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대 ‘방탄정당’…강원도 내 여야 장외 여론전 본격

입력 2023.06.19 (19:01) 수정 2023.06.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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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여야 정당들이 앞다퉈 거리로 나가 1인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야당이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자,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더불어민주당이 거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가 핵심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일본의 조치를 묵인 내지는 방조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라고 요구합니다.

[허 영/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일본의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에서도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인접 국가의 해양을 오염시키고자 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 현 정부는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전달을 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대.

여당인 국민의힘도 거리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방탄당', '내로남불 방탄대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부터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국회의원까지 전현직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잇따라 국회에서 부결된 것을 비꼬는 내용입니다.

[박기영/강원도의원/국민의힘 :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서 체포동의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함으로써 이것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공분을 산다고 생각해서."]

한편, 정의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압수수색 규탄 등 주로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성명과 기자회견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이제 10달 정도 남았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강원도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대결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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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대 ‘방탄정당’…강원도 내 여야 장외 여론전 본격
    • 입력 2023-06-19 19:01:36
    • 수정2023-06-20 01:16:29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내 여야 정당들이 앞다퉈 거리로 나가 1인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야당이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자,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여론전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 시간.

더불어민주당이 거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가 핵심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일본의 조치를 묵인 내지는 방조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라고 요구합니다.

[허 영/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일본의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에서도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인접 국가의 해양을 오염시키고자 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 현 정부는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전달을 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대.

여당인 국민의힘도 거리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방탄당', '내로남불 방탄대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부터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국회의원까지 전현직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잇따라 국회에서 부결된 것을 비꼬는 내용입니다.

[박기영/강원도의원/국민의힘 :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서 체포동의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함으로써 이것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공분을 산다고 생각해서."]

한편, 정의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압수수색 규탄 등 주로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성명과 기자회견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이제 10달 정도 남았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강원도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대결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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