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도 안되는데”…택시 기사 폭행에 시계 갈취까지
입력 2023.06.20 (08:02)
수정 2023.06.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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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시계까지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택시업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 도착한 택시 내부 모습입니다.
만취한 승객 두 명 중 한 명이 택시요금을 내고 먼저 내리지만,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승객은 택시 안에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택시 기사가 하차를 요구하고.
["목적지 다 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승객의 욕설이었습니다.
["야, 임마 뭐야. 야 이 XX야."]
다시 택시에 탄 일행과 함께 택시 기사의 시계와 팔찌까지 빼앗는 이 승객.
곧이어 욕설과 함께 얼굴과 허리 등에 수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야, 이 XX 니 죽을래.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오히려 경찰을 부르라고 큰소리 치는 이 승객.
["경찰 불러라."]
폭행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 겨우 멈췄습니다.
폭행이 있었던 택시 안입니다. 뒷좌석 승객의 폭행은 이 좁은 택시 안에서 5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들이 자신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시계를 빼앗고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경찰이) 저 마약 때문에 팔을 꺾고 시계를 워치를 (손목에서) 뺐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몸도 많이 아프고 마음도 많이 아파요. 가족들이 더 많이 분노했고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택시는 하지 마라…"]
매년 전국에서 3천여 건의 택시와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택시업계는 영업난 속에 기사들의 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훈/울산택시단위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 : "기사가 수급이 안 되는데 (사고 여파로) 상당히 업계에 충격이 있을 거예요. 이번 일로 해가지고 음주 폭행을 좀 강력하게 좀 다스려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60대 승객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행인 40대 승객의 범행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울산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시계까지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택시업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 도착한 택시 내부 모습입니다.
만취한 승객 두 명 중 한 명이 택시요금을 내고 먼저 내리지만,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승객은 택시 안에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택시 기사가 하차를 요구하고.
["목적지 다 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승객의 욕설이었습니다.
["야, 임마 뭐야. 야 이 XX야."]
다시 택시에 탄 일행과 함께 택시 기사의 시계와 팔찌까지 빼앗는 이 승객.
곧이어 욕설과 함께 얼굴과 허리 등에 수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야, 이 XX 니 죽을래.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오히려 경찰을 부르라고 큰소리 치는 이 승객.
["경찰 불러라."]
폭행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 겨우 멈췄습니다.
폭행이 있었던 택시 안입니다. 뒷좌석 승객의 폭행은 이 좁은 택시 안에서 5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들이 자신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시계를 빼앗고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경찰이) 저 마약 때문에 팔을 꺾고 시계를 워치를 (손목에서) 뺐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몸도 많이 아프고 마음도 많이 아파요. 가족들이 더 많이 분노했고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택시는 하지 마라…"]
매년 전국에서 3천여 건의 택시와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택시업계는 영업난 속에 기사들의 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훈/울산택시단위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 : "기사가 수급이 안 되는데 (사고 여파로) 상당히 업계에 충격이 있을 거예요. 이번 일로 해가지고 음주 폭행을 좀 강력하게 좀 다스려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60대 승객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행인 40대 승객의 범행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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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도 안되는데”…택시 기사 폭행에 시계 갈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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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0 08:02:17
- 수정2023-06-20 08: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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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시계까지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택시업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 도착한 택시 내부 모습입니다.
만취한 승객 두 명 중 한 명이 택시요금을 내고 먼저 내리지만,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승객은 택시 안에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택시 기사가 하차를 요구하고.
["목적지 다 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승객의 욕설이었습니다.
["야, 임마 뭐야. 야 이 XX야."]
다시 택시에 탄 일행과 함께 택시 기사의 시계와 팔찌까지 빼앗는 이 승객.
곧이어 욕설과 함께 얼굴과 허리 등에 수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야, 이 XX 니 죽을래.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오히려 경찰을 부르라고 큰소리 치는 이 승객.
["경찰 불러라."]
폭행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 겨우 멈췄습니다.
폭행이 있었던 택시 안입니다. 뒷좌석 승객의 폭행은 이 좁은 택시 안에서 5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들이 자신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시계를 빼앗고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경찰이) 저 마약 때문에 팔을 꺾고 시계를 워치를 (손목에서) 뺐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몸도 많이 아프고 마음도 많이 아파요. 가족들이 더 많이 분노했고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택시는 하지 마라…"]
매년 전국에서 3천여 건의 택시와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택시업계는 영업난 속에 기사들의 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훈/울산택시단위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 : "기사가 수급이 안 되는데 (사고 여파로) 상당히 업계에 충격이 있을 거예요. 이번 일로 해가지고 음주 폭행을 좀 강력하게 좀 다스려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60대 승객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행인 40대 승객의 범행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울산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시계까지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택시업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 도착한 택시 내부 모습입니다.
만취한 승객 두 명 중 한 명이 택시요금을 내고 먼저 내리지만,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승객은 택시 안에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택시 기사가 하차를 요구하고.
["목적지 다 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건 승객의 욕설이었습니다.
["야, 임마 뭐야. 야 이 XX야."]
다시 택시에 탄 일행과 함께 택시 기사의 시계와 팔찌까지 빼앗는 이 승객.
곧이어 욕설과 함께 얼굴과 허리 등에 수차례 폭행이 이어집니다.
["야, 이 XX 니 죽을래.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오히려 경찰을 부르라고 큰소리 치는 이 승객.
["경찰 불러라."]
폭행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 겨우 멈췄습니다.
폭행이 있었던 택시 안입니다. 뒷좌석 승객의 폭행은 이 좁은 택시 안에서 5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택시기사는 승객들이 자신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시계를 빼앗고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경찰이) 저 마약 때문에 팔을 꺾고 시계를 워치를 (손목에서) 뺐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몸도 많이 아프고 마음도 많이 아파요. 가족들이 더 많이 분노했고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 택시는 하지 마라…"]
매년 전국에서 3천여 건의 택시와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택시업계는 영업난 속에 기사들의 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훈/울산택시단위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 : "기사가 수급이 안 되는데 (사고 여파로) 상당히 업계에 충격이 있을 거예요. 이번 일로 해가지고 음주 폭행을 좀 강력하게 좀 다스려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60대 승객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행인 40대 승객의 범행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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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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