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m 상공에서 투자협상…‘스타트업 허브’ 노리는 유럽

입력 2023.06.16 (07:42) 수정 2023.06.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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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135미터 상공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들이 투자 협상을 벌이는 이색 행사도 열렸다는데요.

안다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 '런던아이'.

135미터 높이 대형 관람차가 스타트업 투자 협상장으로 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이 관람차 안에서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도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안에 협상을 다 마쳐야 합니다.

관람차 한 대당 탑승 기업은 4곳, 여러 투자자 앞에서 공개 경쟁이 시작됩니다.

["발표 시간은 4분입니다!"]

질문과 답변까지 긴장감이 넘칩니다.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나요?) 우리는 라이선스 구독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킴 비질리아/AI 스타트업 '휴먼싱 오토노미' 부대표 : "햇살도 좋고 멋진 런던 풍경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공공기관도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유웅환/한국벤처투자 대표 :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영국이 기본적인 원천 기술에 대해서 꾸준히 장기간 투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철희/바이오 중소벤처 '레모넥스' 대표 : "유럽은 미국과 달리 바로 상용화 가능한 기술보다는 R&D(연구개발)부터해서 점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라든가 (증권 거래소) 상장 지원도 가능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역시 통신과 인공지능과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마다 대규모 스타트업 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회숙/친환경 스타트업 '디어닷' 대표 : "유럽은 '플라스틱세'를 지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플라스틱이나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요. 그 대안으로 저희가 친환경패키지로 제안하고."]

최근 새롭게 떠오른 전 세계 100대 스타트업 도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유럽 도시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준용 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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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6 07:42:28
    • 수정2023-06-16 0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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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135미터 상공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들이 투자 협상을 벌이는 이색 행사도 열렸다는데요.

안다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 '런던아이'.

135미터 높이 대형 관람차가 스타트업 투자 협상장으로 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이 관람차 안에서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도는 데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안에 협상을 다 마쳐야 합니다.

관람차 한 대당 탑승 기업은 4곳, 여러 투자자 앞에서 공개 경쟁이 시작됩니다.

["발표 시간은 4분입니다!"]

질문과 답변까지 긴장감이 넘칩니다.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나요?) 우리는 라이선스 구독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킴 비질리아/AI 스타트업 '휴먼싱 오토노미' 부대표 : "햇살도 좋고 멋진 런던 풍경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공공기관도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유웅환/한국벤처투자 대표 :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영국이 기본적인 원천 기술에 대해서 꾸준히 장기간 투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철희/바이오 중소벤처 '레모넥스' 대표 : "유럽은 미국과 달리 바로 상용화 가능한 기술보다는 R&D(연구개발)부터해서 점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라든가 (증권 거래소) 상장 지원도 가능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역시 통신과 인공지능과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마다 대규모 스타트업 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회숙/친환경 스타트업 '디어닷' 대표 : "유럽은 '플라스틱세'를 지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플라스틱이나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요. 그 대안으로 저희가 친환경패키지로 제안하고."]

최근 새롭게 떠오른 전 세계 100대 스타트업 도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유럽 도시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준용 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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