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 “혐오 범죄 단서 아직 못찾아”

입력 2023.06.17 (06:18) 수정 2023.06.17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국인 부부가 당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지만 혐오 범죄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과 부부가 운영하던 음식점 앞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 직후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될 당시 화면입니다.

총격범은 흰 바지와 검정 티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흑인 추정 남성으로, 사건 현장을 벗어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911신고 및 목격자 : "제가 911에 전화하자마자 체포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뛰는 것을 보았고 경찰이 그를 체포했습니다. 우리가 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권 씨 부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현장 바로 옆 이 업소의 감시 카메라에 전부 담겼습니다.

용의자는 부부와 아무런 접촉도 없이 총을 쏜게 드러났습니다.

시애틀 경찰국장은 혐오 범죄 여부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는 없다고 직접 우리 정부에 설명했습니다.

[서은지/주시애틀 총영사 : "현재로서는 그런 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는 입장이고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피해 부부가 운영하는 음식점 앞에 추모의 꽃다발과 위로의 글이 쌓여있습니다.

부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부인과 아기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브래들리 샌도발/이웃 주민 : "매일 지나가면서 실제로 여기서 밥도 몇 번 먹고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여기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은 목표액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애틀 경찰 “혐오 범죄 단서 아직 못찾아”
    • 입력 2023-06-17 06:18:50
    • 수정2023-06-17 08:0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국인 부부가 당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지만 혐오 범죄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과 부부가 운영하던 음식점 앞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격 직후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될 당시 화면입니다.

총격범은 흰 바지와 검정 티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흑인 추정 남성으로, 사건 현장을 벗어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911신고 및 목격자 : "제가 911에 전화하자마자 체포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뛰는 것을 보았고 경찰이 그를 체포했습니다. 우리가 본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권 씨 부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현장 바로 옆 이 업소의 감시 카메라에 전부 담겼습니다.

용의자는 부부와 아무런 접촉도 없이 총을 쏜게 드러났습니다.

시애틀 경찰국장은 혐오 범죄 여부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는 없다고 직접 우리 정부에 설명했습니다.

[서은지/주시애틀 총영사 : "현재로서는 그런 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는 입장이고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피해 부부가 운영하는 음식점 앞에 추모의 꽃다발과 위로의 글이 쌓여있습니다.

부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부인과 아기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브래들리 샌도발/이웃 주민 : "매일 지나가면서 실제로 여기서 밥도 몇 번 먹고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여기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은 목표액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