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충북 첫 농사…고소득 작물 주목

[앵커]

온난화로 작물 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애플망고 농사가 시작됐습니다.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어 다른 농가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천여㎡의 비닐하우스 안에 어른 주먹보다 큰 빨간 열매가 매달렸습니다.

동남아가 주산지인 애플망고입니다.

이달 하순 수확을 앞두고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수확입니다.

[김정희/애플망고 재배 농민 : "재배하는 면적에 비해서 이 정도면 (수확량이) 어느 정도 나온다 하는 것은 내년 후반, 2년 정도 지나야 실질적인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 기대하고 하는 것입니다."]

애플망고는 당도와 과즙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과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현재는 3킬로그램에 15만 원을 받을 정도로 고소득 작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충북에서는 처음입니다.

겨울철 추위 때문인데 다양한 난방 보조 시설로 난방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특히 소규모 인력으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표준 재배법이 없어 다른 농가에서 기술을 전수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윤명혁/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 "아직까지 작부 체계라든지 재배 기술이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정부에서도 아열대 작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립된 기술과 경영..."]

충북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는 애플 망고 농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다른 농가로의 재배 확대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