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취약계층 지원 추경 필요”…정부·여당 “재정 건전성이 우선”

입력 2023.06.14 (06:37) 수정 2023.06.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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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정부질문 둘째날 경제 분야에선 정부의 경제와 재정 정책을 놓고 공방이 일었습니다.

야당은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건전성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만 낮춰 잡았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이 낙제점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업들 정부들 난리입니다, 난리. 지금 우리 경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거 동의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네, 어렵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의하시죠? 그런데 정부가 두 손 놓고 있는 거예요."]

[한덕수/국무총리 : "그러면 손 놓고 있다 그래 가지고 국가 빚을 얻어 가지고 지원해야 합니까?"]

국민의힘은 경제가 위기라면서도 그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현재 이 상황이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 탓입니까? 아니면 전 정권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재정의 건전성의 악화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우리 경제가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을 상당히 낮추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선 재정 안전성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세수가 부족하다고 여야 의원님들 공히 걱정하시면서 그것과 별론으로 35조를 더 쓰겠다 하면 도대체 나라 살림을 어떡하자는 거냐."]

지난달 분신한 고 양회동 씨와 관련해 노조가 투쟁 동력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고 쓴 원희룡 장관의 글도 논란이 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저 위에 유족들이 와 있습니다. 말씀 좀 삼가세요."]

[원희룡/국토부 장관 : "저는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 돼야 돼요."]

[원희룡/국토부 장관 : "옆에 있던 부위원장의 수수방관을 지적한 겁니다."]

민주당은 정화 처리된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한 한덕수 총리는 일본 총리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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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취약계층 지원 추경 필요”…정부·여당 “재정 건전성이 우선”
    • 입력 2023-06-14 06:37:30
    • 수정2023-06-14 08:04:40
    뉴스광장 1부
[앵커]

대정부질문 둘째날 경제 분야에선 정부의 경제와 재정 정책을 놓고 공방이 일었습니다.

야당은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건전성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만 낮춰 잡았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이 낙제점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업들 정부들 난리입니다, 난리. 지금 우리 경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거 동의하십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네, 어렵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의하시죠? 그런데 정부가 두 손 놓고 있는 거예요."]

[한덕수/국무총리 : "그러면 손 놓고 있다 그래 가지고 국가 빚을 얻어 가지고 지원해야 합니까?"]

국민의힘은 경제가 위기라면서도 그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현재 이 상황이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 탓입니까? 아니면 전 정권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재정의 건전성의 악화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우리 경제가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을 상당히 낮추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선 재정 안전성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세수가 부족하다고 여야 의원님들 공히 걱정하시면서 그것과 별론으로 35조를 더 쓰겠다 하면 도대체 나라 살림을 어떡하자는 거냐."]

지난달 분신한 고 양회동 씨와 관련해 노조가 투쟁 동력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고 쓴 원희룡 장관의 글도 논란이 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저 위에 유족들이 와 있습니다. 말씀 좀 삼가세요."]

[원희룡/국토부 장관 : "저는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 돼야 돼요."]

[원희룡/국토부 장관 : "옆에 있던 부위원장의 수수방관을 지적한 겁니다."]

민주당은 정화 처리된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한 한덕수 총리는 일본 총리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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