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안전성 공방 속 당정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입력 2023.06.18 (21:05) 수정 2023.06.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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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국내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대신 '핵 폐수'라는 용어를 연 이틀 쓰면서, 한일 양국을 비판했고, 정부 여당은 '괴담'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핵 폐수를 방출하려는 일본에는 무대응하면서, 정작 국민과 야당 비판에만 법적 조치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에게 있으나 마나 한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일본은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웠고", "우리 정부는 국민 안전과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며, 두 나라 정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우병 논란'처럼 민주당이 또다시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2008년 광우병 논란) 추억을 다시 되살려서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다만 오염수와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고 보고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전국 연안 해역에 걸쳐 52곳인 방사능 조사 지점을 두 배 이상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근해의 경우에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방사능 조사 지점을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합니다.

최대 3개월마다 하던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는 격주로 단축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대형 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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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안전성 공방 속 당정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 입력 2023-06-18 21:05:32
    • 수정2023-06-19 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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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국내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대신 '핵 폐수'라는 용어를 연 이틀 쓰면서, 한일 양국을 비판했고, 정부 여당은 '괴담'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핵 폐수를 방출하려는 일본에는 무대응하면서, 정작 국민과 야당 비판에만 법적 조치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에게 있으나 마나 한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일본은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웠고", "우리 정부는 국민 안전과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며, 두 나라 정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우병 논란'처럼 민주당이 또다시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2008년 광우병 논란) 추억을 다시 되살려서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다만 오염수와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고 보고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전국 연안 해역에 걸쳐 52곳인 방사능 조사 지점을 두 배 이상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근해의 경우에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방사능 조사 지점을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합니다.

최대 3개월마다 하던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는 격주로 단축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대형 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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