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와의 공존 모색…“서식지 관리·보존”
입력 2023.06.16 (08:48)
수정 2023.06.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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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철새 백로가 청주 도심 주거지 인근 야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악취와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청주시가 서식지를 훼손하는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백로와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듯 나무 위에 백로 수백여 마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음은 물론 배설물과 사체가 썩으며 악취가 진동합니다.
일대 서식하는 백로류만 3천 5백여 마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서식지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으로 개발되며 관련 민원도 급증했습니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전문 기관과 함께 해법 마련에 나선 청주시.
서식지 훼손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한 백로와 주민의 공존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용역 수행기관은 대체 서식지 후보를 발굴해 백로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성공 확률이 낮다고 봤습니다.
대신, 서식지 주변 수목 관리로 주거 지역과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개체 수 조절과 모니터링 등 관리와 보존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찬우/용역수행기관 관계자 : "번식지를 새로 만들어서 이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기존 서식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청주시는 용역 업체를 선정해 월 2회 정기 청소를 하고 탈취제 살포와 가림막 설치 등 서식지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서기/청주시 환경정책과장 :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백로와 공존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로와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 방안이 서로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여름 철새 백로가 청주 도심 주거지 인근 야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악취와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청주시가 서식지를 훼손하는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백로와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듯 나무 위에 백로 수백여 마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음은 물론 배설물과 사체가 썩으며 악취가 진동합니다.
일대 서식하는 백로류만 3천 5백여 마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서식지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으로 개발되며 관련 민원도 급증했습니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전문 기관과 함께 해법 마련에 나선 청주시.
서식지 훼손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한 백로와 주민의 공존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용역 수행기관은 대체 서식지 후보를 발굴해 백로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성공 확률이 낮다고 봤습니다.
대신, 서식지 주변 수목 관리로 주거 지역과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개체 수 조절과 모니터링 등 관리와 보존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찬우/용역수행기관 관계자 : "번식지를 새로 만들어서 이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기존 서식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청주시는 용역 업체를 선정해 월 2회 정기 청소를 하고 탈취제 살포와 가림막 설치 등 서식지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서기/청주시 환경정책과장 :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백로와 공존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로와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 방안이 서로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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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로와의 공존 모색…“서식지 관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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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16 09:37:41
[앵커]
여름 철새 백로가 청주 도심 주거지 인근 야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악취와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청주시가 서식지를 훼손하는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백로와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듯 나무 위에 백로 수백여 마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음은 물론 배설물과 사체가 썩으며 악취가 진동합니다.
일대 서식하는 백로류만 3천 5백여 마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서식지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으로 개발되며 관련 민원도 급증했습니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전문 기관과 함께 해법 마련에 나선 청주시.
서식지 훼손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한 백로와 주민의 공존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용역 수행기관은 대체 서식지 후보를 발굴해 백로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성공 확률이 낮다고 봤습니다.
대신, 서식지 주변 수목 관리로 주거 지역과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개체 수 조절과 모니터링 등 관리와 보존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찬우/용역수행기관 관계자 : "번식지를 새로 만들어서 이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기존 서식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청주시는 용역 업체를 선정해 월 2회 정기 청소를 하고 탈취제 살포와 가림막 설치 등 서식지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서기/청주시 환경정책과장 :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백로와 공존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로와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 방안이 서로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여름 철새 백로가 청주 도심 주거지 인근 야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악취와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청주시가 서식지를 훼손하는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백로와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쌓인 듯 나무 위에 백로 수백여 마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음은 물론 배설물과 사체가 썩으며 악취가 진동합니다.
일대 서식하는 백로류만 3천 5백여 마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서식지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으로 개발되며 관련 민원도 급증했습니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전문 기관과 함께 해법 마련에 나선 청주시.
서식지 훼손 대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한 백로와 주민의 공존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용역 수행기관은 대체 서식지 후보를 발굴해 백로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성공 확률이 낮다고 봤습니다.
대신, 서식지 주변 수목 관리로 주거 지역과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개체 수 조절과 모니터링 등 관리와 보존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찬우/용역수행기관 관계자 : "번식지를 새로 만들어서 이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기존 서식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청주시는 용역 업체를 선정해 월 2회 정기 청소를 하고 탈취제 살포와 가림막 설치 등 서식지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서기/청주시 환경정책과장 :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백로와 공존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로와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 방안이 서로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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