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은행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4.5%로 상향…최고 6.0%

[앵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가 4.5%로 확정됐습니다.

지난주 시중은행들이 제시한 기본금리 3.5%가 낮다는 비판이 나오자, 1%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요 시중은행들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금리 수준을 4.5%로 공시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예고한 3.5%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IBK기업은행은 4.5%, 그외 지방은행 5곳은 3.8%에서 4%의 기본금리를 제시했습니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급 임원들은 어제 청년도약계좌 관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를 소집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정 은행에 가입이 쏠려 대규모 손실이 날 것을 우려하는 은행들 입장에 일부 공감하며, 기본금리를 4.5%로 맞추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5대 은행은 지난주 잠정 공시 당시, 기본 금리로 3.5%를 예고했습니다.

청년들이 자산을 불리기엔 기본금리가 낮고 조건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나오자, 4.0%로의 상향 조정을 검토했다가 회의 이후 결국 4.5%까지 올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기본금리가 동시에 높아짐에 따라 각종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범위는 1.5%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하면 5대은행이 제시한 최고 금리는 모두 6.0%가 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젊은 세대에 목돈 마련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도입된 정책형 금융상품입니다.

5년간 매달 70만 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천만 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천만 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살에서 34살까지 청년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