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김영철 복귀

입력 2023.06.19 (12:09) 수정 2023.06.19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만리경 1호'의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규정하고 추가발사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대남, 대미 업무를 맡았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16일부터 3일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위성 발사 준비사업을 추진한 책임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위성발사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군(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되였으며 해당 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막중한 사명감을 깊이 명심하고..."]

북한은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김영철은 2021년 제8차 당 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에는 통일전선부장에서도 물러난 바 있습니다.

김 전 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앞으로 대남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지난해 6월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당 비서와 당 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 보도되지 않았는데, 당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위성 발사 실패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내세울 성과가 없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김영철 복귀
    • 입력 2023-06-19 12:09:45
    • 수정2023-06-19 13:09:09
    뉴스 12
[앵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만리경 1호'의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규정하고 추가발사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대남, 대미 업무를 맡았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16일부터 3일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위성 발사 준비사업을 추진한 책임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위성발사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군(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되였으며 해당 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막중한 사명감을 깊이 명심하고..."]

북한은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김영철은 2021년 제8차 당 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에는 통일전선부장에서도 물러난 바 있습니다.

김 전 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앞으로 대남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지난해 6월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당 비서와 당 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 보도되지 않았는데, 당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위성 발사 실패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내세울 성과가 없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