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에서 곧바로 남산 정상으로…남산 곤돌라 재추진”

입력 2023.06.19 (19:30) 수정 2023.06.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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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도심부터 남산 정상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5년 전 첫 추진 때 환경 파괴 우려가 나오며 잠정 중단됐었는데, 곤돌라 운영 수익금을 남산 환경 보호에 쓰는 등,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2년부터 운행 중인 서울 남산 케이블카.

남산 초입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 한 번에 48명이 탑승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대형 버스 진입이 통제된 2021년 이후, 남산 정상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남산 관광객이 연간 8백만 명에 이르면서 관광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장권/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짧게는 한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대기 시간이 발생을 해서 굉장히 많은 민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곤돌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친환경 10인승 곤돌라 25대를 설치해 한 시간에 최대 2,000명의 관광객을 태우겠다는 계획.

800 미터 구간에 예산은 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곤돌라 출발지는 서울지하철 명동역과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을 갖춘 '예장공원'으로 선정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집니다.

[함형준/서울 중구 예장동 주민협회 회장 : "곤돌라가 제공하는 여러 볼거리를 저희 배후 지역이 즐길 거리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고요."]

다만 공사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는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에도 비슷한 방식의 곤돌라를 설치하려 했는데, 환경 파괴 우려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연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엔 환경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남산 개발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익금은 모두, 남산 환경 보존에 쓸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11월에 곤돌라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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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역에서 곧바로 남산 정상으로…남산 곤돌라 재추진”
    • 입력 2023-06-19 19:30:56
    • 수정2023-06-19 1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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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도심부터 남산 정상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5년 전 첫 추진 때 환경 파괴 우려가 나오며 잠정 중단됐었는데, 곤돌라 운영 수익금을 남산 환경 보호에 쓰는 등,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2년부터 운행 중인 서울 남산 케이블카.

남산 초입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 한 번에 48명이 탑승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대형 버스 진입이 통제된 2021년 이후, 남산 정상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남산 관광객이 연간 8백만 명에 이르면서 관광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장권/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짧게는 한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대기 시간이 발생을 해서 굉장히 많은 민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곤돌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친환경 10인승 곤돌라 25대를 설치해 한 시간에 최대 2,000명의 관광객을 태우겠다는 계획.

800 미터 구간에 예산은 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곤돌라 출발지는 서울지하철 명동역과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을 갖춘 '예장공원'으로 선정했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집니다.

[함형준/서울 중구 예장동 주민협회 회장 : "곤돌라가 제공하는 여러 볼거리를 저희 배후 지역이 즐길 거리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고요."]

다만 공사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는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에도 비슷한 방식의 곤돌라를 설치하려 했는데, 환경 파괴 우려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연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엔 환경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남산 개발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익금은 모두, 남산 환경 보존에 쓸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 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11월에 곤돌라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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