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서 30대 아빠가 세 아들 총격 살해 [현장영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어린 세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오하이오주 클러몬트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15분쯤 한 여성이 "아이들이 총에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3분 뒤에는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한 아이가 도로로 뛰어나온 것을 봤으며, 아이의 아버지가 모두를 죽이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장소인 먼로타운십의 주택으로 출동해 집 밖 계단에 앉아있던 32살 채드 도어먼을 체포했습니다. 도어먼은 총을 옆에 두고 앉아있었으며 별 저항 없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집 마당에서 도어먼의 아들인 3세, 4세, 7세의 아이 셋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모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아이들의 엄마도 손에 총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어먼은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돼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법원에 출두한 도어먼은 이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아이들을 소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클러몬트 카운티 지방검사장 데이비드 개스트는 사건 당시 한 아이가 밖으로 도망치려고 시도했으나, 도어먼이 아이를 다시 붙잡아 데려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 이 뉴스 음성은 KBS 기자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합성해 제작됐습니다 *
* AI 음성 : 한승연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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