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휴가철…마약 단속 최전선 공항은 ‘긴장’

입력 2023.06.19 (06:32) 수정 2023.06.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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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제한이 완전히 풀린 뒤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로 떠날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못 놓는 곳이 있는데, 바로 공항 세관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보도에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승객들의 수화물 엑스레이 화면이 한곳에 모이는 판독 검사장, 코로나 방역제한이 끝나자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직원 한 명이 많게는 비행기 30대 분량의 승객 짐을 검사해야 합니다.

[이미라/인천공항본부세관 X-레이 전문경력관 : "(비행기 당) 수화물이 3~4백 개 정도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집중력을 굉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마약밀수 급증이 큰 골칫거리인데, 특히 올해 들어 4월까지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는 1년 만에 14배 늘었습니다.

여행객이 몰리는 휴가철을 앞두고 세관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이미라/인천공항본부세관 X-레이 전문경력관 : "일단 직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열심히 해야겠죠."]

국제택배 같은 우편물로 운반되는 마약 단속도 중요합니다.

항공편을 통해 들어온 모든 특송화물은 이렇게 X-레이 판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약 탐지견들이 24시간 대기 중이고, 의심 화물은 정밀 검사장에서 추가검색을 거칩니다.

아주 적은 양의 마약도 최첨단 장비로 잡아냅니다.

[신영진/인천공항본부세관 주무관 : "마약을 만진 손으로 화물을 만졌더라도 화물에서 마약 탐지가 됩니다."]

최근 3년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의 95%는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정구/인천공항본부세관 주무관 : "최전선에서 (마약을) 차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마약 청정국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합니다."]

관세청은 적발되는 건당 마약량이 1킬로그램을 넘을 만큼 밀수 형태가 대형화되고 있다며 사전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제작: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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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 후 첫 휴가철…마약 단속 최전선 공항은 ‘긴장’
    • 입력 2023-06-19 06:32:17
    • 수정2023-06-19 0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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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제한이 완전히 풀린 뒤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로 떠날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못 놓는 곳이 있는데, 바로 공항 세관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보도에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승객들의 수화물 엑스레이 화면이 한곳에 모이는 판독 검사장, 코로나 방역제한이 끝나자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직원 한 명이 많게는 비행기 30대 분량의 승객 짐을 검사해야 합니다.

[이미라/인천공항본부세관 X-레이 전문경력관 : "(비행기 당) 수화물이 3~4백 개 정도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집중력을 굉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마약밀수 급증이 큰 골칫거리인데, 특히 올해 들어 4월까지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는 1년 만에 14배 늘었습니다.

여행객이 몰리는 휴가철을 앞두고 세관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이미라/인천공항본부세관 X-레이 전문경력관 : "일단 직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열심히 해야겠죠."]

국제택배 같은 우편물로 운반되는 마약 단속도 중요합니다.

항공편을 통해 들어온 모든 특송화물은 이렇게 X-레이 판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약 탐지견들이 24시간 대기 중이고, 의심 화물은 정밀 검사장에서 추가검색을 거칩니다.

아주 적은 양의 마약도 최첨단 장비로 잡아냅니다.

[신영진/인천공항본부세관 주무관 : "마약을 만진 손으로 화물을 만졌더라도 화물에서 마약 탐지가 됩니다."]

최근 3년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의 95%는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정구/인천공항본부세관 주무관 : "최전선에서 (마약을) 차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마약 청정국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합니다."]

관세청은 적발되는 건당 마약량이 1킬로그램을 넘을 만큼 밀수 형태가 대형화되고 있다며 사전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제작: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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