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수장 “북 규탄”…미 독자제재 “북 대사관 연계”

입력 2023.06.16 (23:08) 수정 2023.06.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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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실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대한 위협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했고, 미국은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인 부부를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세 나라 안보실장의 도쿄 회동 중에 이뤄졌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즉각 안보실장 명의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미일은 이걸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보고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한미일을 포함해서 우리 국제사회의 평화에 큰 위협을 주는 도발 행위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이 배타적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것과 관련해 중대한 위협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 나가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인 부부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남편 최철민은 북한 미사일 개발 연구소 격인 제2자연과학원의 중국 지사 대표이고, 부인 최은정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조달을 지원한 2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입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자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탄도미사일 부품을 얻기 위해서 외교 공관이나 해외 무역사무소 근무자들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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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안보수장 “북 규탄”…미 독자제재 “북 대사관 연계”
    • 입력 2023-06-16 23:08:11
    • 수정2023-06-16 2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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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실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대한 위협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했고, 미국은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인 부부를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세 나라 안보실장의 도쿄 회동 중에 이뤄졌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즉각 안보실장 명의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평화와 안보,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미일은 이걸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보고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한미일을 포함해서 우리 국제사회의 평화에 큰 위협을 주는 도발 행위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이 배타적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것과 관련해 중대한 위협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해 나가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인 부부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남편 최철민은 북한 미사일 개발 연구소 격인 제2자연과학원의 중국 지사 대표이고, 부인 최은정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조달을 지원한 2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입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자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탄도미사일 부품을 얻기 위해서 외교 공관이나 해외 무역사무소 근무자들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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