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하태경 “민주당, 한동훈 장관 노리개 돼”

입력 2023.06.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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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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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이성만 둘 중 한 명은 체포동의안 통과될 수 있다고 봐.. 민주당 기류 현장서 바뀌어
-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 노리개 돼.. 팩트 체크 문제서 민주당이 한 장관 이긴 적 없어
- 중국 갈등은 필연적, 북핵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과 대만 문제 언급한 우리 정부 탓
- 김남국 의원은 사퇴해야, 본업이 코인업자.. 국회의원은 부업
- 이동관 논란은 피해자 이야기 들어보고 최종 판단해야
- 이동관 임명이 정치적 중립 위반? 대통령 인사는 신뢰하는 사람 앉히는 것
- 우병우는 국민의힘서 공천받기 어려워, 조국은 문 전 대통령이 도와주는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13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관석,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됐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계속 국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고요. 더 여러 현안 계속 굴러갑니다. 두루두루 여쭤보겠습니다. 국회 외통위 그리고 외통위원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태경: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예상하셨어요?

◆하태경: 아니요. 저는 둘 중에 한 명은 통과될 수 있다고도 봤고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민주당이 그런 기류가 좀 있었어요.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기류가 확 바뀌었나요?

◆하태경: 그러니까 현장에서 좀 바뀐 감이 있습니다.

◇주진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돈 봉투 받은 걸로 지목된 20명이 표결에 참여하는 건 불공정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좀 민주당 의원들이 격양됐다면서요?

◆하태경: 격양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불체포 특권을 국민들이 폐지하라고 하거든요. 판사가 결정할 일을 왜 국회가 결정하냐.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고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불체포 특권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다수 의원들이 이미 선언한 바도 있고. 특히 이스라엘은 최근에 거의 민중봉기 하듯이 총 국민권익위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법원에서 결정하는 걸 다시 국회에서 재심의해서 뒤집을 수 있다고 해서.

◇주진우: 맞습니다.

◆하태경: 사법부 권한을 국회가 침해하는 것 때문에 일어났어요. 똑같은 거예요, 본질이. 그래서 불체포 특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동훈 장관의 노리개가 된 거지.

◇주진우: 노리개가요?

◆하태경: 한 장관이 갖고 놀 수 있는 당이다, 민주당은. 이렇게 된 거죠.

◇주진우: 그런데 그러니까 한 장관이 오히려, 한 장관은 아니겠지만 일부러 부결을 지금 노린 거 아니냐.

◆하태경: 부결을 노렸다기보다는 한 장관은, 한 장관이 팩트 체크를 열심히 해요. 제가 볼 때는 팩트 체크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이 한 장관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한 번도 없죠. 다 졌잖아요, 재판에서. 수사 배후에서 담합했다고 한 것도 지고 유시민 장관 것도 지고 한 장관 관련된 거 민주당이 다 졌어요. 그래서 팩트 체크에서는 항상 지금 한 장관한테 되치기당하고 있는데 20명 이것도 무슨 근거가 있으니까 한 장관이 이야기했다고 봐야 돼요. 20명 나중에 명단이.

◇주진우: 법무부 장관이니까 자료나 증거가 있겠죠. 근거가 있겠죠.

◆하태경: 그렇죠. 그러면 20명 공개하면, 그렇죠? 민주당이 또 원하지 않겠죠, 그건.

◇주진우: 그런데 그러면 지금 한동훈 장관과 민주당의 대결이 조금 더 심화된다.

◆하태경: 한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 철학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판사가 해야 될 일을 국회가 하지 않습니까? 판사 앞에 가면 혐의에 대해서 모두 다 공개를 합니다. 판사한테 다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럼 우리 국회의원이 판사 역할을 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서 검사 역할을 법무부 장관이 하고요.

◆하태경: 최대한 자세하게 이야기해줘야 된다라는 철학이 있고 그래서 과거 장관하고는 다르지만 과거 장관이 옳았냐 한동훈 장관이 옳았냐라고 볼 때는 그건 장관의 소신 문제라고 봐야 되죠.

◇주진우: 이건 장관의 역할이 아니라 지금 정치인의 역할을 한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하태경: 검사 역할을 하는 거죠. 체포동의안 할 때.

◇주진우: 건건마다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하고 싸우는 거.

◆하태경: 법원에 영장 치러 갈 때 검사가 쭉 혐의 이야기를 하고 당사자가 방어를 하죠. 판사가 결정을 하잖아요. 똑같은 구조예요. 법무부 장관이 검사 역할을 하고 본인 두 명이 신상 발언 했잖아요. 국회의원이 판사 역할 한 거죠. 판사 역할을 잘하려면 자세히 알아야 된다 해서 자세히 보고를 한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외통위원이십니다. 이것 좀 물어볼게요. 중국과 한국의 외교 갈등처럼 비춰지는데 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태경: 맞습니다.

◇주진우: 이건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는 않은데요.

◆하태경: 냉각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우리 국익에 좋은데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이 우리하고만 이러냐. 전 세계에서 지금 다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요. 중국이 너무 공격적으로 외교관들은 정치인들하고 다르게 최대한 애둘러서 이야기를 하고.

◇주진우: 외교적 현안, 외교적 수사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하태경: 중국 외교 노선은 그냥 아예 그냥 원색적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호주라든지 유럽에서도 다 갈등을 겪었고 추방하라는 이야기도 이미 다 있었고 그래서 전 세계가 중국 외교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대응할 것인가 문제가 있고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일국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미주 이런 나라들과 중국 외교에 대해서 대화하는 그런 협의체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공동 대응해야 돼요.

◇주진우: 지금 중국에서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학자들한테 비자를 안 내준답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여러 방면에서 많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잖아요. 꼼수도 부리고.

◆하태경: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고민되는 부분인데.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우리가 이런 굴욕을 당하고서도 그걸 인내하고 없던 일로 넘어갈 것인가. 그런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국격을 엄청나게 포기해야 되고 마치 구한말 과거에 일종의 중국이 상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세계의 대부분 큰 나라 그리고 센 나라, 군사력이 센 나라는 있지만 높은 나라는 없단 말이죠. 그런데 본인은 상국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하대 외교를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건 중국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도 이런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 불만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구조를 처음부터 인정하면 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주진우: 언젠가는 한번 좀 부닥칠 일이었습니까?

◆하태경: 그렇죠. 필연적으로 부닥칠 일이었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 부딪쳤고 우리는 지금 부딪치고 있는데

◇주진우: 그런데 외교적 갈등을 키우면 안 되고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 대사 이렇게 비판하고 그러면 더 격양되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원래 정치는 확 키웠다가 화해하고 이런 과정을.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불이 세지면 빨리 꺼집니다.

◇주진우: 그래서 그런 나름대로 지금 외교적 해법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거죠?

◆하태경: 그렇죠. 왜냐하면 해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이 북핵 제재에 소극적이고 거기에 불만이 있던 우리나라가 대만 문제를 언급해서 일이 커진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그래서 중국이 북핵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하게 하고 우리는 하나의 중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존중하고 이런 방식으로 해법은 거의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이 해법으로 가는 과정에 서로에 대한 존중, 정신 이런 게 어느 정도 관통하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에 한중 관계 구조가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주진우: 외교에서 좋은 소리가 안 들립니다. 일본 외교도. 사실 기시다 총리가 한국 다녀가신 후에 셔틀 외교 복원됐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후에 계속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돼서 계속 얘기가 나옵니다. 어제 총리가 우리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음용 기준 맞다며 마실 수 있다 여기까지 갔어요.

◆하태경: 그러니까 오염수 문제는 핵심이 IAEA의 조사거든요. 지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 잘 모르는 게 IAEA 조사단, TF 중국도 있고 러시아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중국은 방류 반대한다고 싱하이밍 대사가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IAEA 조사단에 중국이 반대를 하면 방류할 수가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렇죠. 러시아도 중국 편을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IAEA의 최종 결론이 무조건 찬성, 합격 이렇게 되리라고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주진우: 지켜봐야 된다?

◆하태경: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되죠.

◇주진우: 그런데 국민들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는데 우려하는 건 사실이잖아요. 우려할 수 있잖아요.

◆하태경: 당연히 우려할 수 있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걸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우리가 그래도 문명국가인데 정부가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반대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죠?

◇주진우: 그래야죠.

◆하태경: 그런데 데이터 없이 그냥 무작정 반대하는 건 우리 자체가 고립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중국 국가의 이미지가 좋습니까, 세계에? 제일 안 좋은 나라가 북한이고 러시아도 이미지 아주 안 좋고, 그렇죠? 그런데 한국이 굉장히 매력적인 국가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모범 국가고 그런데 한국이 자꾸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 그런 이미지가 훼손되겠죠. 그래서 우리 품격 있는 나라예요.

◇주진우: 그런데 품격 있는 나라인데 오염수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 있잖아요. 우리 정부는.

◆하태경: 그러니까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는데.

◇주진우: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너희들이 똑바로 해라, 과학적으로 좀 잘해라 이런 얘기는 계속해 줘야 될 거 아닙니까?

◆하태경: 당연히 해야죠.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되고 건강을 침해하면 우리는 찬성할 수 없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그런 대원칙 아래서 움직이는 거죠.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한국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배출에 대해서 너무 우호적인 얘기만 해서 그거는 조금 자존심 상합니다.

◆하태경: 국민들이 걱정하는 걸 모두 괴담으로 치부하면 안 되고요. 대신에 여태까지 조사했던 과학적인 데이터들 또 과거에 이미 있었잖아요. 폭발 사고 있었을 때는 더 심한 오염수가 흘러 나왔지 않습니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기에 대한 참고 자료들은 많이 줄 필요가 있죠.

◇주진우: 어제 코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남국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소란이 있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근본적인 문제는 국회의원 사퇴하라는 거죠.

◇주진우: 사퇴해야 됩니까?

◆하태경: 저도 사퇴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분은 본업이 코인업자지 국회의원아니에요. 국회의원 겸직 금지 의무가 있고 사실상 부업으로 국회의원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부업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주진우: 국민의힘 어떤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이렇게 해서 건설회사를 했는데 관련된 일을 엄청나게 많이 수주받았다 이런 의혹도 있었어요.

◆하태경: 시간이 좀 다르죠. 코인은 24시간 돌아가고.

◇주진우: 코인을 한 거는 맞아요. 상임위.

◆하태경: 상임위에서 한 건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 자료를 쭉 보니까 1부인데 하루에 57회까지 거래한 적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코인 거래를. 57회면 자는 시간 빼고 18시간으로 나누면 20분에 한 번씩 한 건데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했다는 거예요. 코인을 한 100억대 코인을 움직이면 다른 일은 못 해요. 그래서 제가 코인업자라고 하는 겁니다. 그분은 코인 업계로 가시면 돼요, 국회에 있는 게 아니고.

◇주진우: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 내정된 분위기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자료들을 쭉 보고 있는데 피해자가 문제없다 그러잖아요, 지금까지는.

◇주진우: 피해자 한 명만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태경: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이 문제 있다고 하는 분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좀 지켜봐야죠. 지켜보고 대통령실에서 지금 내정 발표도 아직 안 했잖아요.

◇주진우: 아직은 안 했죠.

◆하태경: 최종 점검을 하고 있겠죠. 그래서 문제가 없으면 임명하겠다고 청문회 거칠 거고 문제가 있으면 임명 안 하겠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건 몇 년 전에도 문제가 돼서 학폭에 대해서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하태경: 맞아요. 논란이 됐고 그 당시에 한 선생님이 폭로를 했는데 학생들은 그 선생님 폭로에 반대했다는 증언도 나오잖아요. 그래서 객관적, 그러니까 한쪽의 주장을 신뢰하기가 어려워요. 제일 우리가 가중치를 둬야 되는 건 당사자들이잖아요. 그래서 다른 당사자들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피해자가 한 두세 명 더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들어보고 최종 판단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 당시에는 피해자들이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어찌 되는지 그거는 흘러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대통령 특보잖아요. 대통령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앉힌다. 이건 정치적 중립, 독립 이 부분에서는 조금 논란이 되는 것도 맞아요.

◆하태경: 대통령 인사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 앉히는 거지. 그리고 원래 그분이 언론 출신이고.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소신을 잘 반영할 사람을 임명하는 건 맞죠. 그게 대통령제의 핵심이죠. 그분이 얼마나 공정하게 일을 잘할 것인가 걱정이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언론을 잘 알기 때문에 자격 미달은 아니죠.

◇주진우: 아니요, 언론을...

◆하태경: 아니, 그러면 다른 데는 그 업이랑 관련없다고 또 반대하고 이분은 관련 있다고 반대하고 누구를 뽑아야 됩니까?

◇주진우: 그런데 과거에 그 언론 정책을 펼치실 때 워낙 많은 언론계에서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하태경: 잘 몰라요. 그런 게 있었나요?

◇주진우: 그럼요. 알겠습니다.

◆하태경: MB 때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요.

◇주진우: 그러셨습니까? 다른 내용도 좀 물어보겠습니다. 이번을 총선에 전 민정수석 두 분의 존재감이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우병우, 조국 출마설.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저는 두 분 다 굉장히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발언들을 보면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이제 우병우 수석 같으면 각각 정당에서 공천을 받냐가 관심사잖아요. 우병우 공천받기 어려울 거예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네. 공천받기 어려울 거고 우리 당의 주력이 어쨌든 탄핵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금 당 주력이고요. 그래서 역사적 평가가 됐던 분이고 그래서 아마 나오시면 무소속이나 다른 당으로 나오셔야 될 거예요. 쉽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줄 생각이 없다?

◆하태경: 민주당은 모르겠어요.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약간 도와주는 것 같아서.

◇주진우: 문재인 대통령이 도와주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의 사진이 올라왔죠, 페북에.

◆하태경: 그렇죠.

◇주진우: 올라오고 그러고는 새로운 길을,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태경: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 그러면 안 나오겠죠.

◇주진우: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아닐 거예요.

◆하태경: 그러니까 그걸 잘 악용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슬기롭게 해결해야죠.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홍준표 시장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목소리를 부쩍 내면서 아니, 뭐 다 강남으로만 가려고 하냐. 검사들 다 어디로 가려고 하냐 그 얘기 하던데.

◆하태경: 홍 시장님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지. 지난번 선거 때 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당에서는 서울로 와라. 그런데 본인 끝까지 거부했잖아요.

◇주진우: 대구로 가셨죠.

◆하태경: 그래서 자기 텃밭으로 갔잖아요. 무소속으로 나가긴 했지만. 그래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지만 아무튼 홍 시장님은 그럴 자격은 없는 것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것도 물어볼게요. 여당에서 지금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를 이끌고 계십니다.

◆하태경: 제가 특위위원장입니다.

◇주진우: 그래서 전장연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전장연이 국고보조금 1,400억 원을 유용했다 제목은 이렇게 나왔는데.

◆하태경: 1,400억 전체를 유용한 건 아니고 상당히 많은 서울시 지원금만 우리가 파악을 한 건데 10년간 1,400억을 받은 건 사실이고요.

◇주진우: 어디가요?

◆하태경: 전장연 쪽에서.

◇주진우: 전장연 쪽에서요?

◆하태경: 그러니까 전장연 단체가 어떻게 구성돼 있냐 하면 전장연 연합회예요. 개별 단체들이 연합회에서 상급 조직인 전장연을 구성하고 있고 개별 단체들이 받은 걸 총칭해서 우리가 전장연 단체, 전장연 소속 단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주진우: 제가 전장연 취재를 가본 적이 있어요. 한 10여 년 전에도 가보고 몇 년 전에도 갔는데 대학로에 아주 허름한 사무실 하나 이렇게 쓰고 있던데 거기에 돈이 없던데요?

◆하태경: 10여 년 전에는 안 받았는데 2010년부터 엄청 많이 받기 시작해서.

◇주진우: 전장연은 한 푼도 안 받았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하태경: 동문서답을 하는 거죠. 저는 전장연 소속 단체를 통칭해서 전장연 단체들이 받은 총액을 공개한 건데 상부 단체 안 받았다고. 예를 들어 박경성 대표만 해도 소속단체 대표를 많이 겸직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그 내용들은 우리가 차차 다 공개를 할 겁니다.

◇주진우: 전장연이 민주당 선거운동 했다 이거는 뭡니까?

◆하태경: 그거는 전장연 협력단체 중에 장애인 부모연대라고 있어요. 부모연대 공식 단톡방에서 선거운동뿐만 아니라 경선. 이재명 2021년에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 지지하기 위해서 선거인단 등록하라 그런 오더가 내려온 게 지금 다 캡처돼서 우리한테 제보가 됐어요.

◇주진우: 시민단체에서 정치 활동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됩니까?

◆하태경: 그게 해도 되는 것과 정책 협약 이런 거 해도 되는데 서명운동에 참여시킨다든지 또 경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잖아요. 이때 당내 선거인단에 동원된다든지 하는 거는 선관위에서 불법 소지가 있다고 저희한테 알려왔고요. 그다음에 보조금. 보조금이 자격 미달인 사람한테 지불하고 아주 구체적인만 내용을 말하긴 그런데 제보가 지금 들어와 있어요.

◇주진우: 그런데 전장연 그 단체가 지금 출근길 시위도 하고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데 이 단체가 지금 1,400억 원을 다 갖다 유용한 건 아니잖아요.

◆하태경: 100% 유용한 건 아니죠. 그런데 감사를 철저히 할 필요는 있고 그런데 전장연에 대해서 사실 동정적인 입장에서 왜냐하면 인권 옹호 단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장애인분들이, 중증 장애인분들이 우리한테 증언이 들어왔는데 여기는 인권 보호 단체가 아니라 인권 침해 단체다. 제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러니까 중증 장애인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몸싸움하러 가잖아요. 본인들 가기 싫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 안 가면 월급 안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자기들이 동원되고 있다, 이걸 막아달라. 이러한 제보가 들어와서 전장연은 인권 침해 단체다. 그래서 제가 이걸 좀 막아야 되겠다. 인권을 훼손하면 안 되죠.

◇주진우: 인권을 훼손하면 안 되는데 이 전장연이라는 데가 힘없는 장애인들 이동권을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 건데 어떤 조그마한 부정 비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거의 너무 이렇게 공격하시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조그마한 비리는 아니고요. 불법 성역은 있으면 안 되죠. 그리고 국민 세금은 깐깐하게 봐야 되고. 그리고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습니다, NGO 중에. 가장 많이 지원금을 받고 심지어 불법 폭력 시위에 국민 세금을 씁니다. 이걸 봐줄까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무튼 장애인들은 이동도 어렵고 여러.

◆하태경: 그리고 장애인 본인들이 싫어해요. 안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이걸 억지로 시키고 있어요, 돈 더 타내려고.

◇주진우: 그런 게 한두 건 있을지는 모릅니다. 이제 밝혀져야 되는데 의원님, 장애인 단체를 다 이렇게.

◆하태경: 집회 시위에 동원해서 받은 금액만 우리가 확인한 게 40억입니다.

◇주진우: 40억이라고요?

◆하태경: 네.

◇주진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시 한번 이렇게 좀 고민해 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하태경: 액수가 몇 백만 원, 몇 십만 원 이런 건 넘어갈 수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하태경: 억대, 십억대 이렇게 넘어가는.

◇주진우: 전장연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또 다시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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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는 국민의힘서 공천받기 어려워, 조국은 문 전 대통령이 도와주는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13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관석,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됐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계속 국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고요. 더 여러 현안 계속 굴러갑니다. 두루두루 여쭤보겠습니다. 국회 외통위 그리고 외통위원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태경: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예상하셨어요?

◆하태경: 아니요. 저는 둘 중에 한 명은 통과될 수 있다고도 봤고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민주당이 그런 기류가 좀 있었어요.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기류가 확 바뀌었나요?

◆하태경: 그러니까 현장에서 좀 바뀐 감이 있습니다.

◇주진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돈 봉투 받은 걸로 지목된 20명이 표결에 참여하는 건 불공정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좀 민주당 의원들이 격양됐다면서요?

◆하태경: 격양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불체포 특권을 국민들이 폐지하라고 하거든요. 판사가 결정할 일을 왜 국회가 결정하냐.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고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불체포 특권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다수 의원들이 이미 선언한 바도 있고. 특히 이스라엘은 최근에 거의 민중봉기 하듯이 총 국민권익위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법원에서 결정하는 걸 다시 국회에서 재심의해서 뒤집을 수 있다고 해서.

◇주진우: 맞습니다.

◆하태경: 사법부 권한을 국회가 침해하는 것 때문에 일어났어요. 똑같은 거예요, 본질이. 그래서 불체포 특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동훈 장관의 노리개가 된 거지.

◇주진우: 노리개가요?

◆하태경: 한 장관이 갖고 놀 수 있는 당이다, 민주당은. 이렇게 된 거죠.

◇주진우: 그런데 그러니까 한 장관이 오히려, 한 장관은 아니겠지만 일부러 부결을 지금 노린 거 아니냐.

◆하태경: 부결을 노렸다기보다는 한 장관은, 한 장관이 팩트 체크를 열심히 해요. 제가 볼 때는 팩트 체크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이 한 장관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한 번도 없죠. 다 졌잖아요, 재판에서. 수사 배후에서 담합했다고 한 것도 지고 유시민 장관 것도 지고 한 장관 관련된 거 민주당이 다 졌어요. 그래서 팩트 체크에서는 항상 지금 한 장관한테 되치기당하고 있는데 20명 이것도 무슨 근거가 있으니까 한 장관이 이야기했다고 봐야 돼요. 20명 나중에 명단이.

◇주진우: 법무부 장관이니까 자료나 증거가 있겠죠. 근거가 있겠죠.

◆하태경: 그렇죠. 그러면 20명 공개하면, 그렇죠? 민주당이 또 원하지 않겠죠, 그건.

◇주진우: 그런데 그러면 지금 한동훈 장관과 민주당의 대결이 조금 더 심화된다.

◆하태경: 한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 철학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판사가 해야 될 일을 국회가 하지 않습니까? 판사 앞에 가면 혐의에 대해서 모두 다 공개를 합니다. 판사한테 다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럼 우리 국회의원이 판사 역할을 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서 검사 역할을 법무부 장관이 하고요.

◆하태경: 최대한 자세하게 이야기해줘야 된다라는 철학이 있고 그래서 과거 장관하고는 다르지만 과거 장관이 옳았냐 한동훈 장관이 옳았냐라고 볼 때는 그건 장관의 소신 문제라고 봐야 되죠.

◇주진우: 이건 장관의 역할이 아니라 지금 정치인의 역할을 한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하태경: 검사 역할을 하는 거죠. 체포동의안 할 때.

◇주진우: 건건마다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하고 싸우는 거.

◆하태경: 법원에 영장 치러 갈 때 검사가 쭉 혐의 이야기를 하고 당사자가 방어를 하죠. 판사가 결정을 하잖아요. 똑같은 구조예요. 법무부 장관이 검사 역할을 하고 본인 두 명이 신상 발언 했잖아요. 국회의원이 판사 역할 한 거죠. 판사 역할을 잘하려면 자세히 알아야 된다 해서 자세히 보고를 한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외통위원이십니다. 이것 좀 물어볼게요. 중국과 한국의 외교 갈등처럼 비춰지는데 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태경: 맞습니다.

◇주진우: 이건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는 않은데요.

◆하태경: 냉각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우리 국익에 좋은데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이 우리하고만 이러냐. 전 세계에서 지금 다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요. 중국이 너무 공격적으로 외교관들은 정치인들하고 다르게 최대한 애둘러서 이야기를 하고.

◇주진우: 외교적 현안, 외교적 수사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하태경: 중국 외교 노선은 그냥 아예 그냥 원색적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호주라든지 유럽에서도 다 갈등을 겪었고 추방하라는 이야기도 이미 다 있었고 그래서 전 세계가 중국 외교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대응할 것인가 문제가 있고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일국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미주 이런 나라들과 중국 외교에 대해서 대화하는 그런 협의체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공동 대응해야 돼요.

◇주진우: 지금 중국에서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학자들한테 비자를 안 내준답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여러 방면에서 많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잖아요. 꼼수도 부리고.

◆하태경: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고민되는 부분인데.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우리가 이런 굴욕을 당하고서도 그걸 인내하고 없던 일로 넘어갈 것인가. 그런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국격을 엄청나게 포기해야 되고 마치 구한말 과거에 일종의 중국이 상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세계의 대부분 큰 나라 그리고 센 나라, 군사력이 센 나라는 있지만 높은 나라는 없단 말이죠. 그런데 본인은 상국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하대 외교를 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건 중국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도 이런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 불만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구조를 처음부터 인정하면 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주진우: 언젠가는 한번 좀 부닥칠 일이었습니까?

◆하태경: 그렇죠. 필연적으로 부닥칠 일이었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 부딪쳤고 우리는 지금 부딪치고 있는데

◇주진우: 그런데 외교적 갈등을 키우면 안 되고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 대사 이렇게 비판하고 그러면 더 격양되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원래 정치는 확 키웠다가 화해하고 이런 과정을.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불이 세지면 빨리 꺼집니다.

◇주진우: 그래서 그런 나름대로 지금 외교적 해법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거죠?

◆하태경: 그렇죠. 왜냐하면 해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이 북핵 제재에 소극적이고 거기에 불만이 있던 우리나라가 대만 문제를 언급해서 일이 커진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그래서 중국이 북핵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하게 하고 우리는 하나의 중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존중하고 이런 방식으로 해법은 거의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이 해법으로 가는 과정에 서로에 대한 존중, 정신 이런 게 어느 정도 관통하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에 한중 관계 구조가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주진우: 외교에서 좋은 소리가 안 들립니다. 일본 외교도. 사실 기시다 총리가 한국 다녀가신 후에 셔틀 외교 복원됐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후에 계속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돼서 계속 얘기가 나옵니다. 어제 총리가 우리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음용 기준 맞다며 마실 수 있다 여기까지 갔어요.

◆하태경: 그러니까 오염수 문제는 핵심이 IAEA의 조사거든요. 지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 잘 모르는 게 IAEA 조사단, TF 중국도 있고 러시아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중국은 방류 반대한다고 싱하이밍 대사가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IAEA 조사단에 중국이 반대를 하면 방류할 수가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렇죠. 러시아도 중국 편을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IAEA의 최종 결론이 무조건 찬성, 합격 이렇게 되리라고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주진우: 지켜봐야 된다?

◆하태경: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되죠.

◇주진우: 그런데 국민들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는데 우려하는 건 사실이잖아요. 우려할 수 있잖아요.

◆하태경: 당연히 우려할 수 있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걸 많이 겪어봐서 아는데 우리가 그래도 문명국가인데 정부가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반대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죠?

◇주진우: 그래야죠.

◆하태경: 그런데 데이터 없이 그냥 무작정 반대하는 건 우리 자체가 고립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중국 국가의 이미지가 좋습니까, 세계에? 제일 안 좋은 나라가 북한이고 러시아도 이미지 아주 안 좋고, 그렇죠? 그런데 한국이 굉장히 매력적인 국가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모범 국가고 그런데 한국이 자꾸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 그런 이미지가 훼손되겠죠. 그래서 우리 품격 있는 나라예요.

◇주진우: 그런데 품격 있는 나라인데 오염수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 있잖아요. 우리 정부는.

◆하태경: 그러니까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는데.

◇주진우: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너희들이 똑바로 해라, 과학적으로 좀 잘해라 이런 얘기는 계속해 줘야 될 거 아닙니까?

◆하태경: 당연히 해야죠.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되고 건강을 침해하면 우리는 찬성할 수 없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그런 대원칙 아래서 움직이는 거죠.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한국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배출에 대해서 너무 우호적인 얘기만 해서 그거는 조금 자존심 상합니다.

◆하태경: 국민들이 걱정하는 걸 모두 괴담으로 치부하면 안 되고요. 대신에 여태까지 조사했던 과학적인 데이터들 또 과거에 이미 있었잖아요. 폭발 사고 있었을 때는 더 심한 오염수가 흘러 나왔지 않습니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기에 대한 참고 자료들은 많이 줄 필요가 있죠.

◇주진우: 어제 코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김남국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소란이 있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근본적인 문제는 국회의원 사퇴하라는 거죠.

◇주진우: 사퇴해야 됩니까?

◆하태경: 저도 사퇴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분은 본업이 코인업자지 국회의원아니에요. 국회의원 겸직 금지 의무가 있고 사실상 부업으로 국회의원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부업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주진우: 국민의힘 어떤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이렇게 해서 건설회사를 했는데 관련된 일을 엄청나게 많이 수주받았다 이런 의혹도 있었어요.

◆하태경: 시간이 좀 다르죠. 코인은 24시간 돌아가고.

◇주진우: 코인을 한 거는 맞아요. 상임위.

◆하태경: 상임위에서 한 건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 자료를 쭉 보니까 1부인데 하루에 57회까지 거래한 적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코인 거래를. 57회면 자는 시간 빼고 18시간으로 나누면 20분에 한 번씩 한 건데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했다는 거예요. 코인을 한 100억대 코인을 움직이면 다른 일은 못 해요. 그래서 제가 코인업자라고 하는 겁니다. 그분은 코인 업계로 가시면 돼요, 국회에 있는 게 아니고.

◇주진우: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 내정된 분위기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자료들을 쭉 보고 있는데 피해자가 문제없다 그러잖아요, 지금까지는.

◇주진우: 피해자 한 명만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태경: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이 문제 있다고 하는 분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좀 지켜봐야죠. 지켜보고 대통령실에서 지금 내정 발표도 아직 안 했잖아요.

◇주진우: 아직은 안 했죠.

◆하태경: 최종 점검을 하고 있겠죠. 그래서 문제가 없으면 임명하겠다고 청문회 거칠 거고 문제가 있으면 임명 안 하겠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죠.

◇주진우: 이건 몇 년 전에도 문제가 돼서 학폭에 대해서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하태경: 맞아요. 논란이 됐고 그 당시에 한 선생님이 폭로를 했는데 학생들은 그 선생님 폭로에 반대했다는 증언도 나오잖아요. 그래서 객관적, 그러니까 한쪽의 주장을 신뢰하기가 어려워요. 제일 우리가 가중치를 둬야 되는 건 당사자들이잖아요. 그래서 다른 당사자들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피해자가 한 두세 명 더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들어보고 최종 판단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 당시에는 피해자들이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어찌 되는지 그거는 흘러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대통령 특보잖아요. 대통령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앉힌다. 이건 정치적 중립, 독립 이 부분에서는 조금 논란이 되는 것도 맞아요.

◆하태경: 대통령 인사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 앉히는 거지. 그리고 원래 그분이 언론 출신이고.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소신을 잘 반영할 사람을 임명하는 건 맞죠. 그게 대통령제의 핵심이죠. 그분이 얼마나 공정하게 일을 잘할 것인가 걱정이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언론을 잘 알기 때문에 자격 미달은 아니죠.

◇주진우: 아니요, 언론을...

◆하태경: 아니, 그러면 다른 데는 그 업이랑 관련없다고 또 반대하고 이분은 관련 있다고 반대하고 누구를 뽑아야 됩니까?

◇주진우: 그런데 과거에 그 언론 정책을 펼치실 때 워낙 많은 언론계에서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하태경: 잘 몰라요. 그런 게 있었나요?

◇주진우: 그럼요. 알겠습니다.

◆하태경: MB 때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요.

◇주진우: 그러셨습니까? 다른 내용도 좀 물어보겠습니다. 이번을 총선에 전 민정수석 두 분의 존재감이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우병우, 조국 출마설.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저는 두 분 다 굉장히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발언들을 보면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이제 우병우 수석 같으면 각각 정당에서 공천을 받냐가 관심사잖아요. 우병우 공천받기 어려울 거예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네. 공천받기 어려울 거고 우리 당의 주력이 어쨌든 탄핵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금 당 주력이고요. 그래서 역사적 평가가 됐던 분이고 그래서 아마 나오시면 무소속이나 다른 당으로 나오셔야 될 거예요. 쉽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줄 생각이 없다?

◆하태경: 민주당은 모르겠어요.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약간 도와주는 것 같아서.

◇주진우: 문재인 대통령이 도와주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의 사진이 올라왔죠, 페북에.

◆하태경: 그렇죠.

◇주진우: 올라오고 그러고는 새로운 길을,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태경: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 그러면 안 나오겠죠.

◇주진우: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아닐 거예요.

◆하태경: 그러니까 그걸 잘 악용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슬기롭게 해결해야죠.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홍준표 시장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목소리를 부쩍 내면서 아니, 뭐 다 강남으로만 가려고 하냐. 검사들 다 어디로 가려고 하냐 그 얘기 하던데.

◆하태경: 홍 시장님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지. 지난번 선거 때 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당에서는 서울로 와라. 그런데 본인 끝까지 거부했잖아요.

◇주진우: 대구로 가셨죠.

◆하태경: 그래서 자기 텃밭으로 갔잖아요. 무소속으로 나가긴 했지만. 그래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지만 아무튼 홍 시장님은 그럴 자격은 없는 것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것도 물어볼게요. 여당에서 지금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를 이끌고 계십니다.

◆하태경: 제가 특위위원장입니다.

◇주진우: 그래서 전장연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전장연이 국고보조금 1,400억 원을 유용했다 제목은 이렇게 나왔는데.

◆하태경: 1,400억 전체를 유용한 건 아니고 상당히 많은 서울시 지원금만 우리가 파악을 한 건데 10년간 1,400억을 받은 건 사실이고요.

◇주진우: 어디가요?

◆하태경: 전장연 쪽에서.

◇주진우: 전장연 쪽에서요?

◆하태경: 그러니까 전장연 단체가 어떻게 구성돼 있냐 하면 전장연 연합회예요. 개별 단체들이 연합회에서 상급 조직인 전장연을 구성하고 있고 개별 단체들이 받은 걸 총칭해서 우리가 전장연 단체, 전장연 소속 단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주진우: 제가 전장연 취재를 가본 적이 있어요. 한 10여 년 전에도 가보고 몇 년 전에도 갔는데 대학로에 아주 허름한 사무실 하나 이렇게 쓰고 있던데 거기에 돈이 없던데요?

◆하태경: 10여 년 전에는 안 받았는데 2010년부터 엄청 많이 받기 시작해서.

◇주진우: 전장연은 한 푼도 안 받았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하태경: 동문서답을 하는 거죠. 저는 전장연 소속 단체를 통칭해서 전장연 단체들이 받은 총액을 공개한 건데 상부 단체 안 받았다고. 예를 들어 박경성 대표만 해도 소속단체 대표를 많이 겸직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그 내용들은 우리가 차차 다 공개를 할 겁니다.

◇주진우: 전장연이 민주당 선거운동 했다 이거는 뭡니까?

◆하태경: 그거는 전장연 협력단체 중에 장애인 부모연대라고 있어요. 부모연대 공식 단톡방에서 선거운동뿐만 아니라 경선. 이재명 2021년에 경선할 때 이재명 후보 지지하기 위해서 선거인단 등록하라 그런 오더가 내려온 게 지금 다 캡처돼서 우리한테 제보가 됐어요.

◇주진우: 시민단체에서 정치 활동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됩니까?

◆하태경: 그게 해도 되는 것과 정책 협약 이런 거 해도 되는데 서명운동에 참여시킨다든지 또 경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잖아요. 이때 당내 선거인단에 동원된다든지 하는 거는 선관위에서 불법 소지가 있다고 저희한테 알려왔고요. 그다음에 보조금. 보조금이 자격 미달인 사람한테 지불하고 아주 구체적인만 내용을 말하긴 그런데 제보가 지금 들어와 있어요.

◇주진우: 그런데 전장연 그 단체가 지금 출근길 시위도 하고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데 이 단체가 지금 1,400억 원을 다 갖다 유용한 건 아니잖아요.

◆하태경: 100% 유용한 건 아니죠. 그런데 감사를 철저히 할 필요는 있고 그런데 전장연에 대해서 사실 동정적인 입장에서 왜냐하면 인권 옹호 단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장애인분들이, 중증 장애인분들이 우리한테 증언이 들어왔는데 여기는 인권 보호 단체가 아니라 인권 침해 단체다. 제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러니까 중증 장애인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몸싸움하러 가잖아요. 본인들 가기 싫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 안 가면 월급 안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자기들이 동원되고 있다, 이걸 막아달라. 이러한 제보가 들어와서 전장연은 인권 침해 단체다. 그래서 제가 이걸 좀 막아야 되겠다. 인권을 훼손하면 안 되죠.

◇주진우: 인권을 훼손하면 안 되는데 이 전장연이라는 데가 힘없는 장애인들 이동권을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 건데 어떤 조그마한 부정 비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거의 너무 이렇게 공격하시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조그마한 비리는 아니고요. 불법 성역은 있으면 안 되죠. 그리고 국민 세금은 깐깐하게 봐야 되고. 그리고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습니다, NGO 중에. 가장 많이 지원금을 받고 심지어 불법 폭력 시위에 국민 세금을 씁니다. 이걸 봐줄까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무튼 장애인들은 이동도 어렵고 여러.

◆하태경: 그리고 장애인 본인들이 싫어해요. 안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이걸 억지로 시키고 있어요, 돈 더 타내려고.

◇주진우: 그런 게 한두 건 있을지는 모릅니다. 이제 밝혀져야 되는데 의원님, 장애인 단체를 다 이렇게.

◆하태경: 집회 시위에 동원해서 받은 금액만 우리가 확인한 게 40억입니다.

◇주진우: 40억이라고요?

◆하태경: 네.

◇주진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다시 한번 이렇게 좀 고민해 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하태경: 액수가 몇 백만 원, 몇 십만 원 이런 건 넘어갈 수 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하태경: 억대, 십억대 이렇게 넘어가는.

◇주진우: 전장연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또 다시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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