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5개월 앞두고 ‘출제 사령탑’ 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

입력 2023.06.20 (06:06) 수정 2023.06.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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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난이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의평가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출제 사령탑이 물러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책임을 사임 이유로 밝혔습니다.

또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문제를 내는 건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18일) 밝히신 거예요, 사의를?) 관련해서 보도 자료 이외에는 저희가 답변 안 드리기로 해가지고... 아마 수리가 되면 부원장님이 대리하실 것 같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 논란 속에 교육부의 대입 담당 국장이 교체되고, 평가원을 상대로 12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까지 예고된 가운데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평가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입니다.

평가원장이 임기 중 물러난 사례는 있었지만 모의평가 출제 문제로 사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능을 불과 다섯 달 앞두고 출제 사령탑인 평가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승은/고3 학생 : "그냥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사퇴라는 소식을 듣고 진짜 (수능 경향이 바뀌게)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고3 학생 : "평가원장이 잘못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국장도 해임되어야 하는 일인가? (수능) 150일 남았는데."]

이 원장의 후임은 평가원의 상위 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공모를 거쳐 선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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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5개월 앞두고 ‘출제 사령탑’ 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
    • 입력 2023-06-20 06:06:50
    • 수정2023-06-20 08:16:07
    뉴스광장 1부
[앵커]

수능 난이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의평가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출제 사령탑이 물러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책임을 사임 이유로 밝혔습니다.

또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문제를 내는 건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18일) 밝히신 거예요, 사의를?) 관련해서 보도 자료 이외에는 저희가 답변 안 드리기로 해가지고... 아마 수리가 되면 부원장님이 대리하실 것 같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 논란 속에 교육부의 대입 담당 국장이 교체되고, 평가원을 상대로 12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까지 예고된 가운데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평가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입니다.

평가원장이 임기 중 물러난 사례는 있었지만 모의평가 출제 문제로 사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능을 불과 다섯 달 앞두고 출제 사령탑인 평가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승은/고3 학생 : "그냥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사퇴라는 소식을 듣고 진짜 (수능 경향이 바뀌게)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고3 학생 : "평가원장이 잘못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국장도 해임되어야 하는 일인가? (수능) 150일 남았는데."]

이 원장의 후임은 평가원의 상위 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공모를 거쳐 선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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