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900원?…“쌀 때 사두자” [오늘 이슈]

입력 2023.06.16 (15:32) 수정 2023.06.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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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에 천원이 넘었던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900원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2015년 6월 880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4월 천원을 넘겼던 엔화 환율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900원대마저 깨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차익을 얻기 위해 엔화를 사는 이른바 '엔테크'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 국민 등 4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을 보면, 4월 말 5,778억 엔에서 이달 13일 기준 8,075억 엔으로 40% 정도 늘었습니다.

또, 최근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엔화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은 금리가 0%대지만,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아 이후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일본은 이른바 '제로금리' 통화정책을 펼치며, 엔화의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이르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거론하면서 다시 엔화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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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6 15:32:51
    • 수정2023-06-16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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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에 천원이 넘었던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900원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2015년 6월 880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4월 천원을 넘겼던 엔화 환율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900원대마저 깨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차익을 얻기 위해 엔화를 사는 이른바 '엔테크'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 국민 등 4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을 보면, 4월 말 5,778억 엔에서 이달 13일 기준 8,075억 엔으로 40% 정도 늘었습니다.

또, 최근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엔화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은 금리가 0%대지만,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아 이후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일본은 이른바 '제로금리' 통화정책을 펼치며, 엔화의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이르면 하반기에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거론하면서 다시 엔화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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