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 파리에어쇼서 에어버스, 인디고와 사상 최대 계약

입력 2023.06.20 (07:10) 수정 2023.06.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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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인 파리에어쇼가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르부르제공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파리에어쇼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로부터 여객기 500대를 주문받는 등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따냈습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인디고에 A320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버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여객기를 인디고에 넘길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어버스가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한 반면 세계 항공기 시장을 함께 양분하는 보잉은 옆에 밀려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에어쇼는 통상 에어버스와 보잉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장으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기후변화, 국방 이슈와 신기술도 주목받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일부 사용한 프랑스군 헬리콥터를 타고 전시장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SAF는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가 아니라 바이오 연료나 심지어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입니다.

주로 군용·상업용 항공기 판매에 초점을 맞춰온 파리에어쇼에서 올해는 하늘을 나는 택시를 구현할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파리에어쇼에는 최소 158대의 비행기와 헬기, 드론 등이 전시되며 약 32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참가해 스페이스 존, 에어모빌리티 존, 에어 존 등으로 꾸려진 통합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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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20 07:11:45
    국제
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인 파리에어쇼가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르부르제공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파리에어쇼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로부터 여객기 500대를 주문받는 등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따냈습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인디고에 A320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버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여객기를 인디고에 넘길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어버스가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한 반면 세계 항공기 시장을 함께 양분하는 보잉은 옆에 밀려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에어쇼는 통상 에어버스와 보잉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장으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기후변화, 국방 이슈와 신기술도 주목받았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일부 사용한 프랑스군 헬리콥터를 타고 전시장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SAF는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가 아니라 바이오 연료나 심지어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입니다.

주로 군용·상업용 항공기 판매에 초점을 맞춰온 파리에어쇼에서 올해는 하늘을 나는 택시를 구현할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파리에어쇼에는 최소 158대의 비행기와 헬기, 드론 등이 전시되며 약 32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참가해 스페이스 존, 에어모빌리티 존, 에어 존 등으로 꾸려진 통합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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