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시설 가동…“에너지 대전환 기대”

입력 2023.06.16 (21:37) 수정 2023.06.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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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는 올해 초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는데요,

국내 첫 상업용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지난달 시운전에 들어가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행원리 해안가.

에너지미래관 옆 부지에 저장탱크를 비롯한 각종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지난달 시운전에 들어간 3.3MW급 그린수소 생산시설입니다.

화석 연료로 만들어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 하는 만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제주에서 만들게 된 겁니다.

더 효율적인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찾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의 설비를 구축했는데, 하루에 네 시간만 가동해도 버스 9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그린수소 18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달 중 순도 검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생산시설에서 만든 수소는 이와 같은 튜브 트레일러에 채워져 충전소 등으로 옮기게 됩니다.

현재 함덕리에 들어선 수소 충전소의 준비도 끝나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수소 버스도 운행하게 됩니다.

그린수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고윤성/제주도 미래성장과장 : "(수소)법에 따른 기준에 따라 구축된 첫 시설, 그리고 저희는 그린수소로 버스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그린수소 상용화 첫 시설, 이게 가장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또 매년 급격히 늘어나는 출력제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다른 에너지로 전환을 하거나 아니면 전기를 그대로 ESS에 저장하면 이런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나의 대안이."]

이번에 들어선 생산시설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대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지 실제 생산과 활용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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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수소 생산시설 가동…“에너지 대전환 기대”
    • 입력 2023-06-16 21:37:11
    • 수정2023-06-16 22:09:19
    뉴스9(제주)
[앵커]

제주도는 올해 초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는데요,

국내 첫 상업용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지난달 시운전에 들어가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행원리 해안가.

에너지미래관 옆 부지에 저장탱크를 비롯한 각종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지난달 시운전에 들어간 3.3MW급 그린수소 생산시설입니다.

화석 연료로 만들어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 하는 만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제주에서 만들게 된 겁니다.

더 효율적인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찾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의 설비를 구축했는데, 하루에 네 시간만 가동해도 버스 9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그린수소 180k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달 중 순도 검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생산시설에서 만든 수소는 이와 같은 튜브 트레일러에 채워져 충전소 등으로 옮기게 됩니다.

현재 함덕리에 들어선 수소 충전소의 준비도 끝나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수소 버스도 운행하게 됩니다.

그린수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고윤성/제주도 미래성장과장 : "(수소)법에 따른 기준에 따라 구축된 첫 시설, 그리고 저희는 그린수소로 버스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그린수소 상용화 첫 시설, 이게 가장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또 매년 급격히 늘어나는 출력제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다른 에너지로 전환을 하거나 아니면 전기를 그대로 ESS에 저장하면 이런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나의 대안이."]

이번에 들어선 생산시설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대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지 실제 생산과 활용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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