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큰 불, 9시간여 만에 진화

입력 2023.06.16 (09:36) 수정 2023.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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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업체 공장에서 난 불이 9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한때 소방당국이 동원령 1호와 대응 3단계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르고, 하늘은 온통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25분쯤.

공장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큰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주변 공장으로 번졌습니다.

[한달성/인근 공장 직원 : "시커먼 연기가 엄청나게 났고 처음에 불붙은 데서 폭발음이 한 8번 정도가, 안에서 뻥뻥 소리가 한 8번 정도는 났어요."]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와 대응 3단계까지 내리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지 3시간 40분 만인 어젯밤 9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3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데다, 공장 대부분이 섬유 등 인화성 물질을 취급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무학/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재 피해 동이 13개 동으로 7개 동이 전소됐고 6개 동이 반소 및 부분소로... 여기 점으로 표시된 공장이 전소된 공장이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구시에 주민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현장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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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큰 불, 9시간여 만에 진화
    • 입력 2023-06-16 09:36:12
    • 수정2023-06-16 0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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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업체 공장에서 난 불이 9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한때 소방당국이 동원령 1호와 대응 3단계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 위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르고, 하늘은 온통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25분쯤.

공장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큰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주변 공장으로 번졌습니다.

[한달성/인근 공장 직원 : "시커먼 연기가 엄청나게 났고 처음에 불붙은 데서 폭발음이 한 8번 정도가, 안에서 뻥뻥 소리가 한 8번 정도는 났어요."]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와 대응 3단계까지 내리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지 3시간 40분 만인 어젯밤 9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3동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데다, 공장 대부분이 섬유 등 인화성 물질을 취급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무학/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재 피해 동이 13개 동으로 7개 동이 전소됐고 6개 동이 반소 및 부분소로... 여기 점으로 표시된 공장이 전소된 공장이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구시에 주민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현장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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