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서두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관광코스로 개방”
입력 2023.06.19 (23:19)
수정 2023.06.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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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도쿄전력이 원전 자체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방류가 문제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돼 온 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이 방침을 바꿔 원전 내부를 사실상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폐로 작업이나 알프스(처리장치) 처리수(오염수)의 해양방류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원전 내부를 둘러보면서 오염수의 정화와 희석,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전력 직원 : "새롭게 준비한 그린데크(전망대) 쪽에서도 버스에서 하차해서 5,6호기쪽이나 바다 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조만간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다음 달 초라도 방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관광객 개방 계획까지 발표한 겁니다.
홋카이도 어민 대표는 오늘 국민 이해 없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절대 안 된다며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민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자 원전 자체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안전성도 강조해 국내외에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전력은 폐로 자료관과 오염토의 중간저장시설 등 원전 주변의 시찰은 이달 말부터 운영하고, 여행사를 통한 원전 내부 투어는 다음 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 발표대로라면 이르면 약 열흘 뒤부턴 관광객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이 가능해집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도, 규제기관의 검사도 끝나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방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조영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도쿄전력이 원전 자체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방류가 문제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돼 온 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이 방침을 바꿔 원전 내부를 사실상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폐로 작업이나 알프스(처리장치) 처리수(오염수)의 해양방류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원전 내부를 둘러보면서 오염수의 정화와 희석,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전력 직원 : "새롭게 준비한 그린데크(전망대) 쪽에서도 버스에서 하차해서 5,6호기쪽이나 바다 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조만간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다음 달 초라도 방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관광객 개방 계획까지 발표한 겁니다.
홋카이도 어민 대표는 오늘 국민 이해 없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절대 안 된다며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민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자 원전 자체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안전성도 강조해 국내외에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전력은 폐로 자료관과 오염토의 중간저장시설 등 원전 주변의 시찰은 이달 말부터 운영하고, 여행사를 통한 원전 내부 투어는 다음 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 발표대로라면 이르면 약 열흘 뒤부턴 관광객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이 가능해집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도, 규제기관의 검사도 끝나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방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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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수 방류 서두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관광코스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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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9 23:19:55
- 수정2023-06-19 23:30:38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도쿄전력이 원전 자체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방류가 문제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돼 온 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이 방침을 바꿔 원전 내부를 사실상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폐로 작업이나 알프스(처리장치) 처리수(오염수)의 해양방류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원전 내부를 둘러보면서 오염수의 정화와 희석,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전력 직원 : "새롭게 준비한 그린데크(전망대) 쪽에서도 버스에서 하차해서 5,6호기쪽이나 바다 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조만간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다음 달 초라도 방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관광객 개방 계획까지 발표한 겁니다.
홋카이도 어민 대표는 오늘 국민 이해 없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절대 안 된다며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민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자 원전 자체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안전성도 강조해 국내외에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전력은 폐로 자료관과 오염토의 중간저장시설 등 원전 주변의 시찰은 이달 말부터 운영하고, 여행사를 통한 원전 내부 투어는 다음 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 발표대로라면 이르면 약 열흘 뒤부턴 관광객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이 가능해집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도, 규제기관의 검사도 끝나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방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조영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도쿄전력이 원전 자체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방류가 문제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돼 온 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이 방침을 바꿔 원전 내부를 사실상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전력 직원 : "폐로 작업이나 알프스(처리장치) 처리수(오염수)의 해양방류의 안전성 확보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원전 내부를 둘러보면서 오염수의 정화와 희석,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도쿄전력 직원 : "새롭게 준비한 그린데크(전망대) 쪽에서도 버스에서 하차해서 5,6호기쪽이나 바다 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조만간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다음 달 초라도 방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관광객 개방 계획까지 발표한 겁니다.
홋카이도 어민 대표는 오늘 국민 이해 없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절대 안 된다며 다른 방법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민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자 원전 자체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방사능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고 안전성도 강조해 국내외에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전력은 폐로 자료관과 오염토의 중간저장시설 등 원전 주변의 시찰은 이달 말부터 운영하고, 여행사를 통한 원전 내부 투어는 다음 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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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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