 점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의자가 있는 곳은 놀이터가 아닌 주민운동시설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복리시설'로 분류된 주민운동시설은 안전 조치나 위생관리 등의 기준이 없습니다.
이 그네 역시 평소에도 철제 기둥이 흔들리는 등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점검을 받을 필요가 없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최근 한 몇주 전에는 약간 흔들리고 조금 소리도 나고..."]
바로 옆 놀이터와 붙어 있어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이 그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중진/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어린이 놀이터 안전 관리법을 좀 확장해서, 매월 유지관리 점검 또 정밀 진단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해야만이 법의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그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사흘 전 경북 경산의 아파트에서 그네의자가 부러져 초등학생이 숨졌는데요.
그런데 이 그네의자, 놀이터가 아닌 운동시설에 속해 있어 별도의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러진 철제 그네의자가 덮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둔 11살 A군, 사고 현장에는 꽃과 과자, 음료수 등이 놓여지고 A군을 추모하는 이웃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놀아야 할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마음 놓고 뛰어놀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해당 시설은 안전 점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의자가 있는 곳은 놀이터가 아닌 주민운동시설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복리시설'로 분류된 주민운동시설은 안전 조치나 위생관리 등의 기준이 없습니다.
이 그네 역시 평소에도 철제 기둥이 흔들리는 등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점검을 받을 필요가 없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최근 한 몇주 전에는 약간 흔들리고 조금 소리도 나고..."]
바로 옆 놀이터와 붙어 있어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이 그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중진/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어린이 놀이터 안전 관리법을 좀 확장해서, 매월 유지관리 점검 또 정밀 진단 이러한 부분들을 같이 해야만이 법의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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