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케이옥션 6월 미술품 경매…나란히 이우환 출품

입력 2023.06.16 (15:04) 수정 2023.06.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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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나란히 6월 미술품 경매를 진행합니다.

서울옥션은 오는 27일(화)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73회 미술품 경매'에 김환기, 이우환의 대형 작품을 비롯해 총 135점, 약 85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세로 170cm인 김환기의 작품 <무제>는 작가의 뉴욕 시절 초기에 해당하는 1964년부터 65년까지 제작된 반추상화입니다. 파리 시기 이후 작가의 작업이 추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조형 요소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자연의 기운생동에서 나타나는 리듬감과 운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함께 출품된 이우환의 <다이얼로그>(Dialogue, 대화)는 150호 크기의 대작으로, 넓은 캔버스에 회색 점 하나만을 그린 작품입니다.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Gary Tatintsian)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개인전에 출품된 바 있습니다.

근현대미술 특별 세션에서는 이세득 작가가 반도호텔 다방 벽화 작업을 위해 그린 <반도 호텔 벽화를 위한 원화>, 희소성 높은 최영림의 초기작 <검은 태양>,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오지호의 <설경> 등이 출품됩니다.

고미술 특별 세션에서는 극동그룹 창업주 소전 김용산(1922~2007) 회장이 모은 소전미술관 컬렉션 도자기 23점을 선보입니다.

손잡이에 적힌 도연명의 <귀거래사> 구절과 몸체에 그려진 산수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백자청화산수문주자>, 희소한 형태와 고급스러운 문양이 두드러지는 <청자상감포류문주자>, 전면을 가득 채운 모란당초문이 인상적인 <분청사기박지모란당초문편병> 등 청자, 백자, 분청사기를 아우르는 출품작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백남준의 설치 작품 , 이배의 2021년 신작, 장욱진의 1960년 작 <배와 고기>, 오윤의 <춘무인 추무의>, 추사 김정희의 간찰 등도 관심을 끕니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인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수)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여는 6월 경매에 이우환 작가의 300호 작품 등 총 72점, 약 80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우환의 300호 작품 와 150호 작품 <조응>, 유영국의 120호 작품 , 박서보의 150호 작품 <묘법 No. 88912> 등 주요 작가들의 대작이 출품됩니다.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김환기의 작품 3점,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1세대 단색화 거장 정상화 작가의 작품 등도 눈길을 끕니다.

이 밖에도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출품됩니다.

해외 작품으로는 조엘 메슬러와 아야코 록카쿠, 패트릭 휴즈, 시오타 치하루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습니다.

출품작은 경매가 열리는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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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옥션·케이옥션 6월 미술품 경매…나란히 이우환 출품
    • 입력 2023-06-16 15:04:44
    • 수정2023-06-16 15:13:45
    문화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나란히 6월 미술품 경매를 진행합니다.

서울옥션은 오는 27일(화)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73회 미술품 경매'에 김환기, 이우환의 대형 작품을 비롯해 총 135점, 약 85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세로 170cm인 김환기의 작품 <무제>는 작가의 뉴욕 시절 초기에 해당하는 1964년부터 65년까지 제작된 반추상화입니다. 파리 시기 이후 작가의 작업이 추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조형 요소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자연의 기운생동에서 나타나는 리듬감과 운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함께 출품된 이우환의 <다이얼로그>(Dialogue, 대화)는 150호 크기의 대작으로, 넓은 캔버스에 회색 점 하나만을 그린 작품입니다.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Gary Tatintsian)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개인전에 출품된 바 있습니다.

근현대미술 특별 세션에서는 이세득 작가가 반도호텔 다방 벽화 작업을 위해 그린 <반도 호텔 벽화를 위한 원화>, 희소성 높은 최영림의 초기작 <검은 태양>,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오지호의 <설경> 등이 출품됩니다.

고미술 특별 세션에서는 극동그룹 창업주 소전 김용산(1922~2007) 회장이 모은 소전미술관 컬렉션 도자기 23점을 선보입니다.

손잡이에 적힌 도연명의 <귀거래사> 구절과 몸체에 그려진 산수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백자청화산수문주자>, 희소한 형태와 고급스러운 문양이 두드러지는 <청자상감포류문주자>, 전면을 가득 채운 모란당초문이 인상적인 <분청사기박지모란당초문편병> 등 청자, 백자, 분청사기를 아우르는 출품작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백남준의 설치 작품 , 이배의 2021년 신작, 장욱진의 1960년 작 <배와 고기>, 오윤의 <춘무인 추무의>, 추사 김정희의 간찰 등도 관심을 끕니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인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수)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여는 6월 경매에 이우환 작가의 300호 작품 등 총 72점, 약 80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우환의 300호 작품 와 150호 작품 <조응>, 유영국의 120호 작품 , 박서보의 150호 작품 <묘법 No. 88912> 등 주요 작가들의 대작이 출품됩니다.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김환기의 작품 3점,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1세대 단색화 거장 정상화 작가의 작품 등도 눈길을 끕니다.

이 밖에도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출품됩니다.

해외 작품으로는 조엘 메슬러와 아야코 록카쿠, 패트릭 휴즈, 시오타 치하루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습니다.

출품작은 경매가 열리는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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