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초과 방출 안 해”…‘오염수 괴담’ 막기 위해 매일 브리핑
입력 2023.06.16 (07:14)
수정 2023.06.16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당분간 매일 브리핑을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이번 주 방류 설비 시험 운전에 들어가는 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괴담 수준'의 얘기들이 떠돌고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브리핑을 통해 불안감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과 국회 등에서 제기한 각종 '오염수 의혹'을 정부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먼저 도쿄전력이 IAEA에 분석 시료를 제출할 때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떠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를 거쳤는데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도 답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측정된 그대로 오염수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정화를 하고 희석한 후에 방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병원에 가셔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0.1(밀리시버트) 정도 (방사선 노출을) 받게 됩니다. 희석된 채로 해양 방출이 되고 나서 이후의 삼중수소로 인해서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입니다."]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엔, 지금으로선 해양 방류가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제 기준이 마련된 건 해양과 증기 방류 두 가지뿐인데, 우리 입장에선 해양 방류가 더 유리하다고도 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밖으로 공기 중으로 나가게 되면 환경감시를 하는 게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공기를 포집해야 되고 감시기를 어디다 설치해야 될지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염수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에 다녀온 정부 시찰단은 일본의 방류 전에 오염수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대범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당분간 매일 브리핑을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이번 주 방류 설비 시험 운전에 들어가는 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괴담 수준'의 얘기들이 떠돌고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브리핑을 통해 불안감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과 국회 등에서 제기한 각종 '오염수 의혹'을 정부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먼저 도쿄전력이 IAEA에 분석 시료를 제출할 때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떠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를 거쳤는데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도 답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측정된 그대로 오염수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정화를 하고 희석한 후에 방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병원에 가셔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0.1(밀리시버트) 정도 (방사선 노출을) 받게 됩니다. 희석된 채로 해양 방출이 되고 나서 이후의 삼중수소로 인해서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입니다."]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엔, 지금으로선 해양 방류가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제 기준이 마련된 건 해양과 증기 방류 두 가지뿐인데, 우리 입장에선 해양 방류가 더 유리하다고도 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밖으로 공기 중으로 나가게 되면 환경감시를 하는 게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공기를 포집해야 되고 감시기를 어디다 설치해야 될지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염수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에 다녀온 정부 시찰단은 일본의 방류 전에 오염수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대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준치 초과 방출 안 해”…‘오염수 괴담’ 막기 위해 매일 브리핑
-
- 입력 2023-06-16 07:14:10
- 수정2023-06-16 07:21:37
[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당분간 매일 브리핑을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이번 주 방류 설비 시험 운전에 들어가는 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괴담 수준'의 얘기들이 떠돌고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브리핑을 통해 불안감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과 국회 등에서 제기한 각종 '오염수 의혹'을 정부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먼저 도쿄전력이 IAEA에 분석 시료를 제출할 때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떠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를 거쳤는데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도 답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측정된 그대로 오염수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정화를 하고 희석한 후에 방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병원에 가셔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0.1(밀리시버트) 정도 (방사선 노출을) 받게 됩니다. 희석된 채로 해양 방출이 되고 나서 이후의 삼중수소로 인해서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입니다."]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엔, 지금으로선 해양 방류가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제 기준이 마련된 건 해양과 증기 방류 두 가지뿐인데, 우리 입장에선 해양 방류가 더 유리하다고도 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밖으로 공기 중으로 나가게 되면 환경감시를 하는 게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공기를 포집해야 되고 감시기를 어디다 설치해야 될지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염수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에 다녀온 정부 시찰단은 일본의 방류 전에 오염수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대범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당분간 매일 브리핑을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이번 주 방류 설비 시험 운전에 들어가는 등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괴담 수준'의 얘기들이 떠돌고 정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브리핑을 통해 불안감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과 국회 등에서 제기한 각종 '오염수 의혹'을 정부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먼저 도쿄전력이 IAEA에 분석 시료를 제출할 때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떠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를 거쳤는데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도 답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측정된 그대로 오염수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정화를 하고 희석한 후에 방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병원에 가셔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0.1(밀리시버트) 정도 (방사선 노출을) 받게 됩니다. 희석된 채로 해양 방출이 되고 나서 이후의 삼중수소로 인해서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입니다."]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엔, 지금으로선 해양 방류가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규제 기준이 마련된 건 해양과 증기 방류 두 가지뿐인데, 우리 입장에선 해양 방류가 더 유리하다고도 했습니다.
[허균영/범부처 TF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밖으로 공기 중으로 나가게 되면 환경감시를 하는 게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공기를 포집해야 되고 감시기를 어디다 설치해야 될지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염수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에 다녀온 정부 시찰단은 일본의 방류 전에 오염수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대범
-
-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김유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